오늘처럼 밤새 내리는 눈을 보니
청복(淸福 )한 송이
함박눈이 쏟아지는 이런 밤이면
추억 속에 빠져보는 행복한 시간
잠든 거 같은 고요한 하얀 세상
그리움이 가슴을 짓누르는 날에
눈앞에 떠오르는 정겨운 모습에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가 있듯이
오늘은 우울하고 감성적인 기분
하얗게 쌓이는 눈 때문인가 봐요
눈 내리는 새하얀 밤 속의 풍경
뿌옇게 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하얗게 내린 눈을 보니 왜 새 삶
생각도 많아지는 아련한 추억들
함께했던 고난의 우리들 시간 속
가슴 아팠던 지난날 스치는 모습
지금은 그림 같은 소중한 추억들
세월이 흘러가도 잊을 수 없지만
그 시절은 보물 같은 날이었지요
삶의 무게만큼 버거웠던 그 세월
오늘처럼 밤새 내리는 눈을 보니
정답게 눈길을 걷던 생각도 나고
고생했던 세월도 내 가슴엔 그리움
어느덧 하나둘 잊히는 시간이지만
언제나 나에겐 소중한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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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복 시인님의 고운시향에 휴일저녁인사드립니다
휴일인 오늘 하루종일 많은 눈이 내려서 산과 들판이 하얀세상이 되었습니다
시인님 멀고 먼 이국에서도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