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일 7/06 (토요일)
상위뻥 – 매리설산 삥호(冰湖) 트레킹 – 상위뻥 / 호텔 : 德钦雨崩山语民宿云岭乡雨崩上村
매리설산 삥호(冰湖 빙호) 트레킹
상위뻥(上雨崩村 3,228m)-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삥호(冰湖 3,900m) 왕복 (약 12km, 8시간 30분)
▼허름한 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에 가면 컵라면, 빵, 과일 등을 구입하여 먹을 수 있고 장작불 앞에서 몸도 녹일 수 있다.
샤눙무양베이스캠프 (笑農牧場B.C) 컵라면과 빵으로 점심을 먹고 삥호(冰湖)를 향해 올라간다.
▼ 샤눙무양베이스캠프를 지나자 야생화도 많이 피어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 이 다리를 지나면서 삥호(冰湖)까지 오름길이 가파르다.
13:00 삥호(冰湖, 빙호) 도착 (상위뻥에서 4시간 30분 소요, 점심식사 포함)
▼ 삥호(冰湖 빙호)를 배경으로... 벨아저씨
▼ 삥호(冰湖 빙호)를 배경으로...
▼핸드폰 고도계가 3,902m를 나타낸다. 고도계의 수치는 실제 높이와 오차가 거의없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줄기가 모여서 호수를 이룬다. 삥호 자체로만 본다면 그다지 멋진 풍경은 아니다.
▼매리설산 트레킹에서 션푸(神瀑), 삥호(冰湖)를 목표로 걸었지만,
걷는 과정에서 펼쳐졌던 원시림과 자연경관이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트레킹 중에 만나는 개들은 순둥이 들이다.
개들이 길동무가 되어 마을에서 호수까지 왕복 약 12km를 동행하는데 등산객들이 간식을 나눠주기도 한다.
원시림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귀, 말, 소, 야크들과 만나게 된다.
등산로에는 동물들의 배설물이 피해 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널려있다.
▼하산길에 샤눙무양베이스캠프(笑農牧場B.C)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샤눙안부(笑农垭口) 전망대까지는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 샤눙안부(笑农垭口) 전망대에 바라본 원시림 전경
샤눙안부(笑农垭口)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리설산 조망이 환상적이라는데,
옥룡설산에서도 그러했지만 운무로 매리설산 정상부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것이 이번 여행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 샤눙안부(笑农垭口) 전망대에서 바라본 삥호(冰湖) 방향 전경
▼ 샤눙안부(笑农垭口) 전망대에서 바라본 만년설이 녹아 삥호(冰湖)로 흘러드는 전경
▼등산로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원시림 숲길로 되어있어 경관이 경이롭다.
위뻥마을은 매리설산이 오목하게 품은 평지다. 마을 앞으로 너른 초지가 펼쳐져 있어 가축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 앞에 보이는 흰색의 4층 건물은 2일간 머룰렀던 산어(山語)호텔. 1,064위안(202,000원)/1실, 2박
공용으로 사용하는 세탁기 있었고, 각 방에는 옷을 건조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가 있어 묵은 빨래를 다 할 수 있었다.
17:00 상위뻥으로 하산 완료 (약 12km, 8시간 30분 소요)
▼상위뻥 마을 삥호 등산로 입구에 세워놓은 티베트 불교의 불탑인 초르텐
제7일 7/07 (일요일)
상위뻥(上雨崩) – 하위뻥(下雨崩) – 니눙, 샹그릴라 – 리장 / 호텔 : 维也纳酒店(丽江古城店)
07:00 상위뻥 호텔 출발
하위뻥에서 상위뻥으로 올라갈 때는 50분이나 걸려 힘겹게 올라갔던 1.6 km 거리를 내려 올 때는 30분 만에 내려왔다.
하위뻥에서 찦차를 타고 다지농매점으로 가고자 했으나 08:00부터 영업을 한다고 한다.
하위뻥 주변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찦차에 탑승.
'옴 마니 반메 훔'은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새로 생겨난다는 뜻.
'옴 마니 반메 훔'이 새겨진 돌판이 놓인 하위뻥 불탑에서....
하위뻥과 다지농매점으로 이어지는 길은 포장되어 있으며 찦차로 20분이 소요된다.
8km를 걸어가도 되지만 찦차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하여 길을 비켜주어야 하는 점도 짜증 나는 일이고,
무엇보다도 시간 절약과 체력 안배에 있어 찦차 이용은 매리설산 트레킹에 있어 효율적이다.
다지농매점 앞에 세워놓은 찦차 이용안내판
하위뻥 대백탑~다지농매점까지 거리 8km, 요금 98위안(18,600원)/1인, 편도,
65세 이상은 68위안(12,900원)으로 할인해 준다.
찦차는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 니눙대협곡의 물살은 거칠고 세차게 흘러내린다.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꼬마가 스틱을 집고 걷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 니눙~하위뻥 대백탑까지 16km 거리를 오토바이와 찦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요금은 398위안(75,600원)/1인
▼ 발아래의 깊은 니눙대협곡을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 티베트인(장족)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매리설산으로 순례의 길을 나선다는데,
한 가족으로 보이는 저분들도 순례길에 오르는 것일까?
▼ 협곡 옆으로 난 길을 걸을 때 낙석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언제 낙석이 쏟아져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협곡 옆 좁은 길을 걸어가는데 낙석이 떨어져 내린다면 피할 길이 없을 것 같다.
바로 옆은 천길 낭떠러지인데...
매리설산 션푸(神瀑), 삥호(冰湖)트레킹은 니눙에서 출발한다.
시땅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도로 보수공사로 인해 2025년 12월까지(예정)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대문같이 만들어 놓은 니눙의 매리설산 트레킹 출발 장소.
▼니눙(尼农)과 란창강(瀾滄江) 전경
매리설산 트레킹은 니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모두 마친다.
10:30 니눙(尼农)에서 리장으로 출발
니눙에서 사전에 예약한 SUV 빵차를 타고 샹그릴라를 거쳐 리장 이동을 시작한다.
10:30~16:30 니눙~샹그릴라 이동, 낙석 치우는 작업 등으로 정체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 (6시간 소요-점심식사 포함)
16:30~18:00 샹그릴라~리장고성 호텔, 고속도로 이용. ( 2시간 소요)
▼ SUV 빵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흘러내린 낙석을 보면, 생사는 하늘에 맡기고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된다.
▼ 더친을 거쳐 샹그릴라로 이동 중에 날씨가 맑으니 매리설산을 볼 수 있겠지 하고 우농딩 전망대 올랐으나 매리설산 정상은 그 자태를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사진 좌측 붉은 지붕 건물이 있는 곳에 비래사 전망대가 있다.
▼ 우농딩 전망대에서 해리님
▼초르텐이라는 불탑이 서있는 우농딩 전망대 전경.
우농딩 전망대는 매리설산 전망을 보는 명소로 비래사 전망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갈 길은 먼데 소들이 가는 길을 막는다. 이런 상황은 일상생활처럼 벌어지는 일로 차량 운전자들이 알아서 피해 간다.
▼중국 희대의 문화재 파괴운동 문화대혁명(1966년~1976년)을 기념하는 듯한 하롱교 관광지에서...
▼샹그릴라 인근 나파해(纳帕海) 전경
18:30
샹그릴라에서 SUV 빵차 환승.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리장고성 도착 ( 2시간 소요)
▼큰 물레방아(大水車)가 설치된 리장고성 입구 전경
▼리장고성 안에 예약한 구가옥 민박집을 찾아갔으나 외국인은 규정상 받을 수 없다 하여 발 길을 돌려 나올 수밖에 없었다.
▼리장고성을 이번 여행에서 3번째 방문하지만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정감이 간다.
▼리장고성 중심지인 사방가는 오늘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현재 세계 유일한 나시족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 지금까지도 상형문자는 전승되고 있다고 한다.
▼ 3일간 묵었던 비엔나호텔(维也纳酒店, 丽江古城店)에서 창문을 열면 보이는
"I LOVE 麗江" 조형물을 세워놓은 남지운채(南之云彩)
▼ 남지운채(南之云彩)에서 마지막 여정을 보낸다.
제8일 7/08 (월요일)
리장공항 이륙(11:50) - 칭다오 공항(18:15) - 환승 – 인천공항 도착(20:40)
▼ 동방항공 이용
▼ 기내에서 바라본 일몰
이번 트레킹을 통해 멋진 자연 풍광을 보면서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여행은 누구와 같이 하느냐가 여행의 질을 담보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는데,
이번에 같이한 4명은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가이드를 맡아 이끌어준 해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래 기억에 남을 인생의 한 페이지를
값진 추억으로 가슴에 새겼다.
2024년 7월 15일
상선약수 지운흥.
“다리 떨릴 때는 이미 늦다. 가슴 떨릴 때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