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마12:49) 찬송:558장 매일성경:대상17~20장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엄청난 제국으로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작은 동산이면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동산 안에 먼저 한 가정을 세우셨습니다. 제국은 전쟁으로 세워지고 힘으로 유지 되
지만 가정은 사랑으로 세워지고 섬김으로 유지됩니다. 가정을 이루는 원리와 가치에
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가치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지키는 것
은 천국을 지키는 것이며,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은 천국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하
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가장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예수님이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꼭 해야 할 말이
있었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으로 들어올수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바깥에 서 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누가 내 어머니며 동생들이냐?”라고 물으신 뒤
함께 둘러 앉은 이들을 가리켜 그들이 자신의 어미와 동생들이며 “누구드닞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언뜻 보면 주님이 혈연관계를 무시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어머니를 무시하거나 혈육에 대한 사랑을 저버린 일이 없으셨습니다. 십자가
에 달려 고통 속에 숨을 거두시면서도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셨고, 부활 후에는
동생 야고보를 친히 찾아와 주셨습니다.
믿음 안에서의 가정은 단순히 거리에 문제가 아닙니다. 안에 있다고 가족이고, 밖에
있다고 나와 상관없는 남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혈연만을 중심으로
가족을 따지는 것은 조금 더 확대된 자기 사랑일 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소중한
주님의 가족을 계속해서 밖에 세워두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로 하면 어느새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우는 하늘 가족이 옆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과 마음을 같
이하여 함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습니까?
주님, 그동안 그저 편하려고 혼자서만 했습니다. 함께 하려면 기다리고 참아 주어야 하기에 꺼렸습니다
이제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거리가 아니라 마음임을 알게 하옵소서. 관계의 수준이 소통의 수준을 결정
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윤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