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를 보았습니다.
'고독사' 대신 '1인 재택사'라 하자.
혼자 맞이하는 죽음이왜 나쁜가?
끝까지 내 집에서 살다가 기쁘게 홀로 죽음을 맞이하자.
"요양원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시원찮은 레크리에이션과 가식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이 내 일을 정하지 않으면 좋겠어."
요양원에 살 수도 있겠지요.
그간 살아왔던 일상을 이어서 누리고,
여전히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내 일상을 내가 계획하고 이루고 누리면 되겠구나 싶습니다.
어르신 거드는 사회사업가라면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화장실조차 가지 못하는 노인의 대소변 냄새.
화장실에 가서 (기저귀를 갈고) 닦아드립니다.
서로의 약점을 돌보며 돌봄 현장에서 싹튼 친절함.
이 친절함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점점 퍼지면서 인간을 성장시킨다고
지난 30년간 (돌보는) 일을 해오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제발, 제발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우리의 역할을 쉽게 보지 마지세요.
우리의 역할을 보잘 것 없이 만들지 마세요."
- 52세 간병직 이토 히데키
"과거에 아무리 강했던 사람도
언젠가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약자가 돼요.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상태가 되지 않으려 애쓰는 것보다
돌봄이 필요한 약자가 되어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이것이 저 치즈코의 바람입니다.
- 치즈코
"고립된 생활을 하지 않으면
고독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에 '유루토모'라는 표현이 있어요.
'느슨한 친구'라는 의미죠.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다가 안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안 오네. 무슨 일이지?"하며 신경 써 주는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충분하지 않나요?"
- 치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