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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연구원 학림 제20기 『테라가타2』 제 2강 후기
제 20기 학림 두 번째 시간입니다. 1강에서는 전체 개요를 공부했고, 2강부터 본격적으로 장로 아라한들의 게송을 공부하였습니다.
◈ 삼귀의계와 오계
대림 원장스님께서 삼귀의계와 오계를 주셨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씀
지난주보다 무더위가 좀 풀리는 듯해서, 공부하기도 점차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매번 공부를 시작할 때, 삼귀의계와 오계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초기불교를 의지처로 삼는 다른 나라도 동일하고,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는 것은 불자의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일요일 보리원 첫째 주 일요일 공부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다시 한번 공유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 인도에는 부처님 외에도 육사외도 등이 있었는데, 『앙굿따라니까야』 「쭌디경」(A5:32)을 보면 빔비사라왕의 딸 쭌디 공주가 부처님께 어떤 스승에 청정한 믿음을 가져야 하며, 어떤 가르침과, 어떠한 모습의 승가와, 어떠한 모습의 계를 지녀야 다음 생에 선처에 태어나는지 질문합니다.
세존께서는 이 세상에 어떤 부류의 존재들이 있든 간에 그 중에 여래, 아라한, 정등각이 으뜸이며, 그 분의 가르침인 탐욕의 빛바램, 열반인 법이 최고이고, 4쌍8배(四雙八輩)가 있는 여래의 제자들의 승가가 으뜸이라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져야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이며, 그 과보 또한 으뜸이라 하십니다. 또한 계에 관해서는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가 으뜸으로 지자들이 찬탄하고 삼매로 인도하는 그러한 계를 가진 자가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요, 그 과보 또한 으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의 스승인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의 세 가지 보배가 으뜸이라 말씀하신 것으로 우리는 이 삼보에 매일 매일 귀의하고 있으니, 그 과보 또한 으뜸이라 할만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당당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정도론에 의하면, 부처님께 귀의한 우리가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명상주제가 있는데, 부처님의 공덕에 마음을 기울이고, 그 공덕을 계속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불교에서 많이 알려진 부처님의 열 가지 공덕, 여래 십호를 계속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부처님은 모든 오염원을 여의셨기에 아라한이고, 응공이시라고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계속해서 생각합니다. 여래십호(如來十號)의 열 가지 중에서 한가지라도 계속해서 생각하면, 그 이익이 아주 큽니다.
청정도론에서는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명상주제를 닦는 비구 혹은 재가자는 부처님을 존중하고 순종한다고 하였습니다. 믿음과 마음챙김과 통찰지와 공덕이 깊어지고, 희열과 기쁨이 커지고,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고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부처님과 함께 사는 것과 같은 인식을 가진다고도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계속해서 생각함을 닦을 때, 그것을 항상 몸속에 지니고 있을 때, 그의 몸도 또한 저 탑묘처럼 예배를 받을 만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가장 청정한 믿음이기에 그 과보 또한 으뜸이라 할 만합니다. 설령 계를 범할 대상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마치 면전에서 부처님을 대하는 것처럼, 수치심과 양심이 나타나서 절대로 계를 범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생에서 도와 과를 얻지 못해도 다음 생에는 선처로 인도된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으뜸가는 이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가짐을 알려주신 원장스님의 세심한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입정
◈ 제 2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법사스님의 강의에 앞서, 지난 며칠 동안 있었던 신상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오신 이야기인데, 대장 용종을 제거하셨다고 합니다. 기차타고 내려오시면서 느낀 부처님과 불법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생에서 스님을 도와주신 많은 시주들의 공덕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테라가타 둘의 모음에는 모두 59분의 장로가 등장하며 108개의 게송이 나타납니다.
테라가타 둘의 모임
첫 번째 품
웃따라 장로 (Th2:1 {121}-{122})
【행장】 웃따라 장로는 라자가하에서 바라문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바라문의 명지에 통달했고, 태생과, 외모와 명지와 나이로 세상의 존경을 받음. 그러나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로 출가하여 존자를 시봉함. 어느날 사리뿟따 장로의 약을 구하러 마을에 갔다가 도둑으로 몰리는 일이 벌어졌고, 사형기둥에 묶여서 손발이 잘리는 형벌에 처해짐
부처님께서 웃따라 장로의 지혜가 무르익었음을 아시고, 이러한 형벌은 전생의 업의 결과라 법을 설하시자, 웃따라 장로에게는 청정한 믿음과 기쁨이 생겼고, 위빳사나의 도에 올라서 육신통을 갖추심
주석서에 의하면, 장로는 육신통을 갖춘 뒤, 다시 사형기둥에서 일어나 남들에 대한 동정심으로 허공에 서서 신통변화를 보이고, 상처는 깨끗하게 치유되었다고 함. 동료 비구들이 웃따라 장로에게 그런 괴로움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위빳사나에 전념할 수 있었는지를 묻자, 윤회에서의 위험과, 형성된 것들의 고유성질(무상·고·무아)을 잘 보았기에 위빳사나를 증장하고 특별함(道果)을 증득하였다고 답하시며 본 게송을 읊음
121.
“어떤 존재도 항상하지 않고
형성된 것들(saṅkhārā)은 영속하지 않습니다.
그들 무더기들(五蘊)은 계속적으로
생겨났다가는 바뀌어 버립니다.
122. 이러한 위험을 알고서
나는 존재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풀려나서
나는 번뇌**의 멸진을 얻었습니다.
”
*모든 존재들은 무상하다.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오온은 무상하다.
이러한 무상에서 위험을 알고, 생노병사에서 위험함을 알고,
절박함을 느껴서, 11가지 존재(업으로서의 존재, 재생으로서의 존재, 욕계 존재, 색계 존재, 무색계 존재, 인식을 가진 존재, 인식이 없는 존재, 인식을 가진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존재, 한가지 무더기의 존재, 네 가지 무더기의 존재, 다섯 가지 무더기의 존재등)에 대해서, 모든 형성된 존재에 대해서, 오온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임
**번뇌는 경전에서는 세 가지로 구분되고, 아비담마에서는 네 가지로 구분됨.
감각적 쾌락의 번뇌; 존재에 대한 번뇌; 무명의 번뇌; 논장에서는 사견의 번뇌까지 구분함
2.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 (Th2:2 {123}-{124})
【행장】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는 꼬삼비에서 우데나 왕의 궁중제관의 아들로 태어남. 500여 명의 바라문 학도들을 가르치다가 대식가라는 부적절한 행실로 그곳을 떠나 부처님이 계신 라자가하로 떠남. 라자가하에서 부처님과 승가에 귀의하였으나, 여전히 음식에서 적당함을 모르고 유행하다가, 부처님의 바른 방법에 의해 마침내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고 위빳사나를 확고히 해서 육신통을 갖춤. 이후, 세존의 면전이나 비구 승가안에서 도나 과에 대해서 의심이 있으면 자신에게 물어 보라고 사자후를 토함.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는 ‘사자후를 토하는 자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심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는 어느 날 인색하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 재가시절의 친구인 바라문을 만나게 되자, 그를 연민하면서 보시를 이야기함. 그러나 바라문인 친구는 ‘나의 재물을 없애버리려 하는구나’하고 오해를 하며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에게 한끼 음식을 주겠다고 제안을 함.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자는 자신에게 보시하지 말고 승가에 보시하라고 말하자, 그 바라문 친구는 ‘더 많은 것을 보시하게 하려는 구나’하고 오해를 계속함. 훗날에 사리뿟따가 승가에게 돌린 보시가 많은 공덕이 있음을 설명할 때, 비로소 이 친구인 바라문은 청정한 믿음을 내게 됨.
이러한 배경으로 삔돌라 바라드와자 장로는 (자신을 여전히 음식을 탐하는 대식가로 알고 있을) 친구 바라문에게 자신은 이미 음식에 대해서 철저히 알고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게송을 읊음
123.
“나는 그릇된 방법으로 삶을 영위하지 않습니다.
음식은 가슴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 적집된 몸은 음식으로 지탱되는 것이라고
이렇게 보고서 나는 [탁발음식을] 찾으러 다닙니다.
124.
좋은 가문들이 경배하고 숭배하는 바로 그것을
참으로 수렁이라고 그분들은 아셨습니다.
미세한 화살은 뽑아버리기 어렵나니
존경은 나쁜 사람에게는 버리기 어려운 것입니다.”
3.왈리야 장로 (Th2:3 {125}-{126})
【행장】 왈리야 장로는 사왓티에서 바라문 가문의 아들로 태어남. 그는 범부였을 때, 자신의 마음이 행색 등의 대상들에 대해서 감각적 쾌락의 전개를 따랐지만, 아라한을 얻은 뒤에는 성스러운 도에 의해 제지된 상태임을 드러내어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면서 이 게송을 읊음
125.
“원숭이가 다섯 개의 문을 가진
작은 초막에 다가가서
문에서 [문으로] 돌아다니면서
계속해서 두드린다.
126.
원숭이야, 서거라. 달리지 마라
이것은 예전처럼 그대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는 통찰지로써 제지되었고
그대는 여기서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4. 강가띠리야 장로 (Th2:4 {127}-{128})
【행장】 강가띠리야 장로는 사왓티에서 어떤 장자의 아들로 태어남. 그는 어려서 헤어져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모친과 그녀의 딸을 범하게됨. 이러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절박함이 생겨서 출가하고, 그 업을 혐오하여 고행의 도닦음을 하며 살아감. 아라한이 되기 전에는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침묵으로 정진하여 마침내 세 번째 안거에서 아라한이 됨. 두 번째 안거 때, 어떤 시주하는 여인이 그가 진짜로 벙어리인지 확인하려고 발우에 우유를 넘치도록 부어대자, ‘되었습니다. 누이여’라고 말한 것이 유일했다고 함
127.
“나의 초막은 세 개의 야자수 이파리로
강가 강의 언덕에 지어졌다.
나의 발우는 시신에 [우유]를 뿌리는 데 사용한 것이며
나의 옷은 분소의로 만든 것이다.
128.
두 안거 동안 나는 단 한 마디만 하였다.
세 번째 안거에 어둠의 무더기가 쪼개졌다.”
5. 아지나 장로 (Th2:5 {129}-{130})
【행장】 아지나 장로는 사왓티에서 가난한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고, 그가 태어날 때 영양가죽 (Ajina, 영양가죽)으로 둘러 싸서 아지나로 불림. 전생에 복을 짓지 않아서 가난한 가문에 태어났지만, 세존께서 제따와나를 수용하실 때 부처님의 위신력을 보고 믿음을 얻어 출가하였음. 위빳사나의 업을 행하여 육신통을 얻음. 그러나 그는 아라한이 된 뒤에도 전생업의 소산으로 얻는 것이 적고, 통찰지가 적었음. 범부인 비구 비구니들이 그를 얕잡아 보며 통찰지가 없다고 하기도 함. 이에 아지나 장로는 본 게송을 읊음
129.
“비록 그가 삼명을가졌고 죽음을 제거하였으며
번뇌가 없다 하더라도
우둔한 자들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를 통찰지가 없다고 얕봅니다.
130.
그러나 여기 이 세상에서 어떤 인간이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얻는 자는
비록 그가 사악한 성품을 가졌더라도
그 바보들의 존중을 받습니다.”
◈사홍서원
◈ 감사의 글
*두 분 스님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학림의 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유튜브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된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_()_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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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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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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