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등 총 24억원 투입
하조대 탐방로·정자 등 보수
진전사 승방 복원 10월 착공
▲ 진전사 승방 복원 대상지.양양군이 지정문화재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와 정비에 나선다.
군은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올해 국·도비 등 총 2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보수되는 지정문화재는 낙산사 해수관음전 관리동과 연하당, 하조대 탐방로와 정자, 진전사지 승방 복원, 양양향교 동·서무 단청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총 16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진전사 승방(요사채) 복원사업은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10월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선종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진전사는 국보 제122호인 진전사지 3층석탑과 보물 제439호 진전사지 부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승방 복원이 이뤄지면 사찰의 역사와 정체성 강화는 물론 지역의 새로운 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사적 제495호인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연하당 내부도 내년까지 정비하고 명승 제68호인 하조대 정자는 올 연말까지 마루·난간·기둥 등 노후한 구조물을 보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문화재청과 강원특별자치도의 보수지침에 따라 설계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추진하게 된다”며 “내년에도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반영해 지역 문화재의 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국보 1점, 보물 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총 8점, 도지정문화재 24점 등 총 4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