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때문에 기분도 우울하고...그런 사람 때문에 이러는 나도 짜증나고...
어제부터 비는 내리고...ㅡ.ㅜ..
헬스장에 늘 하나쯤은 있는...매너 없고 과격한 회원...
항상 눈에 거슬리고 동시간대 운동하고 있으면 있는것 만으로도 짜증나게 했던 그사람...
어제는 결국 저에게도 시비를 걸어 옵니다...
동네 작은 클럽이라 운동기구들이 종류별로 하나씩 밖에 없는 관계로 누구 하나 시작하면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제 막 시작한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스미스 머신)...
대뜸, " 어이, 빨리 좀 끝내지.." 라는 반말투의 한마디...내심 벼르고 있던 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대꾸를 하였드랬져...저 아시냐고...반말하지 마시라고...
머...그러자 마자 쌍욕을 시작하내요...있는 인상 없는 인상 써가며..당장이라도 한판 붙을 모냥인냥...
반말한게 아니라네여...그리고...동생 같아 보이는데 반말 좀 하면 어떠냐며...
쩝...어의가 없더군여...ㅡ.ㅡ^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체구는 나보다 두배 만하니...이건 상대도 안될것 같고...들이 받자니..이 나이에 문제 만드는것도 꼴 사납고..
그냥 참자는 생각에...먼저 사과도 하고...1셋트만 하고 일어나겠다고 무마 시키려 햇지만...
따라 나오라네여..쓰읍...아~놔...이게 머하는 짓인지....-.ㅡ*
제 나이 올해 35...지는 48살 이라네여...중간중간 욕은 입에 달고 있고...눈은 금방이라도 잡아 먹으려고 하고...
운동 하믄서 원래 많이 싸우는 거라며...이것 저것 들먹여가며 훈계까지 하네여...
머..별로 무섭게 들리지도 않았고,더이상 대응해서 쌈질이라도 하고 싶은 맘도 없어졌습니다...
그냥 그 상황을 어서 벋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ㅜ.ㅜ
사람이 구차해 지더군여...맘에도 없는 말 해가며...죄송하다고...그러면서..
간신히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샤워실에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기분이야 머...간만에 느껴보는 수치심과...굴욕...ㅜ.ㅡ
운동은 시작하자마자 덕분에 중단...더이상 운동할 기분도 아니고...그냥 가자니...
그런 사람때문에 이러고 있는게 더 분해서 다시 밖으로 나가 런닝머신 달리기를 했네여...
땀이나 흘리고 집에 가자는 심정으로...순간...
그 사람이 또 제게로 오네여...아깐 자기도 욱해서 그랬다며...기분 풀라며..어깨를 토닥이며 가네여..
이미...그 사람의 행동은 사과 한마디로 없어질 이미지가 아님을 모르는지...
가뜩이나 되는일이 없는 요즘...그 나마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와 낙이 운동이겄만...
그 이후..지금까지 휴유증이 쉽게 가시질 않네여...쩝...
운동하는 사람은 모두 매너 있고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제 믿음 또한
그렇게 깨져 버렸네여..모두 그런건 아닌가 봅니다..ㅋ~
클럽을 옮겨야 겠네여...그나저나..거기도 아직 1달 반이상 남았는데...포기해야 하는지...
아님 그 동안 그 사람 계속 봐야 하는데...참을 수 있을지...크윽...고민 중이네여...쩝...
제가 사는 동네도 싫어지고, 사람도 싫어지고..막 그러네여...ㅜㅜ
이 운동 시작한지 횟수론 거의 12년이 되가고...중간 중간 중단한 기간이 많아서..실제 운동한 기간은
그래도 6~7년...동네 작은 클럽부터 대형 휘트니스 클럽까지...다양하고 많은 헬스 클럽을 다녀봤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네여...
그 사람..저두 운동 나름 오래했다고 하니까...욕을하며 비웃기까지 합디다...
하긴 그냥 봐선 겉으로 운동한 티가 별로 안나니까여...그래서 우습게 보였는지도 모르지만...
암튼...이래저래..우울하고..기분 참 머 같은 날이네여..흑..ㅜㅜ
답답한 맘에 좀 적어본다는게 길어졌네여..
다들 매너있고 건강한 운동 하시길 바라고...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운동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어떤 심정인지 알겟어여~전 여자여서 그런지 그렇게 까진 않하지만,,머신에서 운동하고 계신분한테 같이 해도 될까여 하면 가짢다는 눈으로 쳐다 보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구여,,,그럴땐!!제가 제대로 운동 자세를 보여 주면서 보란듯이 합니다,,,^^ 그럼 더이상 그런 눈으로 보진 않더라구여~보란 듯이 운동 계속 하시구여~왜 포기 하세여!!더 아무렇지도 않게 운동 더 열심히 하셔야져~참~팁하나!! 머신에서 다른분이랑 운동을 같이 하게 될경우에 그분이 하실차례가 되면 그분이 하시는 무게에 핀을 놓아드립니다,,,그것도 하나의 매너 아닐까 해서여~ 한번 그렇게도 해보세여~(물론 머신에서 하실경우에,,) 홧팅이여~~^^
가끔 여성분들 중에 자세 정확히 하시는 분들 보면..정말 멋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이 헬스클럽에선 아직 못봤지만..ㅋㅋ 처음보는 분이랑 함께 운동할때 매너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머신뿐만 아니라 무게가 다른 프리웨이트 운동할때도 마찬가지지영~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매너있고 공손한 사람에 한해서..사람 봐가면서...^^;; 암튼 격려 고맙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 운동을 배우고 싶거나 제대로 운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크고 좋은 헬스클럽으로 옮기세요~ 동네에서 자그마하게 트레이너 없이 하는 체육관 정도의 규모는 거기서 거깁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한시적으로 댕기고 있던 건데영...ㅜㅜ..아무래도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큰대루 옮겨야 겠어영..ㅋ~에고..그 켈리포니아만 안망했어도...이럴때 더 아쉽네영..ㅡ.ㅜ
옮겨도 남은기간 포기는 아니죠~ 클럽에 얘기해서 환불 받아요~ 그런 사람들과는 정말 한 공간에서 운동하기 싫죠.... 그 사람때문에 클럽 분위기 망치는것도 클럽에서 관리해야할 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야기 해보려구영..관장님도 그사람 때문에 분위기 흐려지는것 알고 계시더라구영..이미 다른 헬스클럽에서도 몇번 쫓겨났다나...암튼..고맙습니다~ ^^;;
타조님 말에 동감합니다. 되도록 큰곳으로 옮겨서 하시던지. 아님 저처럼 새벽운동을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새벽에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 (할아버지,할머니는 쫌 있슴)
출근시간이 이른편이라 새벽엔 좀...^^;; 큰곳으로 다시 옮겨야졍..감사합니다~
음.. 갑자기 생각났는데.. 언능 자리를 비켜 주시고.. 그분을 강제반복을 한 100번 시켜드리는건 어떨까요? 특히 벤치 할때요 ㅋㅋ
ㅎㅎㅎ 그랬다간 한대 더 맞을거 같은데영..
강제 반복 보다는 벤치에 바벨이 두둑이 껴주시고 보조 해준다고 한두번 잡다가 그냥 놓으세요 ㅋㅋㅋ 깔려 죽기밖에 더 하겠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인간사가 참.. ~~ 아이런히 하죠.. 원만한 해결하세요..
그러게여..해결이랄게 머 있나여..무시하고 서로 안보면 그만인것을...
더 열심히 하셔서 보여주시죠.. 운동은 입으로 하는게 아니라는걸..
넵~언젠간... ^^;;
몇일 더 나가보세여...또 그런분이랑 안면트면 오히려 헬스장 생활이 편해질수도...라면 너무 억측인가? 그래도 마지막에 그분이 정중하게 사과까지 하셨다라고 하니...참, 사실 저도 트레이너떔에 짜증이 나서 나가기 싫더라구여 그래서 벌써 몇주째 안나가네여...저도 2달정도 남아서 근데 몇주동안 이러고 있으니...스스로에게 욕하게 되더라구여..."니 손해지...쯧쯧" 그치만 기분 나빠서 얼굴도 보기 싫고...그 트레이너 근무안하는 시간으로 옮길까..하면서 이번주도 빼먹는다는...ㅠ.ㅠ
억측이세여...정중하게 사과한적두 없구여...^^;;;;
한가지 더 생각난건... 몸짱 카페에서 어느분이 올린 글이 생각 나네요 그분은 몸짱이 되기 보다는 몸을 뿔리고 싶은 몸을 뿔린것에 대해 성공한 사람 입니다. 체중증가 보충제 등으로 몸을 많이 뿔렸더군요 그사람이 외배협이였거든요 ㅋㅋ 근데 그렇게 몸을 많이 뿔리고 나서 하는 말이... 세상 참 살기 편해졌다고 합니다. 나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ㅋㅋㅋ 이말이 생각나네요~ 동네 체육관 정말 한마디로 5급수 입니다. ㅋㅋ 물좋은 1급수에서 운동하실려면 제대로 된 크고 좋은 헬스클럽 가는게 좋아요 ㅋㅋ 저도 동네체육관에서 운동해봐서 압니다^^
저두 그글 본것 같네영..ㅋㅋ 부러버..
짜증이 나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필요한 감정은 될 수 있는대로 피하는 것도 나쁠 것이 없습니다.
피할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네여..
돈이 결국 웬수죠 돈이.............
맞아여...결국은...다..돈때문...ㅡ.ㅜ
개....에....ㅅ ㄲ 네요...다니지 마시구 아님 시간대를 바꿔보세요..그런 양아치 세ㄲ 있는 곳은 관두세요...운동좀하면 더 잘 이해하고 못한사람 조언도 해주고해야지...!! 원래 기구 좀 오래쓰면 그러더군요...!!
이번기회에 머 옮겨야졍..ㅋ
아니면 운동을 유동성 있게 해보시는게 어때요? 저도 후임녀석들이 벤치프레스 한다고 하면은 옆에 다른 평벤치 하나 갖다놓구선 덤벨벤치프레스를 하거나 아니면 오늘은 선피로효과로 플라이부터 해보고 해볼까? 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합니다. 원래 계획과 순서는 아니지만 어짜피 한번 근육 아작낼려고 하는거 아닌가요?ㅋㅋㅋ
가끔 그렇게 합니당~작은 클럽에서 운동하려면 어쩔수 없잔아여..ㅋ~
그분이 정신수양이 덜되서 그런것 같은데요...운동도 어떤면에선 몸보다 정신 수양에 가까운 것인데 아마도 그분은 그런것을 아직은 못 느끼시는듯 함니다.
그런 나이쳐드시고 아직도 그런쳐행동 하시눈님들이 계신가보네요 읽고나니깐 제가 화가나네요 우짜겠습니까? 48년살아서 고작 그것밖에 안되는데 더살아봐야머하겠습니까~ 애비를 보면 자식을 안다고 같이 욕먹죠~ 그것밖에 안되는 집구석들인가보네요~ 잘참으셨어요 . 내가 괜히 흥분햇네 휴~우
전 아직도 분한걸여..ㅋ~
음......제가 다니는 시간에는 온통 아주머님들뿐이라..^^;; 나이 31살(적지도 많지도..)에 애기 취급 받으면서 다니고 있어요.. ㅡㅡ?덕분에 간식도 많이 얻어먹고.ㅋㅋ 근데..좋지만은 않은게.....머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운동중에 직업이 머니...어디사니.. 여자친구 있니? ㅡㅡ?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힘드네요..ㅡㅜ 고맙긴하지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