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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4일(목) 창 28:10~22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 예산수정교회 새벽예배
오늘 본문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야곱이 하란을 향해 가다가 한 곳에 이르러 한 돌을 베개로 삼고 누워 잡니다. 꿈에 사닥다리가 하늘에 닿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봅니다. 꿈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야곱은 베개로 삼은 돌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고. 십일조 서원을 드립니다”
오늘 본문 20~22절에는 ‘야곱의 서원’이 나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던 중 루스라고 하는 곳에서 돌베개를 베고 유숙할 때에 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조상들에게서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지만, 아직 확신이 없었던 야곱은 다시 한번 자신을 심방하러 오신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 이제는 야곱의 하나님이 되어주겠다는 것입니다. 13절에서 15절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땅에 대한 약속, 자손에 대한 약속, 그리고 동행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십니다. 그러자 야곱은 16절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고 17절에 “여기가 바로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후로 야곱은 18절에 아침 일찍 일어나 딱딱하고 부편한 돌 베개에 정성스레 기름을 부어 하나님을 기념하는 거룩한 표지로 삼습니다. 그리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이 드리는 이 예배로 초라한 성읍인 루스가 ‘벧엘’ 즉 하나님의 집으로 변합니다. 내 삶의 현장이 아무리 초라할 지라도 그 자리에서 예배가 회복되면 그곳에 하나님의 집이 됩니다. 그리고 20~22절에 야곱은 몇 가지 조건을 붙여서 그것을 다 이루어주시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조건을 겁니다.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하나님께 대한 강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는 야곱을 보게 됩니다. 이미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약속을 조건으로 내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기보다는 하나님을 내 방식으로 설득하려고 합니다. 20절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절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절“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라고 서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15절에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는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서원하기 앞서서 이미 야곱에게 “너와 함께 있어 ………. 너를 지키며 ……. 이끌어 돌아오게 하고 ……..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미 확실하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20절에 “(만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라고 조건을 붙입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이 포함된 말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인간적인 조건을 단 야곱의 불신이 그의 인생을 험악한 세월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야곱의 불신을 연단시켜서 정금과 같은 믿음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은 야곱의 삶을 험악하게 만듭니다. 야곱의 불신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의 꾀로 살아가는 삶의 형태입니다.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을 알면서도, 또한 믿으면서도 실제 삶 속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그것대로 살지않고 악인의 꾀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야곱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험악한 삶이 아니라 형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수 1:7~9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여호수아,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형통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장 7~9절)
시편 1편 1~3절 말씀에 “복 있는 사람은 …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자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사는 사람의 인생은 커질 수가 있습니다. 열매를 많이 맺을 수가 있습니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그가 하는 것이 다 형통하게 됩니다.
빛의 천사로 불리는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 1880~1968)는 “일이 잘되고 무사할 때도 성경에서 갈 길을 찾아야 하고, 상황이 곤란하고 어려울 때도 성경에서 갈 길을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좋을 때든지 나쁠 때든지 우리는 항상 성경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마치 기차가 빨리 달려도 레일 위를 가야하고, 천천히 달려도 레일 위를 가야하는 것처럼 우리는 항상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날마다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믿기보다는 하나님을 내힘으로 설득하려고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야곱과 같이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주시길 바라는 미숙한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기 보다는 조건을 내결며 오히려 하나님을 시험하고 살아가는 미숙한 신앙인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야속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늘 불안해하고, 의심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이 오늘 본문의 야곱처럼 저와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주님께서 우리를 외면하거나 내팽개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믿음이 부족해도, 신앙인격이 좀 부족해도 하나님은 인내하시며 기다리시며 야곱을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세워가십니다.
하나님은 외로운 광야에서 지쳐 쓰러져 돌베개 베고 자는 야곱을 찾아오셔서 아브라함과 이삭을 축복하듯 그도 동일하게 복의 근원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어디를 가든 그와 함께 하며 그를 다시 고향 땅으로 이끌어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만일’이라는 단서를 붙이는 야곱에게 실망하지 않으시고 결국 그 약속에 합당한 자로 만들어 가십니다. 밧단아람에서의 20년 세월을 통해 야곱은 개고생을 하지만, 하나님은 그 기간에 야곱을 강하게 훈련시켜서 결국 그의 서원을 따라 그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우리의 삶의 현장에 말씀으로 찾아와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돌 베개처럼 불편한 환경과 관계 속에서도 말씀을 붙잡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 이제는 조건을 내걸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하심을 믿고 믿음으로 한 걸음 한걸음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용의 말씀입니다. 지금 나는 나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있습니까? 나는 그 하나님을 믿음으로 영접합니까? 의심하며 두려움으로 회피하고 있습니까? 나는 나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하심을 믿고 신뢰하십니까?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