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위
귤이랑 그림책이랑
이쁘지요?
동백동산에 들어가
곶자왈을 신나게 걷고
먼물깍에서
비와 친구들과 촉촉이
놀다가
점심 먹으러
근처 선흘초로 나왔어요
(람사르 습지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네요)
선흘초는 무척 오래 전
1936년에 세워진 학교였어요
학교 건물에
<차츰차츰>이라 쓰여진
글귀가 인상적이었지요
우리는
운동장 한쪽
비석 옆 커다란 나무 아래서
김밥을 먹고
따끈한 커피를 마시고
그림책 나눔을 했네요
<동그랗고 노란>
이상한 손님
쫀쫀한 우정
<수안>
호랭떡집
찹쌀떡 쫀쫀해요
<사각사각>
할머니의 식탁
엿
할머니의 떡
<데헷>
꼭 안아주세요
쫄았어 움츠러드는
그래서
안아주고 뽀뽀해 주는
<까미노>
왜?
Zone
침범한 존
<하이디>
빵도둑과 수상한 프랑스빵
쫀 천이 잘고 곱다
관계가 고운 모양으로 쫀득
<가오리>
집으로 가는길
join해서 쪼아
일정 정도의 거리
<뚜쎼>
잠잠이
지대 Zone
그림책 지대
<리베로>
높이 더 높이
자신을 쪼아 보세요~~
<흐르다>
귤이랑 노래해
쫀이 조은으로
<완두>
애너벨의 신기한 털실
뚝심의 쫀
<끄로꼬>
크고 아름다워요
좀 쫄아라
그러게요
좀 쫄아야 하는데
그림책 지대에만 들어가면
다들
통통 튀고
확장되는 거 같네요
가오리님께
<집으로 가는길>을 받았어요
저의 <잠잠이>는
리베로님께 가고요
선흘초 유명한 후박 나무 아래
나무 데크 작품 위에
나란히들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았어요
비오는 겨울 날
이게 가능하네요^^
그림책 Zone
그림책 지대에서는요
* 3월 15일(토) 그림책 길은
인왕산 기차바위 올라갑니다~~
2018.9월 '돌' 그림책 길 기억하시나요?
3호선 독립문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무악어린이공원>에서
09:45 집결해요.
별도 공지 곧 올릴니다
3월 키워드는 '팸'
by 어느 새 훌쩍 자란 수안(초4)의 제안이어요
우리 열씨미 각자의 '팸' 그림책
찾아보아요~~
첫댓글 역시 그림책 지대에 들어서면 세상이 확장되네요♡
쫀이라는 키워드의 알록달록한 향연에 넉넉해 지고갑니다^^
3월 그림책 길에서 뵈어요~~~
종이꽃님은 어떤 쫀 그림책을 고르셨는지 궁금^^
@뚜셰 저는 이거요
쫀의 명사...형 ㅡ.- ㅎㅎㅎ
이상하다고 말하는 그 기준을 내가 정하면
...진짜 이상한가요
아닌데^^
@종이꽃 우와 이런 그림책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