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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서각회" 서각 수행 현장 |
버려진 나무에 칼과 끌로 부처님 법 새긴다
그 거사가 바로 강윤호(제주불교문화대학원 차기 총동문회장) 씨로 스님에게 현대서각을 배워보고 싶다고 청을 했고, 스님은 그 뜻을 받아들였다. 강 씨를 비롯해 법산 스님에게 현대서각을 배우겠다는 재가불자들을 지난 9월부터 본격 모집해 현재는 회원이 20여명에 이른다. 쓸모없이 버려진 나무들이지만 이들의 끌과 망치를 거쳐,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이다. 관음서각회의 작품 발표는 오는 5월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첫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관음서각회 서각연습실인 제주시 오라동 영주공예에 퇴근을 마친 관음서각회원들이 삼삼오오 찾아들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서로 앞치마를 두르고 끌과 망치를 손에 쥐고 몇 회원들은 본격적인 작품에 돌입했다. 관음서각회원 가운데 불심은 돈독하지만 서각에 첫 입문한 이들도 많았다. 법산 스님과 강 씨의 지도로 초보자들은 서각의 기초인 한줄 파기 등 끌과 망치를 잡는 기본자세부터 배워나갔다. 서각은 고난위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흉기(?)로 변할지 모르는 끌과 망치, 그리고 작은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다. 법산 스님은 “칼과 끌로 나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나가는 작업은 세심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며 “미세하게 불법이 가르침이 자신의 심성에 변화를 이끌면서 깊이 있는 내면의 정화를 이뤄나가게 된다”고 서각이 곧 수행의 또다른 방편임을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붓글씨 초보자들이 한 획 한 획 연습에 여념이 없다. 관음서각회는 하루 2시간 연습시간 가운데 1시간은 서예, 시간은 서각에 몰입하고 있다. 노래를 부르면서 작사나 작곡도 겸하는 가수인 싱어송라이터처럼 서예를 배우는 것은 예술인의 기본인 창작이 밑받침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관음서각회,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전시 계획 지난해 9월부터 본격 돌입, 현재 회원 20여명 남의 원고를 있는 그대로 받아쓰면 완벽한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할지라도 법산 스님은 서예까지 겸할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한다. 법산 스님은 “서예는 운필을 통한 자유자재한 창작을 일으키는 내재된 맛이 있는 반면 서각은 조각을 통한 역동적이고 공간적이며 조형적인 미가 살아 숨쉰다”고 서예와 서각의 장점을 설명한 후 “하지만 모든지 쉬운 것은 없다”고 예술작품으로 잉태되기까지의 어려움을 말했다. 관음서각회원들의 공통된 화두는 온누리에 부처님의 진리를 펴는 일이다. 서각전통의 계승은 물론 현대서각으로 부처님의 뜻을 어떻게 승화할 지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그 어느 해보다 기다려진다. 한편 "관음서각회"에서는 서각을 배우고자하는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제주불교문화대학 제19기 강윤호(010-3211-1008). |
서각 견본
첫댓글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관음서각회 회원분들 행복해보입니다^^
법산스님과 강윤호회장님 회원분들 서각활동 화이팅~!!!
좋은 인연 맛있는 글들 서각 참 좋습니다.
두분 고맙습니다.
부처님의 진리가 담겨있는 서각한점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의 가득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