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월류봉둘레길 : 충북 영동군.
▣트레킹코스 : 월류봉광장-원촌교-회도석-완정교-목교-반야교-관음상-반야사-문수전-반야사주차장.
▣트레킹시작 : 월류봉광장 10시 22분.
▣트레킹종료 : 반야사주차장 14시 09분.
▣전체거리 : 약11.2km.
▣전체시간 : 03시간 46분.
▣운동시간 : 02시간 54분.
▣휴식시간 : 00시간 52분.
10 : 22 월류봉광장.
10 : 34 원촌교.
10 : 37 회도석.
11 : 14 완정교.
11 : 42 목교.
13 : 07 반야교.
13 : 19 관음상.
13 : 28 반야사.
13 : 38 문수전.
14 : 09 반야사주차장.
▲ 10시 19분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광장 도착..
달이 머문다는 월류봉이다.. 달의 음기가 강한 이곳에 오늘은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가득하다..
▲ 초강천 건너 용연대위에 세워진 "월류정"이 한폭의 그림이다..
한천 팔경중에 1경이 월류봉이고.. 4경인 용연대는 월류봉 앞에 있는 절벽으로 산줄기가 평지에 우뚝 솟아 나와 초강천을
휘감아 도는 깊고 푸른물인 용연에 이르러 형성된 돌머리 모양의 대이다.
▲ 월류정을 병풍처럼 둘러선.. 월류1봉에서 4봉이 나란히 키재기를 하고 5봉은 오른쪽으로 조금떨어져 있다.
▲ 10시 22분 : 월류봉둘레길 1구간인 "여울소리길" 들머리 출발.. 월류봉광장에서 동쪽으로 진행한다..
▲ 충북 영동의 명물인 호두 가판대 아저씨 옆에 보이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반야사까지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너무나 그림이 좋은 월류정 용연대와 작별의 눈인사를 하고..
▲ 월류봉 둘레길은 2016년부터 준비하여 2018년 6월에 여울소리길을 개통하였고.. 2021년에 나머지 구간도 개통이 되어
가을에 가장 걷기좋은 길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가을이면 장사진을 이루는 가장 핫(hot)한 코스로 자리매김 되었다.
▲ 한천정사(寒泉精舍)<문화지자료 28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 1607∼1689) 은 선조(宣祖) 40년(1607)에 옥천군(沃川郡) 이원면(伊院面) 구룡촌(九龍村)에서
출생한 조선(朝鮮) 중기(中期)의 대(大) 유학자(儒學者)로 그의 유학사상은 이율곡(李栗谷)의 학통(學統)을 계승하여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류를 이루었다.
조선(朝鮮) 인조(仁祖)대부터 숙종(肅宗)대에 이르는 4대(四代)에 걸쳐 노론(老論)의 대표로서 정계(政界)에서 크게 활약
하였으며 뛰어난 학식으로 많은 학자를 길러내었다.
▲ 한천정사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이 학문을 연구하며 지내던 곳이다.
우암의 제사를 모시는 한천서원을 세웠었는데.. 고종 5년(1868)에 서원을 철거하였고 후에 후학들이 다시 지은 것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중앙에 대청마루가 있고 양쪽 끝에
온돌방을 두었다. 주변에 담장을 두르고 앞면에 문을 두었는데 앞면 양측에 은행나무가 있었다.
▲ 우암 송시열 유허비(충북 기념물 46호)..
▲ 우암 송시열 유허비를 나오며 마주하는 용연대와 월류정.
▲ 월류1봉.
▲ 10시 28분 : 월류봉둘레길에서.. 초강천을 건너가는 월류봉등산로 갈림길.
월류봉은 400m대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형상과 주변의 멋진풍경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산이다.
▲ 초강천 징검다리를 건너가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월류봉이다.
▲ 사군봉은 황간면 뒤편 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저곳에서 몸과 마음을 연마하면 나라의 사신(使臣)이 된다는 곳이다..
▲ 논둑을 따라 걷는 정감있는 데크길이다.
▲ 초강천과 석천의 합수점.
초강천은 영동 민주지산에서 발원하여 황간을 거쳐 영동 심천에서 금강에 합류되는 강을 말하며. 석천은 보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상주 모동면.. 반야사 앞을 경유하여 황간면 원촌리에서 초강천에 흡수된다.
▲ 석천을 가로지르는 원촌교를 건너자 말자 좌측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 좌측은 월류봉 둘레길이고... 나는 도로건너 산책로를 따라 약200여m 떨어진 "회도석"을 만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 주행속도 30km라는 안내판에서 초강천 제방으로 간다.
▲ 초강천과 배바위...
배바위는 풍수지리적으로 "들어오는 배가 아니고 떠나가는 배"의 형국이라고 한다.
▲ 10시 37분 : 초강천변의 회도석(回櫂石) 과 월류봉.
영동군지 750쪽과 영동향교지 699쪽에 의하면.. 회도석은 220여년전 황간 현감 이운영(李運永)이 이름지었고
박시화(朴時華)의 글씨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운영(李運永) 현감은 지금부터 250여년 전에 황간 현감으로 근무하면서 무술년(戊戌年,1778)에 회도석을 세워서 현민
(燃民)들의 애향심을 북돋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선정(善政)을 베풀고 당시 지역 산업 발전에 힘쓰는등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으로 1781년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
회도석(回櫂石)의 회도를 풀이하면 '뱃머리를 돌려라' 라는 뜻이 된다.
회(回)'자는 '돌아오다'의 뜻이고.. '도(權)'자는 선진목(船進木).. 즉 배를 젓는 '노'를 뜻한다. '석'(石)은 돌이다.
그 옛날 초강천에 배 모양의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황간의 지형이 즉, 풍수지리학적으로 황간이 커다란 호수형인데 거기에
배가 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배가 돌아오는 배가 아니라 떠나가는 배라는 것이다.
이 배바위가 황간의 재물을 싣고 내려가는 형국이므로 이를 막고자 하여 회도석을 세웠다고 한다.
어느 지관(地官)의 설(說)인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리도 신통스럽게 보았는지 실로 감탄할 만하다
그래서 떠나가는 배를 다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한 인위적(人爲的)인 지형지물을 만들었음이 쉽게 짐작이 간다.
결국 월류봉(月留峰) 근처 강 한가운데 배바우가 지금도 있는데 그 배바우와 연관지어 호수 대신 연못을 파고,
거기에 회도석을 굳건히 세워 놓음으로써 우선 마음의 회도석을 세우고, 풍수적인 회도석을 세우고, 나아가 지역 발전의
내실(內實)있는 다목적 회도석이 되게 하였던 선조들의 지혜와 선견지명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없다.
이렇듯 이 고장 수호석(守護石)이요,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 귀한 회도석이.. 그 후 2백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잘 보존되어 있다.
▲ 다시 원촌교로 돌아와서 둘레길을 따라간다.
▲ 월류봉 광장에서 완정교 까지의 여울소리길은 심심하지 않은 오르내림이 있다.
▲ 여울소리길은.. 월류봉 광장에서 원촌교를 건너 완정교까지 약 2.7km구간이다. 석천과 초강천 합류지점의 여울소리가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여서 "여울소리길"이라 이름지었다. 석천을 왼쪽에 두고 걷는 길이다.
▲ 오늘의 둘레길구간중에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 좋을때다.. 우리..
아름다운 계절에 자연소리 여울소리 들어며 걸을수 있다는 것...
▲ 그래요.. 두발로 걸을수 있을때 까지.. 우리 함께 꽃길만 걸어 가자구요..
▲ 그리고.. 웃자구요..
▲ 청봉 회장님.. 1년내내 웃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 청봉의 직전회장님.. 빨리 가도 나의 레이다망은 못 벗어 납니다..ㅎㅎ~
▲ 같이... 함께 걸읍시다..
▲ 길 위에서 잠시 쉬어감도 함께...
▲ 바위돌과 부딪치는 하얀포말의 잔잔한 소리.. "여울소리길" 아름다운 이름이다.
▲ 11시 14분 : 완정교..
완정교를 건너가면 여울소리길은 끝이다.
▲ 내 카메라의 주인공이 되어 영광이라는 구조대장님.. 아는 사람은 앱니다..ㅎㅎ~..
▲ 월류봉둘레길 2구간.. 우매리까지의 3.2km "산새소리길" 의 시작점이다..
▲ 석천은.. 하천 바닥에 황색으로된 암석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 지나가는 젊은과객에게 부탁하여.. 나도 길위의 식구가 된다.
▲ 가을하늘이 들어가 있는 잔잔한 석천에 떠있는 작은 바위섬들이 정겹다.
▲ 나도.. 찍어주기만 하다가 무리속에 들어가니 찍히는 재미가 좋다..ㅎ..
▲ 지나가시던 가을추녀님.. 멋지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1시 42분 : 완정리 목교.
▲ 월류봉둘레길을 찾아온 팀들이 너무 많아서 밥자리 찾기도 쉽지않았는데.. 용케도 최상의 자리를 찾았다.
▲ "홍어"가 월류봉둘레길을 찾아 왔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햇살아래 야외에서 맛보는 홍어삼합... 카!~..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잭다니엘이 꿀맛이다...
▲ 여기서부터 반야교까지의 3.1km가 마을로 연결되는 시멘트길이라 숲과 그늘이 거의 없는 구간이다.
▲ 12시 54분 : 월류봉둘레길 3구간 반야사까지 2.5km의 "풍경소리길" 시작점이다.
▲ 석천속의 섬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너고..
▲ 두번째 징검다리...
▲ 13시 00분 : 반야사 1.6km남았다.. 하산시간 14시까지는 충분하다..
▲ 석천 제방을 따라가는 시멘트길이다.
▲ 반야사 문수전까지 0.9km 남은 지점..
▲ 버스가 보이는 도로를 따라가도 반야사로 갈수있지만.. 관음상을 보기위해 반야교를 건너간다.
▲ 관음상 삼거리.. 20여m의 관음상을 보고온다.
▲ 13시 19분 : 관음상.
▲ 백화산둘레길 갈림길...
직진하면 경북 상주시 모동면 옥동서원으로 가는 백화산 호국의길 둘레길이다.. 저길도 언젠가는 가볼것이다.
▲ 반야샤로 가는 잠수교..
▲ 여기서도 반야사를 지켜준다는 백화산호랑이 형상의 너덜이 보인다.
▲ 중화당 좌측으로 문수전을 다녀오고자 한다.
중화당은 템플스테이 사무실과 종무소로 사용되는 최근의 건물이다.
▲ 문수전 가는길..
▲ 문수전에서도 백화산 호랑이 돌너럭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 문수전에서 내려갈때는 반대로...
▲ 세종대왕이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목욕을 하였던 곳이라고...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인 영동 반야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문성왕 8년(846년)에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신라 성덕왕 19년
(720년)에 의상대사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상원조사가 창건하였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 영동 반야사의 명물 세 가지는 백화산 호랑이와 삼층석탑 그리고 배롱나무다.
백화산 아래에 돌들이 자연적으로 흘러내려 생긴 길이가 300m나 되는 돌너덜의 모양이 꼬리를 치켜 세운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고, 5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진분홍색 꽃을 피우고 있으며, 그 앞에 삼층석탑이 다소곳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 영동 반야사의 백화산 호랑이 돌너덜...
▲ 14시 09분 : 트레킹 종료..
▲ 14시 52분 : 영동읍 감골 생고기...
▲ 청봉 회장님의 건배에 앞서 1년의 짐을 내려놓으려니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날의 감회가 밀려오는지..
못내.. 마음한켠이 울컥해 지는모양이다.. ㅎㅎ~..
▲ 건배!~...
수고해주신 덕분에 1년이 즐거웠구요.. 감사했습니다.
▲ 6순그룹에 갓 들어오신 재무님을 축하합니다...
▲ 병아리 6순 재무님.. 늘~ 넘치는 에너지 잃지 마시고 활력소가 되어 주시길...
▲ 청봉님들 덕분에...
매월 두번째 일요일이 행복했고 1년이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