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유통회-
묘법연화경 일일법문:궁자(窮子)가 제 아버지를 보니..
궁자(窮子)가 제 아버지를 보니.. 대력(大力)과 대세(大勢)가 있어, 곧바로 공포(恐怖)를 품고, 이곳을 찾아오게 된 것을 후회하며, 가만히 이렇게 생각을 하였으니, “이는 혹시 왕(王)이거나 또는 왕(王)과 비등(比等)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힘껏 품팔이를 하여 필요한 물건을 얻을 곳이 아니다. 차라리 빈리(貧里-가난한 마을)를 찾아가서 사력(肆力-힘껏)을 다해 일할 땅이 있다면, 의복과 음식을 쉽게 얻는 것만 못하리라. 만약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가는 혹시라도 눈에 띄어 핍박(逼迫-고생)을 받다가 강제(强制)로 부리며 나를 부려먹으리라!”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질주(疾走-빨리 달아남)하며 도망갔다.4-17
궁자견부 유대력세 즉품공포 회래지차 절작시념 차혹시왕
窮子見父 有大力勢 卽懷恐怖 悔來至此 竊作是念 此或是王
혹시왕등 비아용력 득물지처 불여왕지빈리 사력유지
或是王等 非我傭力 得物之處 不如往至貧里 肆力有地
의식이득 약구주차 혹견핍박 강사아작 작시념이 질주이거
衣食易得 若久住此 或見逼迫 强使我作 作是念已 疾走而去
窮子가 見父하니 有大力勢에 卽懷恐怖하야 悔來至此하며 竊作是念하되, 此或是王이거나 或是王等이라 非我傭力하야 得物之處이라 不如往至貧里하야 肆力有地하야 衣食易得이라 若久住此하면 或見逼迫하야 强使我作하리라. 作是念已하고 疾走而去하니라.
窮-궁핍할 궁. 子-자식 자. 見-볼 견. 父-아버지 부. 有-있을 유. 大-큰 대 力-힘 력. 勢-세력 세. 卽-곧 즉. 懷-품을 회. 恐-두려울 공. 怖-두려울 포. 悔-후회할 회. 來-올 래. 至-이를지. 此-이 차. 竊-가만히 절. 作-지을 작. 是-이 시. 念-생각 념. 此-이 차. 或-혹시 홀. 是-이 시. 王-임금 왕. 或-또 혹. 是-이 시. 王-임금 왕. 等-비슷할 등. 非-아닐 비. 我-나 아. 傭-품팔이 용. 力-힘 력. 得-얻을 득. 物-물건 물. 之-어조사 지. 處-곳 처. 不-아닐 불. 如-같을 여. 往-갈 왕. 至-이를지. 貧-가난할 빈. 里-마을 리. 肆-최선을 다할 사. 力-힘 력. 有-있을 유. 地-땅 지. 衣-옷 의. 食-음식 식. 易-쉬울 이. 得-얻을 득. 若-만약 약. 久-오랠 구. 住-머무를 주. 此-이 차. 或-혹시 혹. 見-볼 견. 逼-궁색할 핍. 迫-궁색할 박. 强-억지로 강. 使-부릴 사. 我-나 아. 作-직을 작. 作-지을 작. 是-이 시. 念-생각 념. 已-마칠 이. 疾-빨리 질. 走-달릴 주. 而-말이을 이. 去-갈 거.
1-이 문장은 모두 70글자로 이루어져있다. 궁자가 원교여래의 모습을 보니(窮子見父), 대력(大力)과 대세(大勢)가 있어(有大力勢), 곧바로 공포를 품고(卽懷恐怖), 이곳을 찾아오게 된 것을 후회하며(悔來至此),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하되(竊作是念), 이 사람은 왕이거나(此或是王), 왕과 비등한 사람일 것이다(或是王等). 여기고 제 스스로 힘껏 품팔이를 하여(非我傭力), 필요한 것을 얻을 곳이 못 된다 여기에 되었다(得物之處). 차라리 가난한 마을을 찾아가(不如往至貧里), 작은 땅에서라도 일할 곳이 있다면 힘껏 노력을 하여(肆力有地), 의식을 얻는 것만 못할 것이라 여기고는(衣食易得), 이곳에 오랫동안 있다가는(若久住此), 혹시 발견이 되면 핍박을 받으며(或見逼迫), 강제로 일을 시키게 될 것이므로(强使我作), 이런 생각을 하고서는 빨리 도망쳐 갔다는 것이다(作是念已 疾走而去).
2-궁자가 아버지를 보았으나 아직 제 아버지가 소승의 가르침에서는 그냥 장교여래(藏敎如來)의 모습만 보았는데, 지금은 대승 중에서 최상승(最上乘)인 원교여래(圓敎如來)의 몸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궁자견부(窮子見父)라 한 것이다.
3-원교여래의 대력(大力)과 대세(大勢)가 장교여래에게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놀라서 유대력세(有大力勢)라 한 것이다.
4-대승(大乘)의 초입(初入)에 들어와도 놀라 어쩔 줄을 모르기 마련인데.. 만약 대승의 끝에 들어왔다고 보았을 경우 어찌 혼비백산(魂飛魄散)하지 않으랴!! 따라서 즉회공포(卽懷恐怖)라 한 것이다. 법화경에서
5-대승의 가르침에 비록 억지로 참석하게 되어도 보리도(菩提道)에 마음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회래지차(悔來至此)라 한 것이다.
6-아직 원교여래의 보습을 보았다고 해도 부처님이 드러내 놓고 본신(本身)을 털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절작시념(竊作是念)이라 한 것이다.
7-제 아버지의 참된 모습을 보고도 대승의 지혜가 부족하여 차혹시왕 혹시왕등(此或是王 或是王等)이라 한 것이다.
8-소승의 가르침에 만족을 하여 오랫동안 유여열반(有餘涅槃)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쉬운 것을 선택하고 대승의 어려운 것을 택하지 않겠다는 것을 비아용력 득물지처(非我傭力 得物之處)라 한 것이다.
9-차라리 소승의 가르침에 만족을 하고 여태까지 배운 것을 가지고 의식으로 삼아 살아가겠다는 것이니 불여왕지빈리 사력유지 의식이득(不如往至貧里 肆力有地 衣食易得)이라 한 것이다.
10-만약 대승의 가르침에 들어가 오랫동안 보살도(菩薩道)를 닦는다면.. 원래 원하던 것.. 생사를 벗어나 편공(偏空)의 도리를 이미 얻었는데, 다시 생사에 들어가 무량한 겁에 보살도를 닦아야 하기 때문에.. 약구주차 혹견핍박(若久住此 或見逼迫)이라 한 것이다.
11-궁자가 과거에 대승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비록 사방을 돌아다니며 궁핍하게 살았으나.. 우연히 제 아버지의 집에 이르게 되었고, 제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과거에 아버지의 모습은 간곳이 없고 위엄과 공덕으로 가득하여 알아보지 못하였는데, 또 제 아버지의 집은 제가 살 곳이 아니라 여기고 평소와 같이 가난한 마음을 찾아가 남의 땅에다 일을 해서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작시념이 질주이거(作是念已 疾走而去)라 한 것이다.
12-궁자견부(窮子見父)를 가지고 여래(如來)에 입각하여 풀이하리라. 여래에 있어 두 분이 계시니 영산여래(靈山如來)와 경전여래(經典如來)이시다. 영산여래를 원교여래라 하고 삼승의 근성을 교화해 해탈지에 올려놓고도 다시 무량한 겁을 걸치며 사교의 가르침을 가지고 교화를 해 불도에 들게 하신다.
13-경전여래를 법신여래라 하고 일승의 근성을 교화해 중생일 때에 일교의 경전을 가지고 곧바로 불도에 올려놓으신다.
14-따라서 영산여래는 삼거(三車)의 수레를 탄 성문과 연각과 보살과 함께 하시니 따라서 “내 항상 기사굴산에 있었다.” 하신 것이고, 경전여래는 일거(一車)의 수레를 탄 우리들 여래종족과 함께 하시니.. 생사 안에서 경전여래가 존재하시기 때문에 세간상상주(世間相常住)라 말씀하신 것이다.
15-영산인(靈山人)의 경우는 원교여래의 계위에 오르는 일만 가지고도 벅찬 반면에, 우리들 경전인(經典人)은 원교여래의 계위를 오름에 있어 법신여래의 계위에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한 부분의 여래계위라 한다.
16-만약에 우리들 경전인이 원교여래의 계위에 오르는 일을 가지고.. 헤아릴 수 없는 원교여래의 계위 중에 한 부분이라 하지 못하고, 원교여래의 계위가 최종의 목적지라 여기게 될 경우에는, 우리들은 일교의 경전만 달랑 들고서는 절대로 부처님이 될 수가 없다.
17-사교의 보살은 원교여래의 계위가 최종의 목적일 수 있으나, 일교의 여래(如來)인 우리들은 법신여래가 최종의 목적이 된다. 왜냐하면 시방세계 안에 중생이 부처님이 되는 교화의 인연이 없으면 영산여래라 하고, 중생이 삼거의 수레를 타지 않은 채 부처님이 되는 인연이 있으면 이때를 가리켜 경전여래라 한다.
18-영산여래는 삼승인을 교화함에 있어 잠들었던 불성(佛性)을 뒤흔들어 깨우지만, 경전여래는 일승인을 교화함에 있어 잠들었던 일성(一性)을 뒤흔들어 깨운다.
-偈頌-
영산(靈山)의 아버지는
해탈지(解脫地)에서
32상(相)을 드러내시지만,-1
경전(經典)의 아버지는
생사지(生死地)에서
32상(相)을 드러내신다.-2
삼승인은
영산여래의 자식이고
우리들 일승인은
경전여래의 자식이다.-3
따라서 우리들이
경전회상에서
여래를 뵈옵는 것은
경전이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가 되기 때문이다.-4
따라서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에다
공양을 드리는 일은
시방삼세의 제불(諸佛)에게
공양을 드리는 것이다.”하신 것이다.-5
만약 원교의 보살의 경우라면
시방의 제불을 뵙기 위해서는
신통력을 사용해
일일이 불국토를 찾아가
부처님을 뵈어야 할 것이나,-6
우리들은 경전 안에서
시방삼세의
제불을 뵙게 되기 때문에..
우리들을 가리켜 마치
시방의 원교여래가
단숨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뵐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7
우리들은 가엾고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경전 안에서
불도를 이루기 때문에
경전여래(經典如來)라 하는 것이고,-8
경전을 의지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우리들을 가리켜
경전보살(經典菩薩)이라 하는 것이고,-9
또 경전을 믿고
불도를 닦기 때문에
경전제자(經典弟子)라 말하는 것이다.-10
모든 경전여래를 뵈옵고
모든 경전보살을 뵈옵고
모든 경전제자를 뵈옵니다.-11
-寶雲地湧 得物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