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楽楽楽
(景楽、味楽、朋楽)
4/8(목)
08:00
은하마트 출발
모두 늘그막 봄소풍에 상기된 모습들.
10:40
순천만IC 종현이가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우릴 맞는다.
이곳에서 나는 종현이 차로 이동.
보성 명봉역,
드라마 "여름의 향기" 촬영지, 간이역의 꽃잎을 떨군 늙은 벚나무 한그루만 쓸쓸히 객을 맞는다. 이곳에서 철길과 역사를 찍고 근처 흑염소 수육, 탕, 밥과 간단히 이슬주로 건배(밥값은 종현이가 계산)ㅡ장흥 탐진강ㅡ강진 남미륵사,
꽃들의 향연과 많은 사람들에 놀라다. 부처님의 불법보다는 미혹한 중생들은 화려한 색의 유혹에는 벗어날 수 없나보다.
서부해당화 꽃길은 일품. 드론을 띄워 전경을 찍다.
강진만 건너는 다산초당이 있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만을 따라 밑으로 내려오다 갯벌이 좋은 곳에서 또 날리고, 고금도ㅡ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잠깐 휴식후, 완도의 북쪽지역을 거쳐 두륜산국립공원 대흥사 경치감상후 1박할 모텔 확인하고 해남에서 저녁.
돔과 갑오징어 회, 맑은 탕으로 식사.
기룡이와 둘이서 모텔방에서의 2차를 위한 안주거리, 술, 과자, 비품 준비.
김교수가 여기까지 와서 전복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시장을 갔는데 회가 되지 않아 건너 소주방에서 활전복, 소라 시켜 놓고 돼지내장, 순대, 간도
사가지고 숙박지로.
종현이가 이번 여행을 한국드론사진가협회의 임원연수라고 하자며 제의.
그리고 회원 관리와 목표, 운영방식, 회원들이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건설적인 의견들이 나와 앞으로 협회의 발전을 기대.
4/9(금)
07:00
기상
종현이는 05:30에 일출 찍으러 나가고 08:00 콩나물해장국
해남ㅡ송평항ㅡ금호도ㅡ고하도ㅡ목포시ㅡ압해도ㅡ자운도ㅡ암태도ㅡ팔금도ㅡ안좌도
천사대교에서 단체사진. 신안군의 섬 개수가 1004개라고 함.
•팔금도
70만평의 유채꽃이 만개하여 장관.
•자운도
무한의 다리,
이곳에 뻘낙지 시식하고 대파, 표고버섯, 붉은 양배추 사다.
•안좌도
퍼플교, 박지도, 반월도 구경.
팔금도, 암태도 삼거리의 유명한 할머니 할아버지 동백꽃 머리 벽화에서 찍고,
암태읍ㅡ운남면ㅡ신안군 지도읍ㅡ솔섬ㅡ사옥도ㅡ증도
태평염전 구경하고 선물용 소금 6포 구매후 임자도 튤립공원ㅡ대광해수욕장 일몰 촬영.
주변 숙박지가 만원이라 산너머 하우리항의 선장집에서 식사(우연히 간 가게가 별5개, 유명인의 사인으로 벽 도배)와 1박.
우리도 각자 사인, 주인장과 함께 사진찍고 벽에 걸어 달라고 했슴(종현이가 뇌물로 부탁?)
종현이가 분위기에 기분이 업되어 평소보다 조금 과음 한 것 같다.
방에서 간단히 2차후 꿈나라.
너무나 많은 포인트에서 드론을 날렸다.
4/10(토)
이곳에서는 일출이 쉬원찮다고
08:00 출발
대광해수욕장 돼지머리국밥으로 아침,
튤립공원에 다시 가서 아침 튤립 찍고
염산ㅡ백수ㅡ법성포
점심으로 굴비정식.
이곳에서도 찍는 포인트를 알려 줄려고 한 곳 방문.
고창 선운산을 멀리하고 부안ㅡ줄포ㅡ격포
모시떡이 유명하다고 인삼딸기와 함께 사다.
변산반도 채석강 도착.
물이 너무 들어서 채석강 주변만 찍고
새만금방조제로.
어마어마한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지다.
끝없이 달려 신시도ㅡ무녀도ㅡ고군산군도 선유도 1박.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로 붑빈다.
전날 예약을 않했으면 곤란할 뻔.
선유도 일몰장소에서 일몰사진 찍고 식사.
간재미 탕과 찜.
방에서 2차.
오늘은 종현이 혼자 방에서 운기조식.
4/11(일)
05:30
종현이가 일출 찍으러 가자며 깨운다.
비몽사몽 상태로 장자도 뚝방에서 촬영.
역시 현장에서 보는 일출은 사진보다 눈과 가슴으로 담았다.
아침 바지락해장국.
새만금방조제ㅡ
열린 수문으로 쏟아지는 물길 포린트에서 날리고 새로 생긴 중간 방조제를 끝없이 달려 삼포항ㅡ김제들판ㅡ익산 미륵사지ㅡ완주,전주 고속도로,
진안 마이산의 끝물 10리 벚꽃을 봐야 한다며 갔더니 꽃만큼 사람들로 북적. 시즌에는 절대 오지 않기로 했다.
힘들게 주차하고 점심으로 산채비빔밥, 돼지갈비살, 갈비
임실ㅡ전주,남원고속도로ㅡ황전휴게소 16:30
이곳에서 종현이와 작별.
4일간 불꽃같은 열정을 보여 준 친구가 모두들 고맙다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음을 기약.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사천과 함안에서 정체되었다 풀리고 동김해 나들목 빠져 나와 대저전철역에 배교장 하차.
구포를 거쳐 사상 재첩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집으로.
ㅡ마치며
3박4일간 너무나 많은 포인트에서 드론을 날리고 숱한 다리를 건너고 수많은 섬과 섬들을 접했지만 어디가 어딘지 지금도 정신이 없다.
종현이 친구의 발품과 땀을 우리는 손 않대고 코 푼격으로 쉽게 접하게 해주어 그저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 밖에 없네.
하도 많이 날려 목이 얼얼하고 정신없었지만 드론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해 준 친구에게 감사.
몸을 가리지않고 안내해준 열정적인 친구에게 푹 빠졌다 온 행복한 나흘이였다.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고맙데이~~
건강조심하고.
*드론 사진은 폰으로 아직 못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