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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작고시인,외국시인감상 오탁번의 「벙어리장갑」 감상 / 나민애
정대구 추천 1 조회 13 24.02.21 04:1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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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21 04:42

    첫댓글 까치설날 아침에 잣눈이 내리면

    우스꽝스런 눈사람 만들어 세우고

    까치설빔 다 적시며 눈싸움한다

    동무들은 시린 손을 호호 불지만

    내 손은 눈곱만큼도 안 시리다

    누나가 뜨개질한 벙어리장갑에서

    어머니의 꾸중과 누나의 눈흘김이

    하얀 목화송이로 여태 피어나고

    실 잣는 물레도 이냥 돌아가니까


    오탁번(194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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