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중학교 무상급식 첫날 '배식봉사'

[땡칠이]

박원순 시장, 중학교 무상급식 첫날 '배식봉사'

새벽에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 현장방문 식재료 납품과정 참여

2012년 03월 05일 (월) 10:17:17

조용석 cys@newsfs.com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새벽에 방문한 박원순 시장이 안전성 검사실에서 오늘 급식에 사용될 식재료의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부터 확대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현장을 잇달아 점검, 식재료 공급부터 아이들의 밥상까지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았다.

박 시장은 5일 새벽 4시10분경 매일 755개 초·중·고 등에 매일 80여톤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해 식재료 안전성 검사 과정을 돌아보고 시연에도 직접 참여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유통과정을 투명화하고 유통단계를 단축시키기 위해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강서구 외발산동에 조성했다.

매일 밤 식재료가 입고되면(22시)→ 검수(22:00~01:30)→ 안전성 검사(01:00~04:20)를 거쳐→ 새벽 04시30분경 부터 755개교(초등 498, 중 174, 고 59, 특수 24)로 배송이 시작된다.

박 시장은 곧이어 이른 새벽부터 작업이 한창인 식재료 배송 준비 현장부터 식재료 박스를 배송차량에 쌓는 현장까지 돌아보며 직접 배송차량에 식재료를 적재하는 체험까지 실시하고, 이를 싣고 학교로 떠나는 차량을 배웅하는 것으로 새벽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센터를 방문한뒤 “오늘 콘베이어벨트를 포함한 현대적 시스템 도입, 농약잔류 농산물 생산농가와 보증 지자체에 대한 책임강화, 친환경농가와의 지속적 관계 형성, 신선식품 외 가공식품 확대 등 학교급식의 새로운 과제도 확인했다”며 트위터에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오엔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숭곡중학교 급식현장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이후 학생들과 점심식사도 함께했다.

박원순 시장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왼쪽부터) 등과 함께 배식을 하고 있다.

이날 숭곡중학교 배식봉사 현장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윤이순 성북구의회의장도 함께했다.

서울시는 올해 공립초등학교(49만5천명)와 중학교 1학년(10만3천명), 총 59만8천명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했다. 또, 친환경무상급식이 제외되는 중2~3학년, 고교 및 특수학교 275개교를 대상으로 신청학교에 한해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한 질 높은 우수농축산물 식재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