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자원의 핵심축인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선 농업인이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농공학회와 농어촌물포럼은 지난 7월 20일 충남 청주시 오송읍에서 ‘물관리위원회 농업분야 민간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2기 유역물관리위원회 출범에 맞춰, 국가물관리위원회 농업분야 민간위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농공학회장이자 농어촌물포럼 위원장인 최경숙 경북대 교수와 국가물관리위원 농업분야 민간위원인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최진용(56회)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한강유역물관리위원으로 위촉된 윤세구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장 및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등 각 유역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진용 교수는 농업용수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거버넌스 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진용(56회) 교수는 “통합물관리 체계는 협치를 의미하며, 하나의 기관이 모든 용수를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며 “농업용수는 농업인을 이해당사자로서 적극 참여시키고, 농업인과 소통해 유지관리에 동참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최진용 교수는 “결국, 농민과 농업, 농촌을 위한 농업용수 물관리가 국가 수자원 관리와 조화롭게 운영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농업용수 통합관리의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