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가 어려운 까닭
»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북한의도발위협보다대형마트휴무가더불편한일”이라고말하는서울의중년들에게북한은거짓말하는양치기소년일뿐이다. 북한이말로뱉어낸위협대로라면서울은벌써수십번은불바다가되고도남았을일이지만이제그런‘한반도묵시록’을믿는사람은거의없다. 사실김정은입장에서서울을핵무기나장사정포로타격하기에는결정적인문제가있다.
첫째, 이미수도권에는수많은외국인이살고있기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따르면2012년기준으로우리나라에거주하는외국인주민은모두140만9577명으로전년보다11.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한국계중국인을포함한중국국적자가78만1616명(55.4%)으로가장많고그다음으로는베트남16만2254명(11.5%), 미국6만8648명(4.9%), 남아시아6만2862명(4.5%), 필리핀5만9735명(4.2%) 순이다. 북한이서울을‘불바다’, ‘핵바다’로만들기위해장사정포를마구쏘아댄다면그들의동맹국인중국과세계여러나라가자국민보호를위한조처를취하지않을수없다. 특히장사정포사정거리안에있는수도권에외국인이몰려와있다. 경기안산시(6만583명), 서울영등포구(5만7180명), 구로구(4만3239명), 경기수원시(4만537명)로모두북한장사정포사정거리(70㎞) 안이다. 북한은세계와전쟁을해야한다.
둘째, 전쟁때이외국인들은탈출하기어렵다. 특히영미계의외국인이전쟁때본국으로안전하게탈출하려면각국대사관이마련한비상계획대로성남서울공항에집결해야한다. 여기서본국으로가는비행기에타야하는데, 이명박전대통령은서울공항인근에제2롯데월드건립을허가하여사실상유사시서울공항의기능을마비시켰다. 그다음집결지는오산미공군기지인데, 우리군은교통을전면통제하게되면걸어서라도가야하는데꼬박하루가걸린다. 결국퇴로가차단된외국인들은오도가도못하고서울불바다의인질이되는데, 이것이김정은을난처하게한다.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셋째, 서울이라는 이상한 도시는 북이 쏠 테면 쏘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린다. 현재 수도권에 화생방에 대비한 1등급 대피시설은 23곳(6000평)에 설치돼 있는데, 이는 핵전쟁에서 전체 거주자의 0.08%밖에 수용할 수 없다. 방사성 진료기관 역시 1차 진료기관이 12곳, 2차 진료기관이 14곳밖에 없기 때문에 유사시 사상자 처리 대책이 거의 없다. 핵전쟁이 아닌 재래식 무기에 의한 공격에는 총 2만6000여곳의 대피시설에서 견딘다고 하지만 에너지·식수·통신 공급이 전면 차단되기 때문에 버티기 어렵다. 그렇다고 서울시민을 피난시키는 정부 계획을 세우기도 불가능하다. 그렇게 무방비로 목숨을 내놓겠다는데 이것은 김정은을 더욱더 난처하게 한다.
역사상 적의 대포가 불과 40㎞ 밖에서 위협하는 전쟁터에 1500만명이 거주하는 경우는 없었다. 비좁은 전쟁터에 이렇게 높은 인구밀도는 역사상 어떤 전쟁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서울은 이미 대한민국의 도시가 아니라 전세계가 공유하는 도시다. 전쟁 위협 앞에서도 천진난만하게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는 서울은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억지와 방어라는 안보개념으로 설명되지 않는 아주 이상한 도시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나 직관적으로는 “전쟁은 없다”는 사실을 서울시민은 이미 간파하고 있다. 그걸 아는 북한은 자신의 불바다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데 크게 허탈해할 일이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軍 주력 대응 화력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구룡’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증강 배치한 130mm 다연장로켓인 ‘구룡’(위)과 K-9 자주포
★*…北, 南 대응화력 강해지자 타격수법 바꿔 백령도 겨냥 사거리 65km 장사정포 이동 배치/북한이 백령도 맞은편인 황해남도 내륙 지역에 장사정포를 배치한 것은 더 먼 거리에서 ‘긴 펀치’로 서북도서를 타격해 한국군의 대응 계획에 차질을 초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군은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K-9 자주포와 130mm 다연장로켓인 ‘구룡’을 증강 배치했다. 당시 북한군이 ‘일제타격(TOT)’방식으로 포탄 170여 발을 연평도와 인근 해상에 쏟아 부은 데 반해 적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격파할 수 있는 대응 전력이 부족해 아군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북한이 서북도서 인근에 집중 배치한 포병 전력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고려한 조치였다.
▲북한 학생들, 자원입대 지지 집회/ 14일 북한 수도 평양에서 인민군 자원 입대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모습. /KCNA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9 자주포와 구룡은 정확도와 파괴력 측면에서 북한이 서해 최전방 지역 섬과 해안지역에 배치한 122mm 방사포나 76mm 해안포보다 월등하다. 실제 서북도서에 K-9 자주포와 구룡이 보강되면서 대북전력과 화력 면에서 연평도 도발 이전보다 4, 5배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또다시 서북도서에 포격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증강된 포병 전력으로 도발원점을 강력 응징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北 포격 훈련, 위기감 고조.../14일(현지 시간) 조선중앙통신(KCNA)이 공개한 사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실탄 포격 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NA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은 한국군의 이런 경고가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꿰뚫어 보고 있다. 연평도 도발과 같은 수법으로 백령도를 건드릴 경우 한국군 해병부대에 치명타를 입히기는커녕 호되게 당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특히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포병학과를 다녔고, 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백령도를 겨냥해 한층 강력하고 기발한 도발 수법을 예하부대에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일환으로 장사정포를 백령도와 마주 보고 있는 서해 내륙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다연장로켓) 등 북한군 장사정포는 사거리 연장탄(RAP)을 사용할 경우 최대사거리가 54∼65km에 달한다. 특히 240mm 방사포는 군용트럭에 20여 개의 로켓 발사관을 탑재한 다연장포로 한 차례 발사로 축구장 4, 5배 면적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 무차별 포격을 가할 수 있다. 강력한 기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北, 연평·백령도 겨냥한 포 실탄사격 훈련/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의 타격과 관련된 포병부대의 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4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14일자 2면에 실린 포사격 훈련 장면. (연합뉴스=서울)
★*…최근 김정은이 백령도와 가까운 월내도 방어대에 이어 서해 내륙의 ‘백령도 타격부대’인 641장사정포 부대를 방문했을 때도 170mm 자주포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은 백령도에서 50km 이상 떨어진 황해남도 내륙기지에서 장사정포로 기습포격을 감행해 ‘제2의 연평도 도발’을 획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런 도발을 일으킬 경우 군 당국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아닌 합동참모본부 차원에서 쓸 수 있는 전력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서게 된다. 공군 전투기를 이용한 정밀폭격이나 육상에 배치된 사거리 60km 이상의 육군 다연장로켓포(MLRS)와 사거리 160km급의 전술지대지미사일(에이테킴스) 등으로 도발원점과 지원, 지휘세력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서게 된다.
▲북한 연평도·백령도 겨냥 포격훈련 14일(현지 시간) 조선중앙통신(KCNA)이 공개한 사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실탄 포격 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NA ⓒ로이터,
★*…하지만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다. 공군 전투기가 정밀타격을 하려면 북한 서해지역의 지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정밀유도무기를 발사해야 한다. SA-10, KN-06 등 북한이 서해 지역에 배치한 지대공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100km에 달한다. 이만큼 먼 거리에서 적진을 공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는 공대지미사일(SLAM-ER) 정도인데 최근 성능에 일부 문제가 생긴 데다 수량도 40여 발에 불과하다.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의 서해 내륙기지의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해온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도 기술적 문제로 서북도서의 실전 배치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최대사거리가 100km 이상으로 산 뒤편에 숨은 북한 장사정포를 잡을 수 있는 한국형중거리정밀유도폭탄(KGGB)도 지난해 말부터 일부 전투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해 아직 수량이 충분치 않다.
▲北 김정은, 포사격 훈련 지도/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연평도 및 백령도 타격과 관련된 포병부대를 방문해 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KCNA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황해남도 서해안을 따라 배치한 함대함·지대함 미사일도 우리 군에 치명적인 위협이다. 최대사거리 80km인 스틱스 함대함미사일은 북한 해군 함정에서 발사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에 접근하는 아군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 2002년 6월 제2차 연평해전 당시 한국 해군 초계함이 북한 경비정을 쫓다가 서해기지에 정박한 북 경비정의 스틱스 미사일 발사 신호를 포착하자 결국 채프(적의 레이더 신호를 교란하는 물질)를 뿌리면서 추격을 포기해야 했다.
▲어두운 남북 관계…/한 관광객이 1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근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측 영토를 바라보고 있다. /Kim Hong-Ji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사거리가 80km인 실크웜 지대함미사일은 한 발로 구축함을 격침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서해지역의 각종 미사일로 아군 해·공군 전력의 손발을 묶는 동시에 장사정포로 서북도서를 타격할 경우 충분한 보복 응징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손영일 기자
첫댓글 북한은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킴으로서 유엔헌장과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있으며, 핵실험에 따른 유엔결의에 강력반발 함으로써 이미 전세계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더구나 세계최강국 미국에게 핵공격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했다. 군사력이나 초정밀 현대무기로만 비교해봐도 호랑이 앞의 강아지 밖에 안되는 북한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상식을 초월한 미치광이 북한정권이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국제 스프츠계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는 상식을 초월하는 미치광이라는 나라가 북한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미 오래인데도 "등잔밑이 어둡다"고 오직 대한민국 국민만 모르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한반도를 매우 불안하고 긴장된 눈으로 걱정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반면에,서울과 대한민국을, 심지어는 미국까지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엄포해도 환율시장이나 주식시장은 오히려 올라가는 기현상이 서울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이 우리의 국군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면도 있지만, 김대중 노무현 10년동안 북한은 적이 아닌 친구인 것처럼 국민을 오도해왔고 공산주의에 대한 개념을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그게 바로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개념을 아예 가지지 않고 있는 국민이 여전히 많음을 볼때 우리국민의 안보불감증은 상당한 중증으로 봐야 한다. 연평도 피격때 이때만을 기다려 왔다는 듯이 10배의 보복을 하여 김정은의 기를 꺽어 놨어야 했는데 그 귀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더욱 가관인 것은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잘못된 지휘계통을 문책하지 않은 안보상의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 누가 대통령이되던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1의 책무가 국가의 안전보장 즉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북한은 상식을 초월하는 세계유일이자 최고의 미치광이 집단이다.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니 방심은 금물이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을 제일 중요시하고 국민은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북한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여 대통령과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600명의 스페인 군대에 의해 아스텍제국이 멸망함으로써 찬란한 마야문명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은 자기 자신을 과신한 오만함과 내부 분란을 스페인 군대가 역이용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비록 우월한 군사력과 40배의 국력을 가지고 있다해도 종북세력을 이용한 남남갈등 책동과 안보불감증을 극복하지 하지 않는 한 우리도 언제 당할지 모른다.
그렇네요
북한의 서울 침공 불가론이군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