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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나입니다~
바로 살펴보시죠^^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검은 별, 가나>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3회 (200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8강진출 1회(2010), 16강진출 1회(2006)
- 월드컵 통산성적 : 35위 (4승2무3패 9득점 10실점 -1 승점 14점)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본선진출 횟수 : 19회 (1963, 1965, 1968, 1970, 1978, 1980, 1982, 1984, 1992, 1994, 1996, 1998, 2000, 2002, 2006, 2008, 2010, 2012, 2013)
최고성적 : 우승 4회(1963, 1965, 1978, 1982), 준우승 4회(1968, 1970, 1992, 2010), 3위 1회(2008), 4위 3회(1996, 2012, 2013), 8강진출 3회(1994, 2000, 2002)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통산성적 : 3위 (46승16무21패 111득점 71실점 +40 승점 154점)
- FIFA 랭킹 : 24위 (2013년 12월 19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아프리카 지역 2차예선 D조 1위 (5승1패 18득점 3실점 +15 승점 15점)
최종예선 vs 이집트 (Home - 6:1 승, Away - 1:2 패)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검은 별" 가나가 보여준 저력은 매우 인상적이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아프리카 최강인지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잘 보여줬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로는 3번째로 월드컵 8강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예선에서 세르비아를 꺽고 호주와 비기면서 16강에 오른 가나는 미국과 연장까지는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은 너무나도 억울한 상황이 연출됐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후반 종료직전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핸드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트킥을 기안이 실축하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가나는 2:4로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4강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4강진출은 다음 대회로 미뤄지게 된 것이다. 가나는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첫 출전해 체코와 미국을 잇따라 격파하며 16강돌풍을 일으켰다. 2006년과 2010년 대회 모두 가나만 아프리카 본선진출 국가들 중 유일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그들이 최소한의 아프리카 자존심을 지켜준 것이다. 그리고 90년 카메룬, 94년,98년 나이지리아, 2002년 세네갈에 이어 최근 매 대회마다 이어져 내려온 돌풍의 진원지 아프리카 축구의 힘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바로 가나다.
아프리카 서부해안의 기니만에 자리 잡고 있는 가나는 서쪽으로 코트디부아르, 북으로는 부르키나파소, 동으로는 토고와 접경하고 있고 남쪽은 대서양이 위치하고 있다. 한반도의 약 1.1배인 총 23만8천539㎢의 면적에 수도는 서아프리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는 아크라, 인구는 약 2500만으로 10여개의 부족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가나라는 국명은 9~10세기경 서부 아프리카 지역(현재의 세네갈, 말리 등)에 번창했던 고대 가나 왕국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아프리카 최초의 독립국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가나 왕국의 이름을 사용했다.
가나 축구를 얘기하면 아베디 펠레(59)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그는 가나가 낳은 최고의 선수로 전설이 되어 남아있다. 가나대표팀에서 최다출장(76경기)과 최다득점(33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년연속 아프리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표팀에서의 월드컵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소속팀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1983년 카타르 알사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펠레는 1987년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로 이적하면서 축구인생의 꽃을 피기 시작했다. 그는 1991년 마르세유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1993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였다. 특히 9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시 최강으로 평가받던 AC밀란을 격침시켰는데 프랑스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이 오르는 것은 최초였고 그 중심에 아베디 펠레가 있었다. 이탈리아 토리노와 독일 1860뮌헨을 걸쳐 지난 2000년 은퇴했다. 아베디 펠레의 한은 역시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활약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꿈을 후 세대들이 이루어줬다. 그는 지금 현재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가나 축구 발전에 앞장 서고 있으며 그의 두 아들 역시 현재 가나 대표팀 주축 멤버로 성장했다.
가나 축구 최고의 레전드 아베디 펠레
가나의 역대 월드컵 도전사는 1970년멕시코월드컵부터 시작됐다. 2차예선에서 나이지리아와 홈앤어웨이에서 1무1패를 거두며 본선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74년대회 지역예선에서는 3차예선까지 진출하지만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1차전을 1:0으로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4:1로 참패당하면서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78년대회는 1차예선에서 기니와 재경기를 치루는 접전끝에 탈락했고 82년대회에는 기권했다. 86년대회에서는 3차예선까지 올랐지만 리비아에 1무1패로 밀리며 무너졌고 90년대회는 라이베리아(1무1패), 94년에는 알제리에게 조 선두를 내주며 조기 탈락했다. 이어 98년 모로코와 2002년 나이지리아의 본선진출을 지켜봐야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최강을 가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4차례(1963, 1965, 1978, 1982)나 차지한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강호다. 이집트(7회 우승) 다음으로 대회 최다우승국이다. 연령대별 월드컵 성적표는 거의 월드클래스급이다. U-20월드컵에서는 1차례의 우승과(2009)와 2번의 준우승(1993, 2001). 그리고 U-17월드컵에서는 우승 2차례(1991, 1995)와 준우승 2차례(1993, 1997)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진출은 지난 2006독일월드컵 첫 참가 이후 이번이 3번째 본선무대다. 2014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열린 2012네이션스컵에서는 4강에서 잠비아에게 패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그 책임으로 세르비아 출신의 고란 스테파노비치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2008년부터 대표팀 코치를 지낸 제임스 크웨시 아피아(54)를 선임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선택이였고 무명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현지 언론과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소신있게 대표팀을 이끌어갔다. 목표는 역시 월드컵 본선진출이였다.
제임스 아피아 감독
가나는 시드를 배정받아 1차예선은 치루지 않고 아프리카 2차예선부터 경기를 가졌다. 조편성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12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국 잠비아(2포트), 수단(3포트), 레소토(4포트)와 함께 D조에 편성된 가나는 험난한 일정이 예고됐다. 조 1위에게만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잠비아와 힘겨운 선두 싸움이 예상됐다. 쿠마시에서 최약체 레소토와 예선 첫 경기를 치뤘다. 결과는 7:0..완벽한 승리였다. 설리 문타리(29, MF, 인터밀란, 예선 3골)의 골을 시작으로 제리 아카민토의 마지막 헤딩골까지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잠비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반 15분 잠비아 공격수 크리스토퍼 카통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가나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잠비아에 앞서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예선 기간 도중 남아공에서 2013아프리카네이션스컵이 열렸다. 가나는 31년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다. 탑시드를 배정받은 가나는 첫 경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초반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하지만 이후 말리와 니제르를 각각 꺽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카보 베르데에 2:0으로 승리할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준결승 상대는 부르키나파소였다. 전반 무바라크 와카소(23, MF, 루비카잔, 예선 1골)가 페널트킥을 성공, 먼저 앞서나가며 결승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후반 수비 실수에 이은 부르키나파소 아리스티스 반스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3,4위전에서도 말리에 3:1로 패했다.
가나는 다시 월드컵 지역예선에 집중했다. 수단과 2연전을 치뤘다. 홈에서 4:0으로 낙승한 뒤 원정에 나선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의 후반 헤딩 결승골과 골기퍼 실책성 설리 문타리의 추가골을 묶어 페널트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단을 3:1로 꺽었다. 수단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추가한 가나는 잠비아를 제치고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단과의 2연전에서 3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8, FW, 알 아인, 예선 6골)은 현재 가나 대표팀 공격진영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다. 186cm, 80Kg의 기안은 아프리카 특유의 탄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간 침투와 반 박자 빠른 슈팅이 강점인 선수다. 2003년 자국리그 라이버티 프로폐셔널을 통해 프로에 입문에 기안이 그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로 이적하면서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모데나 임대로 활약하던 그는 06-07시즌 다시 우디네세로 돌아왔고 08-09시즌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팀을 옮겼다. 프랑스에서의 그의 활약은 다소 미비했다. 기안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1500만 파운드(약 260억)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 전격 이적한다. 31경기에서 출장해 10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EPL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듯 싶었지만 2011년 그는 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알 아인 구단이 그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의 주급을 제시했고 결국 기안은 "돈을 쫓아 이적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게 못했다.
하지만 기안은 알 아인으로의 이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입단 첫 해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기안은 다음 해 31골을 기록하며 UAE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역사를 갈아치웠다. 기안은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알 아인은 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현 UAE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지 팬들 역시 그를 신뢰하고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안은 현재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많은 국제 대회를 경험한 그의 주장 역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지 모른다.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고 가나의 16강, 8강행의 결정적인 역활을 해냈다. 4번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2008-2013)도 출전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그는 대표팀 내에서 가장 비중 있는 선수였다. 예선 6경기에 출전해 2차예선 4골을 포함, 총 6골을 넣으면서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이번이 그의 3번째 월드컵 본선무대다. 무서운 상승세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가나 축구의 중심에 선 기안은 내년 월드컵에서 지난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길 원하고 있다.
아사모아 기안
가나의 공격 옵션에는 기안 외에도 젊고 유능한 공격수들이 많은 편이다. 22살의 신예로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마지드 와리스(22, FW, 스파르타 모스크바, 예선 3골)와 아베디 펠레의 아들로 2009년 U-20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현 대표팀 부주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 아예우(24, FW, 마르세유) 그리고 그의 동생 조단 아예우(22, FW, 마르세유, 예선 2골)와 최근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뒤 네덜란드리그 비테세로 임대된 크리스티안 아츠(21, FW, 비테세, 예선 2골), 도미니크 아디이아(24, FW, 아스날 키예프, 예선 2골) 등 모두 20대 초반의 공격자원들로 그들 역시 이번 예선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씩을 터트려줬다. 이들은 가나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내년 월드컵에서 이 능력있는 공격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세루에서 레소토를 2:0으로 꺽은 가나는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듯 싶었다. 전날 잠비아가 홈에서 수단과 비기면서 승점차가 4점차로 벌어져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가나가 조 1위를 확정지은 것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FIFA로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수단이 잠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부정선수를 출전시켜 FIFA의 재제를 당하게 된 것이다. 이 경기에서 0:2로 패했었던 잠비아는 수단의 징계로 3:0 승리로 바뀌면서 가나와의 승점차가 1점차로 줄어들었다. 가나로써는 수단이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가나(12점)와 잠비아(11점)의 승점차가 줄어들면서 잠비아와의 홈 최종전이 부담스러워졌다. 비겨도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상황이였지만 패할 경우 조 선두를 빼앗길 수도 있었다.
쿠마시에서 잠비아와 2차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7분 가나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존 보예(26, MF, 스타드 렌, 예선 1골)의 크로스를 받은 22살의 신예 마지드 와리스(22, FW, 스파르타 모스크바, 예선 3골)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콰드오 아사모아(25, MF, 유벤투스, 예선 1골)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짓는 통렬한 20m 중기로포를 꽃아넣었다. 잠비아 나단 신칼라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2:1로 승리한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가나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지역 2차예선 일정 및 성적
콰드오 아사모아(25, MF, 유벤투스, 예선 1골)는 이번 예선 7경기에 출전하며 가나의 공수를 조율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선수다. 2008년 우디네세에서 데뷔했으며 4시즌간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12-13시즌 마침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일원이 됐고 이적 첫 해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대표팀에는 지난 2006년 첫 발탁 이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4차례 출전했고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가나의 8강행을 견인했다. 그는 현재 가나 허리진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이 잠비아와의 경기에는 반가운 인물이 있었다. 바로 가나가 낳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31, MF, 첼시)이 대표팀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도중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던 그가 후반 교체로 투입 되 예선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에시엔은 지난 2000년 프랑스 바스티아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03-04시즌 올림피크 리옹으로 팀을 옮겼을 때부터다.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안정된 공수 조율 능력을 보여주는 그는 리옹에서 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히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05-06시즌 아프리카 축구선수 최고 이적료이자 첼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800만 파운드(약 550억)를 받고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는데 성공한다. 첼시에서의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첫 시즌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첼시를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4번의 FA컵 우승과 리그 우승(2009-2010), 그리고 유럽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2011-12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를 정상으로 올려놓는데 일조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탁월한 수비능력이 그의 최대 강점이며 자신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외에도 풀백 역활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리뉴의 아들이라 불리며 신뢰를 받던 에시엔이였지만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성기 시절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잠시 임대되는 등 이제 첼시에서의 입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대표팀 내에서도 그가 보유준 활약은 인상적이였다. 2006독일월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3번의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지난 2010년네이션스컵에서는 가나의 준우승을 도왔다. 이번 예선을 통해 그가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가나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기량이 예전만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의 존재만으로도 가나는 큰 보탬이 된다. 지난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한을 이번 대회를 통해 풀기를 팬들은 원하고 있다.
마이클 에시엔
아프리카 최종예선은 두 국가의 홈&어웨이 단판승부로 진행됐다. 가나는 FIFA랭킹 순으로 1포트에 포함됐다. 가나의 최종예선 상대로는 이집트가 결정됐다. 2포트 최강팀으로 꼽히던 이집트와의 대결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가나와 이집트 간의 대결은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최고의 빅매치였다. 1차전은 가나의 홈에서 먼저 펼쳐졌다. 전문가들 역시 힘겨운 승부를 예상했다. 이 모든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전반 4분만에 가나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마지드 와리스가 패스 한 공을 기안이 돌파 후 오른발로 찬 공이 반대편 골퍼스트를 맞고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23분에는 에시엔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돌파한 공이 이집트 와엘 고마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41분에는 수비수 라시드 수마일라가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트킥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3분 뒤 문타리의 왼쪽 프리킥을 받은 마지드 와리스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연결시키면서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 들어 가나의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후반 8분 문타리의 발리슛이 땅에 맞고 크게 튕긴 공을 기안이 헤딩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27분에는 문타리가 페널트킥을 성공시켰다. 42분에는 크리스티안 아츠(21, FW, 비테세, 예선 2골)가 중거리포로 6: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나는 1차전 대승으로 사실상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전에서는 2:1로 패했지만 통합스코어 7:3으로 가나가 통산 3번째이자 3회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 이집트를 상대로 한 경기력은 압도적이였다.
가나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일정
미드필더 진영에는 에시엔, 아사모아 외에 노련미 있고 경험 많은 설리 문타리(29, MF, AC밀란, 예선 3골)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2002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시즌 초반에는 교체 출전으로 많은 경기에 투입되진 못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리그에 나서기 시작 한 것은 04-05시즌부터이다. 이후 2006독일월드컵 체코전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킨 그는 포츠머스(07-08)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곧바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인터밀란을 2년 연속 리그 정상을 이끌었고 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선더랜드의 짧은 임대생활을 마치고 밀란으로 돌아온 그는 2012년 겨울 AC밀란으로의 완적 이적에 동의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까지 2번의 본선무대를 경험했고 2번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참가했다. 어느덧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된 문타리에게 내년 브라질월드컵은 그에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이번 예선 총 7경기에 출전해 페널트킥을 포함 3골을 넣으며 가나의 본선진출에 견인차 역활을 했다. 그 역시 현 대표팀 허리 진영에서 중요한 선수임이 틀림없다. 이밖에 무바라크 와카소(23, MF, 루빈 카잔, 예선 1골)와 엠마누엘 아그예망 바두(23, MF, 우디네세), 알버트 아도마(26, MF, 미들스브러), 케빈 프린스 보아텡(26, MF, 샬케04, 예선 1골), 모하메드 라비우(23, MF, 쿠반 크라스노다르) 등도 이번 예선에서 중용 된 미드필더 자원들이다.
설리 문타리
가나는 이번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6실점 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1골이 체 되지 않는다. 중앙에 사무엘 인쿰(24, DF, 드니프로)와 해리슨 아풀(27, DF, 에스페란스), 아이작 보사(25, DF, 잘츠부르크)를 축으로 오른쪽 풀백 다니엘 오파레(23, DF, 스탕달 리에주)와 존 보예(26, DF, 스타드 렌), 그리고 조나단 멘사(23, DF, 에비앙)와 제리 아카민코(25, DF, 에지지키르스포르) 등이 가나 수비 진영을 책임지고 있는 주축들이다. 골문은 파타우 다우다(28, GK, 올랜도 파이레이츠)가 지키고 있다.
가나는 유독 월드컵 본선에서 조편성의 운이 없는 편이다. 지난 월드컵에 이어 이번 역시 만만치 않은 국가들과 함께 예선을 치루게 됐다. 가나의 첫번째 예선 상대는 미국이다. 지난 2006년독일월드컵 예선과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을 만나게 됐다. 가나가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미국을 만난다. 정말 질긴 인연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거 같다.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 2차례 맞대결에서 가나가 미국에게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미국의 설욕전이 될 지 아니면 가나의 연승이 될 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두번째 상대는 탑시드국 독일이다. 4년만에 독일과 리매치를 갖게 됐다. 독일에게는 지난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이번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마지막 상대는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강적 포르투갈이다. 사실상 이 마지막 경기를 통해 16강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나가 최종 목표로 하는 월드컵 4강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승부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아프리카 축구와 세계 축구의 흐림이 이제 그 격차가 매우 줄어들고 있다. 그 선봉에는 바로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가 앞장 서고 있다. 실제 최근 두 차례(2006, 2010)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가 유일하다. 월드컵 때 마다 등장하는 아프리카 팀들의 깜짝 반란은 이제 단순한 돌풍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을 날이 내년 월드컵에서부터 찾아 올 것이다. 그리그 그 중심에는 바로 가나대표팀이 있다. 가나는 그동안 FIFA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U-17, U-20월드컵, 월드컵)에서 과거부터 아프리카 국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월드컵 본선에도 3번째 출전하지만 16강, 8강진출 등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나대표팀. 과연 가나가 지난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를 넘어서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지..그들의 선전을 지켜보자.
가나대표팀
가나 대표팀 최근 명단 (VS 이집트 2013.11.19)
GK :
파타우 다우다 (28, 올랜드 파이레이츠/남아공)
다니엘 아기예이 (24, 프리 스테이트 스타즈/남아공)
아담 라센 크와라세이 (26, 스트룀스고드세/노르웨이)
DF :
사무엘 인쿰 (24, 드니프로/우크라이나)
해리슨 아풀 (27, 에스페란스/튀니지)
다니엘 오파레 (23, 스탕달 리에주/벨기에)
제리 아카민코 (25, 에기지키르스포르/터키)
데이비드 아디 (23, 비토리아 기마라에스/포르투갈)
라시드 수마일라 (21,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모하메드 아왈 (25, 마리츠부르크Utd/남아공)
에드윈 귀마 (22, 슈퍼스포츠Utd/남아공)
MF :
설리 문타리 (29, AC밀란/이탈리아)
콰드오 아사모아 (25, 유벤투스/이탈리아)
마이클 에시엔 (31, 첼시/잉글랜드)
엠마누엘 아그예망 바두 (23, 우디네세/이탈리아)
무바라크 와카소 (23, 루비 카잔/러시아)
알버트 아도마 (26, 미들스브러/잉글랜드)
케빈 프린스 보아텡 (26, 샬케04/독일)
FW :
아사모아 기안 (28, 알 아인/UAE)
안드레 아예우 (24, 마르세유/프랑스)
도미니크 아디이아 (24, 아스날 키예프/우크라이나)
크리스티안 아츠 (21, 비테세 아른햄/네덜란드)
마지드 와리스 (22, 스파르타 모스크바/러시아)
조던 아예우 (22, 마르세유/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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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DF :
존 보예 (26, 스타드 렌/프랑스)
조나단 멘사 (23, 에비앙/프랑스)
아이작 보사 (25,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존 판트실 (32, 산토스/남아공)
MF :
모하메드 라비우 (23, 쿠반 크라스노다르/러시아)
퀸시 오우수 아베이에 (27,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안토니 아난 (27, 샬케04/독일)
데렉 보아텡 (30, 풀럼/잉글랜드)
FW :
엠마누엘 클로테이 (26, 알 다프라/UAE)
프랭크 아쳄퐁 (20, 안더레흐트/벨기에)
크웨시 아피아 (23, 캠브리지Utd/잉글랜드)
리치몬드 보아케 (20, 엘체/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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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팀의 에이스는 안드레 아예우로 보이네요. 조 편성이 좋지 않아 조심스럽게 예선 탈락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