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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이야기
게임 좋아 하시나요?
저는 요즘도 종종 합니다.
플스로 입문해서, 어쩌다 스위치2까지 가지게 되었는데 제가 30대 중반에 콘솔 처음 사고 작성한 글이 벌써 8년이 되었네요.
I Love NBA | 플스 구매 고민을 덜어내는데 도움 되는 잡담 - Daum 카페
저 때 디비컴 패키지를 사줬던 여자친구는, 지금 제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네요. 시간 참ㅎㅎ
다시 게임 이야기 하겠습니다.
게임을 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재미'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제 경우에는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게임에 대한 '몰입'입니다. 몰입하는 그 순간.
순수한 'FLOW'에 이르는 상태. 이 상태에서 느끼는 쾌감 때문에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플스랑 스위치로 게임을 해 왔습니다. 여러 게임들을 즐겼는데, 몇 년 동안 엔딩본 게임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은
아래와 같네요. 한 번 엔딩 본 게임은 바로바로 정리하는데 이 중 레데리와 라오어는 2번씩 엔딩 볼 만큼 좋았어요.
레데리2
라스트 오브 어스1. 온갖 욕을 다 먹은 라스트 오브 어스2도, 왜 욕을 먹는지 너무 잘 알지만
제게는 명작입니다.
갓오브워 시리즈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갓오브워4, 라그나로크가 재밌어서 아주 오래 전 작품인
갓오브3도 찾아서 해봤는데 재밌게 했습니다.
최근 10여년 동안 나온 창작물 중(게임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을 포함한) 잘 만든 걸로 탑10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재미를 떠나 만듦새에 감탄하며 즐겼던 작품.
어렸을 때 해봤던 슈퍼마리오가 이렇게 진화했음을 온 감각으로 체험했던 게임.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이렇게 다섯 작품이네요. 모두 다 명작이고, 게임 조금이라도 하셨던 분들은 많이 접한 작품들입니다.
이외에도 언차티드, 엘든링, 용과 같이 시리즈, 드퀘11, 마리오카트, 고스트오브쓰시마. 여기에 적을만큼 기억나지 않지만
엔딩을 봤던 여러 게임들.
재밌게 플레이 했고, 잘 만든 게임들인데
이제는 이런 '대작'들이 나와도 바로바로 플레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나이가 들었습니다ㅋㅋㅋ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시간은 점점 한정되는데, 이전처럼 퇴근하고 내킬때는 서너시간 게임을 내달릴 수 없게 된 점.
그 시간에 육아도 하고,집안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 하거든요.
또 물리적 시간도 시간인데, 이제는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는 게 조금 낯설어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게임마다 처음에 튜토리얼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제는 그걸 진득하게 따라가 배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호기심이
바닥났어요. 겜태기라고들 하는데, 물리적 시간이 없어지면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몇 년동안 꾸준히 했지만 제가 게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많이 죽고 게임 시스템
익히는데 좀 더뎌요.
위에 열거했던 5작품 모두 너무 훌륭한데 이런 특성을 가진 제게 단점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1. 레데리는 오픈월드(저는 일자식 진행이 더 좋아요)
2. 라오어는 좀비 나오는 게임 (좀비물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깜짝깜짝 놀래키는 구간도.)
3. 갓오브워(저는 퍼즐이 진짜 싫어요ㅋㅋㅋ 퍼즐을 잘 못해서 더 그런듯)
4. 젤다(오픈월드. 그리고 너무 잘 만들었지만 종종 어려운 퍼즐)
5. 슈퍼마리오 오딧세이(위에 열거한 단점들이 없어서 하면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물론 위 5작품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명작이기 때문에 하면서도 너무 즐겁게 했습니다.
저는 오픈월드 게임도 메인스토리만 밀면서 일자식으로 하고(그래서 유비식 오픈월드에는 손이 잘 안가요.)
퍼즐이 젬병이라. 언차티드에 나오는 퍼즐도 제게는 종종 어렵습니다. 풀다가 정 안되면 유튜브 공략을 봐요.
그리고 좋은 무기 나올때까지 파밍하는 것도 잘 안 맞습니다. 그냥 언차티드처럼 게임 진행할 때 무기 알아서 주는 거 선호.
소율류 게임도 쥐약인데
세키로 다크소울 등은 하다가 포기.
엘든링은 공략 보면서 패턴 익히고, 영체 시스템 적극 활용해서 어떻게 어떻게 엔딩까지 봤네요. 와
이거 엔딩 어떻게 봤는지
다시 보니 신기하네요.
2. 007 퍼스트 라이트 추천
잡설이 길었는데 이런 저에게 딱 맞는 게임을 찾아 얼마전 엔딩을 봤습니다.
저 같은 분들 있을 겁니다.
오픈월드 싫고, 복잡한 길찾기 싫고, 플레이 타임 너무 길면 지치고,
게임시스템 새로 익힐 때 너무 복잡하면 싫고,
그냥저냥 퇴근하고 1~2시간 가볍게 하면서 2주 정도면 끝맺음을 할 수 있는 게임.
이런 분들께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007 퍼스트 라이트'
'히트맨'이라는 게임을 만든 회사가 만든 게임인데, 저는 히트맨을 한번도 안 해봤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임하면서는 언차티드가 많이 생각났어요.
007 아이피를 가져왔고,
언차티드 게임 시스템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언차티드 시리즈 하셨던 분들은 쉽게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 최상까지는 아니지만 준수하고,
스토리도 무난합니다.
007 영화 보는 것 같아요. 뻔하지만 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정도.
스토리 중간 중간 대규모 액션씬(대규모 총격신 같은) 있는데 박진감이 있습니다.
제가 이 게임 무난하게 잘 즐겼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튜토리얼인데요, 젊은 본드가 요원으로 성장하는 훈련 과정을 튜토리얼로 풀었는데 이 과정에서 몰입이
쉽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정교하게 튜토리얼이 설계되었어요.
일자식 진행이라 길찾는 스트레스 많이 없구요, 퍼즐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게임 구성이 액션과 시네마틱 영상, 잠입 등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잠입하여 상대를 암살하고, 단서를 얻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진행이 좀 막힐 수 있습니다(저는 한 두번 정도 막혔는데, 게임하다
스트레스 받는거 피하려고 해당 부분만 공략 참고했습니다)
또 잠입 과정에서 적 AI 반응이 게임 잘 하시는 분들은 '뭐야 좀 엉성한데'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다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모든 게임이 젤다나 레데리2와 같이 볼륨이 큰 명작일 수 없죠.
야숨은 정말 재밌게 했는데 왕국의 눈물은 쉽게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너무 방대하고, 새로 도입된 크래프팅 시스템이
잘 적응되지 않아 튜토리얼만 2번쨰 하다 접었습니다. 레데리3가 나오면 물론 해보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많이 지칠 것 같아요.
누군가에는 거대한 볼륨이 장점이겠지만,
이제 저는 20시간 안쪽에서 게임 엔딩 타이틀 화면을 보는게 더 좋습니다.
어떤 유저에게는 방대한 오픈월드 구현이 게임 할 맛 나는 세계관이겠지만
저는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 안드는 일자식 진행이 좋아요. 게임에서 길 잃으면 어지럽고 답답하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추천하는 볼륨이 큰 '명작'게임하기 보다는,
유튜브 영상이나 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재밌는 거 아는데
이제 내가 그 재미를 느끼기에는 신경쓸 게 너무 많아졌다는 느낌.
이런 생각들로 한 동안 플스 전원 켜지 않았던 시간들이었는데.
이번 007이 딱 이었습니다. 퇴근 후 애기 재운 뒤 한 두시간 하면서. 또 어떤 날에는 진행 못하고
2~3일 후에 하면서. 쉬엄쉬엄 쫓기지 않으며 게임했는데 어느 새 세상을 구한 본드가 되어 있네요.
중간 중간 나오는 007 배경음악도 좋았습니다. 본 시리즈 만큼은 아니지만, 007시리즈 한 때 재밌게 보던
감성을 적절히 건드려주는 음악과 화면 구성도 훌륭했구요.
저 같은 게임 취향을 가지신 분께 추천합니다. 저는 플스5 노멀로 했는데 버벅이지 않고 할 만 했습니다.
다만 아주 가끔 어울리지 않는 번역이 좀 거슬렸는데,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3. 몇년 후 사라질 실물 패키지
저는 007 같은 스토리 기반 게임은 실물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정말 재밌게 했던 라오어나 엘든링 같은 타이틀은 종종
소장하기도 하는데
다 진행한 게임 대부분은, 인근의 게임샵에 가서 중고로 넘기고, 그 돈으로 다시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구매해 가지고 옵니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장점인데, 중고샵 매대 위에서 눈으로 훑으며 어떤 게임 할지 고르는 그 특유의
설레임이 있거든요.
또 집에 와 비닐 뜯고 플스에 씨디 넣은 뒤 인스톨할때까지의 설레임. 이 느낌 때문에 스토리 위주의 게임은 실물로 즐겨왔습니다.
제일 많이 하는 2K 같은 게임은 디지털로 구매했지만요.
헌데 플스6부터는 실물 패키지 발매가 안된다고 하네요. 디지털 버전으로만 구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제 닌텐도 말고는 실물 패키지 발매가 안될텐데 이런 거 생각하면 조금 아쉽습니다.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고
저 조차도 큰 폭으로 세일하는 게임들은 그냥 디지털로 구매한 지 오래 되었지만요.
헌데 마음가짐 때문인지 패키지로 구매한 게임은 대부분
엔딩까지 잘 진행하는 편인데 디지털로 구매한 타이틀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또 실물패키지가 이제 사라지면
실물 패키지 수집하며 모으는 분들은
허탈감이 더 클 것 같습니다.
플스6에서 일부 게임들이 한정판 형식으로 패키지를 발매한다 해도
스위치2 일부 게임 타이틀처럼
패키지는 그냥 발행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권한만 주는 방향으로 바뀔텐데
이렇게 되면 소수나마 남아있던 게임샵, 여기에서 이뤄지는 중고 타이틀 거래는 아예 없어질 것 같구요.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에서는 당연한 결정이겠지만,
게임은 기계에 팩 꽂아서, 혹은 씨디 넣어서 하는 맛이 진짜지 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아저씨들은
변화된 문화에 적응해야 할 것 같네요. 씨디 갈아 끼우는 게 점점 귀찮아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더 좋은 건가요ㅋㅋㅋ
게임 추천하려고 쓴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게임을 참 좋아하는데 드퀘 파판 페르소나 용과같이 페르소나 궤적 등등 jrpg가 제 취향인데
거기다 언차티드 라오어도 몇번 엔딩볼정도로 좋아했구요
근데 진짜 명작이라는 레데리 위쳐 젤다 gta는 여러번 시도해도 초반에 그만두게 되더라구요.. 일자진행 말고 오픈월드는 아예 안 맞는걸까요
주위 얘기들어보면 레데리도 설산만 넘기면 된다는데 도저히 못 넘겨요 여러번 시도했으나 젤다도 시작하자마자 그냥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냥 오픈월드는 포기해야되나 아님 재미붙을때까지 참고 누구나 명작이라는 게임들을 도전해봐야하나..요즘 게임불감증 걸려서 고민이 많네요ㅎㅎ
아 그리고 007은 초반 훈련받는부분까지 하다 내려놨는데(갑자기 옥토패스0에 빠져서)오랜만에 언차티드 느낌이 나서 꼭 다시 할겁니다
저는 용과 같이 7, 8을 재밌게 했습니다. 드퀘11은 2막에서 끝인 줄 알고 와 내가 이 장대한 게임을 엔딩 봤구나 하고 흡족했는데 3막이 있는 걸 알고 좀 지쳤는데 끝까지 해서 엔딩봤던 기억나네요. 저는 JRPG보다는 언차티드 라오어 같은 3인칭 액션이 더 맞는 것 같아요. 근데 드퀘11이랑 용 7,8은 언차티드 만큼 재밌게 했네요ㅎㅎ
저도 오픈월드가 안 맞는데 레데리2는 좀 여유 가지고 했습니다. 진행방법이 어려우면 유튜브도 봤구요. 저는 오픈월드 할떄 사이드 미션 거의 안하는 편인데 레데리2는 그래도 메인퀘 말고 반 정도는 했네요. 저는 스토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게임하는 순간은 주인공 아서에 완전 몰입되어 엔딩 전 나오는 음악도 찾아 듣고 했습니다. 젤다보다는 레데리2가 좀 더 친절한 편입니다. 저는 플스로 해서 30프레임이 거슬렸는데, 30프레임 거슬리는거 아니라면, 긴 여유 나실 때 레데리2는 접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호흡이 긴 JRPG도 많이 접하셨으니 레데리2는 그보다는 짧게 엔딩볼 수 있습니다. 저는 설산도 좋았어요ㅎㅎ 설산만 일단 넘겨보시죠.
꿀잼이에요
역시 아시는군요ㅎㅎ 게임 추천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레데리2
라오어 1,2
갓오어
위쳐3
언차티드
디트로이트비컴휴먼
33원정대
다 재밌게 했습니다
심지어
어크 블랙플래그
어크 신디게이트
어크 오리진
어크 오디세이
어크 발할라4
도 그냥 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드퀘11은 34시간 하고선 그냥 지워버렸어요...
시작을 잘못했더니 지루해서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사운드랑 너무 좋은데 ㅜㅜ
아 스파이더맨도 재밌게 하다가 마지막 보스2-3마리 남으니까 너무 돌아다녀서 질려서 그만뒀습니다 ㅋㅋㅋ
젤다랑 마리오 하고 싶은데 닌텐도가 없어서 ㅠㅠ
본문에 재밌게 했던 게임 중 스파이더맨 언급이 빠졌네요. 스파이더맨2를 메인퀘스트만 했는데 신나게 즐겼네요. 전 어크 시리즈 몇 번 시도했는데 초반에 접게되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블랙플래그 리싱크드를 해볼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 ㅎㅎ
@좋은날에 그니까요 다들 어크는 유비식 오픈월드에 질려버리니까... 전 그냥 뇌 비우고 다 뒤지고 계속 맵 돌아댕기고 이런거 좋아해서 혼자 정신 차리면 2-3백시간 할때도 있더라구요. 근데 발할라는 진짜 재미 없네 이러면서 그냥 했어요 ㅋㅋㅋ
저는 스파이더맨2 구입할지 007구입할지
고민입니다 ㅋㅋ 10월인가 11월에 gta구입전에 할만한,,?ㅋ
둘 다 하시면 어떤가요ㅎㅎ 둘 중에 하나면 스파2 추천.
@좋은날에 오오 감사합니가 ㅎㅎ
007이 좋은 이유 히트맨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추천하기 편해요
히트맨은 한글화가 안되어서 한번도 안해봤네요. 007이 게임하기 스트레스가 없어요.
굿바이 아서
굿바이 아서.
저도 007 퍼스트 라이트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언차티드 좋아하시면 007로
배트맨 아캄시리즈 좋아하시면 스파이더맨2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용
둘 다 재밌죠ㅎㅎ 게임 재미로 10점 만점에 스파2 9점, 007 8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