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ㅋㅋㅋ오
안녕 여시들
나는 어느 빌라에 월세내고 살고 있는 소시민이야
작년에 여기로 이사왔는데 서향치고 해가 좀 들길래 다이소에서 토마토랑 바질을 사다가 키웠었거든??
근데 아무래도 일조량이 부족한지 다 뒤져가길래 엄빠밭에 갖다 줬었어
엄빠가 주말농장 하시거든!
그러고 겨울을 지내고 올해 봄이 됐는데, 좀 본격적으로 키워보고 싶은거야?
집에 초록색이 있으니까 좋더라고,,
그리고 뭔가에 애착을 가진다는게 좋았어!!
하루에 몇번이나 들여다 볼 대상이 있다는게!
그래서 집주인님께(노부부시고, 도시농장 하시고, 옥상에도 텃밭이 있으셔) 허락맡고 뭘 좀 키우길 시작했어!
이 글 보고 다들 나의 동료가 되어줬으면 ㅎ,,ㅎ 해서 쓰는 글
소개해주지 나애 작물들 !!!
1. 로즈마리
내 농장 귀여움 담당,, 씨부터 발아시킨 소중한 로즈마리들,,,,, 존만해서 ㅈㄴ 귀여움 ㅠㅠ
이 존만이들도 로즈마리라고 향기는 엄청 좋음
아니 그리고 3개 있었는데 시팔 새가 물어갔음;
2. 바질
순지르고 나니 키를 키우고 싶어진 ㅎ 한 발 늦은 바질,,, 빠글빠글하게 자라는 중
근데 어떻게 동시에 심은 애들이 성장이 이렇게 다를수가,,
마 얘들아 엄마는 차별한 적 없다,,,,,
만지고나면 바질 향이 너무 좋음,, 쏘 굿,,
3. 상추
진ㅋ자 봄부터 지금까지 상추 한 번도 안 사먹음;;;
야채 좋아하는 1인가구에게 너무너무 적합한 선택이었다,,
바질한테ㅜ자리내주고 여름이라 녹아내리고 해서 지금은 개체수가 좀 줄었지만
올해 효도 작물이었음,,,
여름상추 심을려고 씨앗 시킴 ㅎㅎ
4. 청양고추
첨에 모종 사 올 때만 해도 과연 내가ㅜ키울 수 잇을까ㅠ ㅠ (식물 키우기 처음 해 봄) 했는데 ,, 알아서 잘 큼,,
첨에 토마토랑 같이 키웠는데 토마토가 ㅈㄴ 괴물 토마토 되는 바람에;; 좀 치여서 크느라 옆집 고추들보다 좀 작게 큼,,
미안하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ㅎ,,,
오늘이나 내일 첫 청양이 따먹어 볼 예정 ~~ 기분이 째져 ~~~~
5. 토마토
미친 토마토들..
하나는 무려 세갈래로 자라고 계셔서 지지대도 세개,,,
하나는 한 줄기로 쭉쭉 자람
독립시켜준지 이틀 됐는데 너무 잘 해줬다고 생각함;;;;
안 해 줬으면 같이 키우던 애들 다 잡아 먹었을 듯 ㅎ
얘도 모종 사 와서 키웠는데 진심,, ㅈㄴ 잘 큼,,,
미친놈들 답게 열매도 ㅈㄴ 많이ㅜ열림;ㅎ
잎 만지면 토마토 냄새 엄청 나서 기분 좋음 ㅎㅎ
6. 박하
얘는 두 포기 있었는데 한 포기는 입양 보냄
민트류가 엄청 잘 자라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음 ㅎ
진짜 잘 크고 입양 보낸다고 뽑았더니 뿌리가 ㅈㄴ 어마무시해서 깜짝놀람 ㅎ
만지면 냄새 상쾌 그 잡채
냉침 시켜서 먹으면 진심 뼛속까지 시원한 물 먹을 수 있음
다 뒤질것 같은 애들도 물 주면 바로 살아남
7. 루꼴라
토마토랑 같이 살던 시절의 루꼴라..
아니 난 내가 루꼴라 이렇게 잘 먹는지 처음 알앜ㅅ음;;;
그냥 재미로 사서 심었는데 미친 속도로 자라고 ㅎ
생으로 먹는다면 바질보다는 루꼴라가 내 취향임
ㅈㄴ 맛있음
바질이랑 루꼴라 섞어서 페스토도 만들었음
ㅈㄴ 맛있음
8. 새로 산 친구들
- 모종 -
딜.. 먹고 싶어서 사 봄
레몬 바질,, 신기해서 사 봄
바질,, 키 키우고 싶어서 사 봄
루꼴라.. 나 잘 먹길래 또 씨앗 심으려고 사 봄..
곧 장마지만.. ㅋ..
공심채.. 장마에 잘 자란다길래 빨리 싹 틔우려고 사 봄..
여름상추..
상추 킬러라서... 여름에도 먹어야 해서 사 봄 ...
농부되고 좋은점
1. 쓰레기 생활패턴 개선 됨 - 왜냐면 해가 식물에 비치기 전에 물 줘야해서 요즘은 늦어도 8시에는 물 줘야함;; 원래 2-10 패턴이었는데 지금 12-8 임 너무 좋음
2. 뿌듯함
3. 식비 절감
4. 재밌음
키잡 사진들로 마무리(본문에 없는거는 키잡 아님ㅋ)
문제시 약 치러 감
첫댓글 대단하다 으른이다 으른
와 진짜 대박이다!
대단하다 난 이것도 힘둘어
와 여시는 뭐야 이거?
@20240315 이거 상추인데 두종류야
나도 얼마전부터 루꼴라 키우는데 진딧물에 다죽음ㅠ 2트간다…
와 상추 루꼴라 바질 < 이렇게 키우면 야채 걱정 없겟닼ㅋㅋㅋ
와 바질 잎 개커 쌈싸먹어도 되겠가
와 너무 멋있다 ㅋㅋㅋㅋ
나 진짜 텃밭하고 싶음....
헉 나도 바질 키우고 있어!!!!너무 뿌듯하다 여시글보니까 다른 식물들도 키워보고싶다!여시 짱이야ㅋㄱㄱㄱ
유러피안 샐러드 심은지 일주일째인데 매일매일 크니까 신기해
너무 재밌어.. 회사 미니텃밭에 이것저것 심어서 키우는데 하루하루 자라는 애들도 귀엽고 ㅠㅠ 매일 들여다볼 대상이 있는게 넘 좋아
루꼴라..바질..따라 심어야지
와 농부여시 멋져...
세상에 도마도가 저렇게 주렁주렁 열렸네 완전 여름이다 진짜 너무 이쁘네
여샤여샤,, 벌레는 어케 관리하는지ㅠ?
저는 다른건 잘 없고 뿌리파리가 넘 많길래 제충국이란걸 사다 뿌렸다내요 ㅠ 상추에만 있어서 다른데는 아직,, 무사한듯 합니다(발견 못 했을 수도,,) 상추는 뒷면에 뿌리파리가 있어서 빡빡 싯어 먹어야해요 한 번 뿌려봤는데 기어다니는건 많이 사라졋어요!!
@ㅋㅋㅋ오 나는 총진싹 샀는데 상추는 개미친진짜 감당안되게 많고(엎고 내년에 비옥한 땅 만들려고 새싹보리 삼.. ) 검색하다보니까 고추도 많기로 유명하더라고ㅠㅠㅠ 하나 생기면 같은집에 키우는 애들 다 전염된다길래 넘 무서워서 키잡하는 애들은 도전을 못 하겠어 허브류도 그렇다더라고 휴.. 그래도 여시 키잡하는거 보니까 넘 부럽내!! 용기내볼게!!!!
우와 애들이 너무 예뻐 나도 키워보고 싶다
나도 다이소에서 바질 토마토 키트로 씨 뿌려서 키우는중ㅋㅋ 바질 아직 손톱만한데 자기도 바질이라고 만지고나면 손에 묻은 바질향 너무 좋음 ,,!! 조만간 화분 갈아줘여지
건강한 취미다..!! 나도 바질먼저 키워볼까
여시 잘 키운다!! 난 상추가 키우기 쉽다길래 모종 데리고 왔는데 애들이 시들시들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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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다이소에 상토도 팔고 그냥 흙도 팔거든?? 섞으면 돼! 나도 작년에 작은 화분에는 마사토 깔았는데 올해는 그냥 ㅎ 흙만 냅다 뒀는데 뭐 괜찮은거같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