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여행] 여인의 애절한 전설이 깃든 외로운 외돌개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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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여인의 애절한 전설이 깃든 외로운 외돌개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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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제주도를 三多島(삼다도: 여자, 돌, 바람이 많은 섬이라는 뜻)라 한다, 먼저 삼다도 하면 떠오르는 단
어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올레’라는 단어다, 이 ‘올레’라는 뜻은 “큰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
목 돌담길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이 올레는 제주도에서 걷기 여행이 확산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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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은 총 27개 코스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길이는 무려 437㎞에 달한다. 이 올레길을 하루에 한 코스씩
전체를 걷는 방식도 있지만, 풍광이 아름다운 일부 구간만 걷는 방식도 고려해 볼만하다. 특히 체력적으로 자신
이 없거나 가볍게 산책하며 걷기를 선호하는 나 홀로 여행객이라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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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7코스중 올레길 7코스 시작점 선상에 있는 외돌개 주변 산책로와, 올레길 5코스에 있는 남원 큰엉은 올레
길 중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스길이다. 참고로 올레 7코스를 소개하자면:~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출발하여 법환
포구를 경유해 월평까지 이어진 해안 올레다. 빼어난 절경으로 아름다운 외돌개 와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
끼는 자연생태길인 ‘수봉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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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로는 세 번째 코스 개척 시기였던 때, 올레지기 김수봉님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
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다. 또한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
도' 해안 구간을 제주올레에서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 '일강정 바당
올레'로 명명한 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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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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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레길 5코스에 포함된 남원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고
해 붙여진 명칭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에는 해안절벽을 따라 펼쳐진 2
㎞의 산책길이 있다. 강태공을 위한 낚시터, 조용한 휴식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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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7코스중 오늘 포스팅할 이곳 외돌개다. 먼저 외돌개 주차장에 도착하면 무료 주차구역 과 유료 주차구역으
로 나뉜다. 무료 주차구역에 빈자리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유료(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2000원) 주차구역에 차를
대야 한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표지판을 따라가면 곧장 외돌개 조망구역이 나온다. 관광객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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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좌우로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서쪽으로 이어진 길로 걸어가면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곳이 나온다. 배우 이영애씨의 등신대에 얼굴 부분만 구멍이 뚫린 ‘포토존’이 있다.
바다에서 20m 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기둥인 외돌개는 최고의 올레길로 꼽히는 7코스(수봉로)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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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외돌개를 중심으로 해안 침식 절벽과 동굴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그 연장선상에서 유랑자는 지금 제주의 매력을 한껏 품은 선녀탕에서 나와 다시 제주 올레길 7코스
의 길을 따라 또 다른최고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 걷고 있다. 물론 풀코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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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있기에 중간 중간 들러 가면서 따라가는 아름다운 길이자 낭만의 길, 올레 7코스중 ‘제1경’은 단연 외돌개
다.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버리고 뭍에서 볼때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붙여
진 이름 ‘외돌개’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 높이의 기
둥 바위인 외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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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활동과 오랜 풍화작용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바다 한가운데 20m 높이로 우뚝 솟은 절묘한 바위섬은 볼 때마
다 만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혼자라서 외로웠던 외돌개, 자연의 신비인가 아님 신의 조화일까 바람이 형
상을 만들고 구슬 같은 푸른 물이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며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만들어낸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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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곳이 아니면 보기 힘든 형상의 돌기둥! 그 모습을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운 풍경과 매력에 흠뻑 빠져 들
게된다. 돌기둥에서 쉽사리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외돌개. 적당히 소름 돋을 정도의 매력앞에 유랑자는 여행으로
쌓였던 그동안의 피로를 잠시나마 위로해 본다. 어느듯 피로감은 잊혀지고 곁에서 기분좋은 바닷 바람의 살랑거
림이 머무름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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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을 타고 흐르는 청정 바다는 바위를 깎아 내리며 작품을 만들었고 그 예술성에
사람들은 감탄하고 또 감탄을 토해낸다. 그렇다 어떤 사물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반색하다 보면 반가워지고 감
탄하다 보면 감동적인 일이 생기고 설레다 보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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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하고, 설레고, 감탄하는 것은 저절로 우러나오는 감정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 일종의 기술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감동을 잘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동을 잘
하는 사람은 보는 관점이 다르다, 그만큼 感受性(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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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는 돌이 홀로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20m. 폭은 7~10m에 이른다.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
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으로 시스텍(Sea stack)의 일종이다. 시스텍은 파도의 침식으로 후
퇴하는 과정에서 암석에서 단단한 부분이 침식을 견디고 기둥 모양으로 남은 바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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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바위들은 검고 구명이 많은 현무암에 비해 회색이며 구멍이 작고 조밀한 조면안산암(천지연 조면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외돌개 꼭대기 위에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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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외돌개는 명승 79호로 지정되어 자연 유산으로도 보존되고 있다. 외돌개 꼭대기 오르기에는 위험한
기암절벽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이며 장군석 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장군석이라는 이름에 얽힌
전설이 있어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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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는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나라
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난(목자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외돌개 앞에보이는 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다. 하여 외돌개를 장군 모
습으로 변장시켜 물리쳤다고 해서 '장군바위' 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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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할머니 바위"로도 불리는데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 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
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며 기다리다가 지처 외돌개(바
위)가 되었다는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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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여행의 참맛을 느끼려면 외돌개를 바라보면서 잠시 주변 벤치에 앉아 감성커피 한잔 하는 것을 꼭 권하고
싶다, 커피를 한잔 하고 갈까. 말까.를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자리부터 잡고 여유로 움을 가져 보라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은 브랜드에 관계없이 최고의 맛을 자랑할 만큼 커피 맛은 걱정 없을 것이다. 분위기에
취한다는 것은 감성과 더불어 최고의 맛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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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커피 향과 시큼하게 혀를 자극하는 맛이 순간적인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 감성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그
럼에도 존재하는 실체다. 암튼 그 한 모금이 당신에게 연필을 들게 할지도 모른다. 시 한수의 글을 쓰게 한 원동력
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피와의 흥미진진한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것이 외돌개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성 커피’의 진정한 맛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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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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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은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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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기
*외돌개 주차장 :(지번)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780-1
(도로명)제주도 서귀포시 남성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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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전망대: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794-11
문의 대표번호: 064-760-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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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올레 길437km 27코스
클릭▶https://www.jejuolle.org/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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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대단한 포스팅 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외돌개 본 지가 오래된거 같네요.
감사 합니다.
대단하기까지는 아니구ㅡ여
다만 관심이 좀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본시 궁금증은 못참는 성격인지라 이렇게
오지랍넓게 둘러대나 봅니다.
@유랑자1 ☕️여행을 무척 좋아 하나 봅니다.
@예나 넵.. 그렇습니다.
자칭 여행 마니아라고나 할까요. ㅎㅎ
암튼 고맙습니다.
아래 저의 여행기를 보면 전국을 망라 합니다.
@유랑자1 그렇군요. 언젠가는 함께 여행 할수 있겠지요.
@예나 아마도 그럴수도 있겠지요. ㅎㅎ
@유랑자1 여행메니아의 조력 많이 받겠습니다.ㅎ
@예나 감사합니다.
@유랑자1 어디 사시는지요?
@예나 서울 입니다.
@유랑자1 전 대구 삽니다.
@예나 대구 좋지요. 대구 시내만 101군데 가 보았습니다. 물론 여행으로요.
@유랑자1 실례지만 무슨 띠며 술은 한 잔 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