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가쓰시카 호쿠사이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에 영감을 받아 나온 그림
우키요에의 가장 대표작이라 꼽히는 부악 36경 중 첫번째 작품이다. 파도치는 바다와 세 척의 배, 그리고 배경에는 눈 덮인 후지산이 묘사되어 있다. 간결한 선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의 극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배 안의 사람들은 그와 대조적으로 납작하게 엎드려 자연을 더욱 강조하는 구성을 보여준다
우키요에(浮世繪)는 ‘덧없는 세상’을 뜻하는 우키요(浮世)와 그림을 뜻하는 에(繪)가 합쳐진 단어로 당시 서민들은 이미 덧없는 세상, 즐기며 살자는 생각이 강했다. 우키요에는 이런 세속적인 삶을 즐기는 서민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이다. 목각 판화로 찍어냈기 때문에 한번 틀을 제작하면 목각판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몇번이고 대량생산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일반 서민들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유럽 미술에 널리 퍼져나간 것도 그 덕이다
유럽 미술이 우키요에에 영향을 받았듯, 우키요에도 유럽 미술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앞의 파도를 거대하게 묘사하고 후지산을 작게 그리는 등의 원근법을 차용하였고, 그 덕에 입체적인 구성을 뽐낸다. 그리고 유럽에서 넘어온 프러시안 블루라는 안료로 칠하며 더욱 강렬한 색채의 파도를 연출하였다. 이렇게 이 작품은 서양 회화 기법과 동양 회화 기법이 섞여 완성된 작품이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11 베르툼누스
#12 샤쿤탈라
#13 악몽
#14 엿듣기
#15 신의 창조물
#16 집시와 할리퀸
첫댓글 나 이 그림 많이 본 것 같은데, 배랑 후지산 있는거 오늘 처음 알았음ㅎ
헐 후지산 있는 거 처음 알았어 떡하니 있는데 파도만 보느라 산 있는 거 이제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