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뻤어요
전시회를 마치고 아이들과도 전시회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빈 : 기뻤어요.
은하 : 저도 기뻤어요.
하빈 : 물고기 작품 전시회, 구슬 동그라미 한 거,
언니 오빠들 정글 기둥도 멋졌어요.
은하 : 씨앗들이 놀고 있는 거,
늑대가 씨앗들 잡아먹으려고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서 앙! 무는 거.
이야기 좋아.
하나 : 엄마랑 (같이 봐서) 좋았어.
춤추는 거 좋았어.
이도 : 다음에는 사자도 와요?
사자 보고싶어.
엄마~ 엄마도 보고싶어.
봄 : 울지마 이도야.
이도 : 으앙~ 잉잉.
이도는 전시회 때를 떠올리고 기록을 보니 엄마 생각이 납니다.
언니들이 달래주는 손길이 좋은지, 어쩐지 마음과는 다르게 눈물을 조금 더 흘리는 것 같습니다. ^^;;
예지 :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엄마랑, 언니 오빠랑 갔어.
나는 물고기 작품이 좋아.
은하 : 하빈이 엄마랑 같이 한 도자기도 있었어.
산책 나가는 사진도 있었어.(패널)
봄 : 동그라미도 있엇어.
은하 : 공연할 때 엄마가 하트요정 되어서 좋았어.
봄 : 처음 무대 서 봤을 때도 안 떨렸어.
저 아빠 닮았어요.
아빠도 무대 많이 서서 안 떨거든요.
전시를 보는 것도, 공연을 하는 것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 모두 의미롭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전시회날의 풍경을 남겨봅니다.
하나 : 엄마, 아빠, 단우오빠, 하나.
물고기 보고 있어요.
엄마랑 같이 보니까 좋았어.
하나 : 단우오빠 노래해요.
"달팽이는~ 비오는 날~ 제일 좋아해~♬"
이도 : 엄마, 아빠, 언니, 이도.
작품 봤어.
하빈 : 하빈이는 이 그림들 다 모아서 공연책을 만들어 보고싶어.
하빈 : 전시회에 같이 왔어요.
하빈 : 공연장에는 관객들도 있고,
불빛도 있고,
사람들이 의자 위에 앉아있어.
하빈이랑, 봄이랑, 예지랑, 재이랑, 은하랑, 이준이랑, 하나랑, 이도랑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어.
하빈이는 하빈이만의 방법으로 뜻 깊었던 그 순간을 기록하고, 그 것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러장 그린 그림을 모아 공연책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예지 : 공연하러 올라갔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은하 : 예지야. 용기를 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
예지 : 나도 다음에는 잘할 거야.
재이 : (공연하고 있어요.)
봄 : 다음에는 또 예쁘게 전시하고 싶어.
동그라미, 물고기, 얼굴, 씨앗이야기, 도자기...
봄 : 공연장에서 내가 하얀 옷 입고 준비해.
공연하는 준비.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준비했어.
공연하니까 신이 나고
사람들이 박수도 쳐주고,
끝나고 또 박수 받았어.
은하 : 공연장에서 새싹반이 춤추니까 기분이 좋았어.
엄마 아빠랑 오빠는 은하를 지켜보면서 좋아했어.
은하 : 공연장에서 단우오빠, 하엘이 언니가
달팽이 노래 부르고 있어.
형님들의 과정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은하 : 전시회 하니까 엄마, 아빠랑 친해졌어.
같이 전시 와서.
하빈 : 작품들 간직하면 좋겠어.
은하 : 다음에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때도
작품들 장식해서 공연 끝나고 보면 좋겠어.
봄 : 저도 그래요.
부모님들 오시면 또 깜짝 놀라게요.
예지 : 물고기도 놔둬요.
전시회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평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에 대한 소중한 경험은 또 다른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되어주었고,
더 큰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첫댓글 쪼꼬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지는 전시회와 공연이였네요
꼬마 아티스트들의 전시회 감동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