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국보문학카페>에 무봉 김도성 시인의 시가 올랐다.
'등단시인방' 제34675번(2023. 1. 10.) '어머니의 *게국지'
김장용 배추 겉잎을 모아 담근 겨울 김치 게국지
생각만 해도 어금니에 군침이 고여 흐르고
김이 나는 가마솥 고봉밥 푸는 어머니가 보인다
...... .....
*게국지 : 충청남도 서산 지방의 토속 음식
게장의 간장과 갖은양념으로 버무린 배추에 청둥호박과
꽃게를 잘라 넣어 담근 김치.
국물을 약간 붓고 끓여서 먹는다.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이 많이도 들었기에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글 정말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특히나 토박이 옛말이 잔뜩 들어 있군요.
게국지 : 게장의 간장과 갖은양념으로 버무린 배추에 청둥호박과 꽃게를 잘라 넣어 담근 김치.
국물을 약간 붓고 끓여서 먹는다.
저는 충남 보령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인근 산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갯바다에는 걸어서 다녔지요.
어린시절, 청년시절에도 숱하게 보았던 갯것들.
그런데 제 입말에는 '게국지'는 없군요. 다른 말이 있을 법한데도...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한밭 대전으로 전학갔기에 시골 토박이말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지요.
'... 어머니, 배추, 겉잎, 김치, 게국지, 가마솥, 고봉밥, 돌게, 박하지, 간장 게장, 국물, 호박 버무리다,
새우젓독, 군불, 숯불, 화로, 뚝빼기, 퀴퀴한 냄새, 돼지, 외양간, 어미소, 누렁이, 눈코, 눈곱, 콧물,
콧구멍, 등잔 그름, 손등, 검정물, 밥숟갈, 집게손가락, 숟갈, 똬리 틀다, 턱, 합죽이, 탈곡기, 발판,
문풍지, 겨울바람, 그해 그 겨울, 꽃게,'
중국 한자병에 걸린 문인들이 많은 세상에서
이렇게 아릅답고 정겨운 우리말로 쓴 시를 읽게 되어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옛고향을 떠올리며 엄지 척! 합니다.
충남 서산 바닷가 인근의 출생인 무봉 김도성 시인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여기에 올린다.
우리말이 많이도 들어 있기에 덕분에 나는 우리말 공부를 더 한다.
1.
어떤 시를 보았다.
별 이름이 나오고, 때로는 시인이 임의로 붙인 별이름도 나온다.
'별자리, 곰자리, 사자자리, 병아리자리, 솜사탕자리, 자장가자리, 눈자리' 등.
이럴 경우에는 '자리' 앞에 수식하는 명사형 낱말을 붙여서 새로운 용어(낱말)로 만든다.
예)
- 곰 + 자 리 → 곰자리, 사자 + 자리 → 사자자리, 병아리 + 자리 → 병아리자리
* 1 ~ 12월 별자리 :
1월 물병자리, 2월 물고기자리, 3월 양자리, 4월 황소자리, 5월 쌍둥이자리, 6월 게자리, 7월 사자자리, 8월 처녀자리, 9월 천칭자리, 10월 전갈자리, 11월 사수자리, 12월 염소자리.
지구의 나이는 43억 5천만년. 우주의 나이는 137억년 이상이다.
우주에는 별이 얼마쯤 있을까.
지구 태양계에 속하는 '우리은하'에는 별이 1천억개(10의 11자승). 여기에 위성도 더 곱해야 되고...
* 우주에는 이런 은하계가 1천억개(10의 11자승) 1천억개 운운한다.
즉 우주의 별 총숫자는 7 X 10의 22자승이다.
결국 별의 숫자는 700해(7 곱하기 10의 22자승), 즉 70,000,000,000,000,000,000,000개.
밤하늘에서 보는 별은 상상할 수도 없이 많다.
사람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약 6,000개의 별이 보인다고 한다.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면 더 많은 별들이 보일 게다.
인간의 눈에 띄이는 별을 식별하려면 별마다 고유 이름을 붙일 수 있다
1.
어떤 시를 보았다.
'작은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다.
키가 얼마나 작기에 '작은 어머니'라고 할까?
혹시 난쟁이가 아녀?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한다.
- 큰어머니 : 아버지의 형이 여럿일 때 그 형들의 아내. 첫째 큰어머니, 둘째 큰어머니, 셋째 큰어머니로 부른다.
* 庶子が父の本妻を言う語 : 서자가 아버지의 본처를 일컫는 말
- 작은어머니 : 작은아버지의 아내를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키와 몸무게로 본 '큰 어머니, 작은 어머니'가 아닐 게다.
아버지의 형제 가운데 먼저 태어난 형의 아내를 일컫을 때에는 '큰어머니'라고 붙여서 쓰고,
반대로 아버지보다 늦게 태어난 삼촌의 아내를 지칭할 때에는 '작은어머니'라고 붙여서 쓴다.
또는 서자(庶子)가 아버지의 본처(적모 嫡母) 를 부를 때 '큰어머니'라고 말한다.
'큰 어머니, 작은 어머니' 등과 같이 떼어서 쓰면 전혀 엉뚱한 뜻이 된다.
문학은 무엇일까?
글자와 단어로써 어떤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문학-글에서는 보다 정확한 낱말, 띄어쓰기 등으로 글을 써서 문학을 해야 한다.
띄어쓰기, 붙여쓰기, 한글맞춤법에 어긋나는 문장이나 낱말, 용어 등을 보면 조급은 답답해진다.
나는 딱딱한 정치/외교, 법률, 행정, 논리학 등 이런 것에만 길들여진 사람이라서 문학과는 거리가 좀 멀다.
그런데도 문학카페에 들어와 회원들의 글을 읽으면서 덕분에 나도 글쓰기 공부를 더 한다. 오늘도 그랬다.
1.
오늘은 2023. 1. 11. 수요일.
하늘이 맑고 푸르다.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다.
오후에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로 나가서 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았다. 2,565m.
서호 쉼터 평평한 돌벤치 위에 앉아서 바둑 장기를 두는 영감들. 구경꾼은 더 많고.
영감 할아버지들이 두는 장기판을 내려보다가는 나도 모르게 '에잇. 그런 거도 장기여요? 구경하는 사람이 더 화가 나네...' 중얼거리면서 자리를 떴다.
하수(下手)들이란 늘 그렇지 뭐. 좀 더 생각하고 장기 기물을 옮기면 안 되나 싶다.
2023. 1. 11.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