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터 찌는 듯한 더위와 싸우느라 농사짓는 사람들은
참 힘듭니다.
저도 녹차덖고 5,6월에 몰려 있는 야생차축제며 차박람회등을 다니느라
에너지도 고갈되고 이제야 한 숨 돌립니다.
어제 장날이라 반찬거리를 사러 오랜만에 시장엘 들렀습니다.
제철 칠게가 많이 나와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5,000원 어치가 제법 많아요.
손쉬운 반찬이지만 맛도 영양도 풍부해서 많이 좋아합니다.
입맛없다고 궁시렁 거릴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을 해 먹자구요.
그리고 힘내서 하루를 건강하게요~~~
<칠게강정>
재료 : 칠게, 고추장,참기름,녹차소스,고춧가루, 잣,참깨,마늘

잣은 다져서 올려도 좋지만 통으로 올려 주시면 고소함이 훨씬 더하답니다.

살아 움직이는 칠게라서 손을 물 수도 있으니 면잡갑을 끼고 빠득빠득 씻어 주세요.
그리고 다리 구석구석 오염물질은 채반을 키질하듯이 해서 몇 번 해 주면 됩니다.

칠게가 뽀얗게 될 때까지 물을 갈아가며 씻어 주세요.
물기를 빼 주고요.

여기부터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칠게에서 육즙이 많이 나오니까 바삭하게 해야 하거든요.
근데 기름을 많이 두르고 튀기면 건강에도 그리 좋지 않겠지요.
일단
기름을 밥숟갈로 두 숟갈 정도 넣어서 중불에서 볶으세요.
그러면 칠게의 육즙과 기름이 섞어서 톡톡톡 볶아집니다.

이렇게 칠게에서 육즙이 많이 나오죠.
그래도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 주세요.
그러면 육즙은 졸여지고 식용유만 남아요.
그대로 바삭해 질 때까지 볶아 주세요.
그냥 볶듯이 하면 됩니다.

다 볶아진 바삭한 칠게는 채반에 받쳐서 물기와 기름을 쪽 빼주세요.
노릇노릇 이쁘지요?

정말 손쉬운 저만의 황금만능레시피.
실패 거절~~
맛없음도 거절~~~
녹차소스1 : 고추장1 : 고춧가루 1의 비율.
이 비율이면 어떠한 조림이나 강정류에 만사 오케이지요.
전 바쁜 철에는 이 만능 양념장을 한 통 만들어 두었다가
밑반찬 만드는데 활용한답니다.

여기에 단맛을 추가해야겠지요.
전 물엿보다는 설탕과 꿀을 조금 첨가했습니다.
참,마늘 사진이 빠졌네요.당연히 마늘이 약간 추가되면 더 좋습니다.

양념을 저온에서 살살 볶아 주듯이 해 주세요.

볶아진 양념을 미지근하게 식혀 주세요.
너무 식어도 양념이 잘 묻지 않고요.
뜨거우면 바삭한 맛이 덜하답니다.
참기름 한 방울 쓱쓱~~~~

양념과 물기를 뺀 칠게를 섞어 주세요.
섞으면서 두어 개 맛보는 것은 기본이겠죠?ㅎㅎ

이렇게 바삭~~~~하고 고소~~~한 칠게강정이 완성되었습니다.
건강한 맡반찬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여름의 중심, 칠월에도 맛있고 건강하세용.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추리레시피 : 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에 핀꽃 : http://blog.naver.com/pinkk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