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udhw3EX4W4?si=BdNncEzoWop_9G6J
이숙캠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남의 인생에 대한 합법적인 '훈수와 욕의 자유이용권'이었죠.
워낙 상상을 초월하는 빌런들이 나와서 여지없는 기행을 펼치니
마음 놓고 우월한 입장에서 훈수 두고 욕해도 죄책감이 전혀 없었거든요.
(다만 아이가 있는 집은 훈수 두고 욕을 해도 속이 영 시원하질 않아요.
부모의 갈등 속에서 상처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순한 맛을 넘어 인플루언서 느낌 나는 커플들이 나오면서
그 특유의 색이 옅어져 한동안 안 봤습니다.
그러다 어제저녁에 아내랑 스마트폰 보며 쉬고 있는데 알고리즘에 오랜만에 이숙캠이 뜨더라고요.
썸네일부터 엄청 자극적이길래 눌러봤더니 와, 드디어 초심 찾았네요.
제가 올린 링크는 '라면부부' 편인데요. 애들한테 삼시 세끼 라면만 먹입니다.
어때요? 이 말만 들어도 욕이 혀끝까지 나오지 않나요?
라면만 먹이는 걸로 끝나지 않아요. 당연 더한 것들이 있습니다.
라면부부 보고 도파민 터져서 졸음 다 날아가고 다른 부부들까지 쭉 챙겨봤는데
다들 진짜 어질어질합니다. 확실히 예전의 그 맛 제대로 되찾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호선 상담가가 '어린 시절의 결핍' 같은 특정 프레임으로 원인을 먼저 규정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원인은 다를 수도 있는데 상담가가 방향을 먼저 유도해버리니
내담자들마저 그 틀에 생각을 끼워 맞추게 되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죄책감 없이 시원하게 훈수 두며 스트레스 풀고 싶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입니다. 한 번 챙겨보세요.
첫댓글 ‘합법적인 훈수와 욕의 자유이용권’에서 이숙캠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설명하셨네요 ㅋㅋ 저도 너무 순한 맛보다는 보면서 “아니 대체 왜 저래?” 소리가 절로 나오는 회차가 이 프로그램다운 것 같습니다 ㅋㅋ 다만 아이들이 있는 집은 말씀처럼 마냥 욕하면서 보기엔 씁쓸하더라고요. 라면부부는 설명만 봐도 벌써 혈압 오르는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ㅋㅋ
전 반대로 욕할 애들을 보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라 전혀 안보게 되긴 하더라구요
오~ 신기하네요. 그럼 혹 농구경기 시청할 때도 선수들 욕 안 하시나요?
@신부 그래서 국농을 안봅..... ㅠ ㅠ 은 농담이고
농구랑 야구 등은 잘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못하는거라 욕은 안합니다.
이숙캠 출연자들은 그냥 이 세상에 저러고 사는 애들도 있다는 것을 그냥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정도....
의 느낌인거죠. 쟤들은 서로에게 잘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도 아니구요.
@올라운더~ ㅜㅜ
22222 저랑 똑같으시네요. 어짜피 방송은 다 대본이라서.
가끔 보는데요. 최근에 인플루언서 커플이 실제로 등장하기도 했죠.
아무래도 방송이다보니 출연자들도 작가들의 대본과 PD들 연출로 일부 가공되는게 있을거라고 보구요.
이호선 상담가 또한 프리스타일로 상담을 온전히 본인 역량으로 하기 보다는 일정한 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관찰형 예능이 나외에 다른 가정은 어떤지 지켜보는 계기가 될수는 있지만, 방송사에서는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으니 가공된 현실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몇번 봤는데.. 욕을 해도 속이 터져서 못보겠더라구요. 사실 기반 슬프고 끝을 아는 역사 영화 못보는거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그후로는 안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거랑 금쪽이 이런거를 아예안봐요,, 보면 울화통 터져요,, 가뜩이나 현실에서도 회사업무다뭐다 스트레스받는데 저런거 보면 화가 치밀기도 하고 또 제가 10살아이가 있다보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심리쪽으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관심이 많아서 잘 챙겨봅니다
굳이 몰입을 하지는 않고 분석 위주?
처음부터 본건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계속 보고 있네요
저렇게 살면 안되겠다 라는 다짐도 하지만 내 주변 인물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ㅎㅎ
그리고 상담자가 틀을 먼저 잡고 내담자를 그 틀 안으로 넣어버리는거.. 저도 좀 느꼈는데 이유는 상담 좀 받으러 다녀라 라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라면부부의 아내는 좀 심각하더라고요
입원 경력이 있는건 상당히 큰 사건이라
내 배우자가 더 사랑스러워지고 감사해지는 프로이져 ㅎㅎㅎ
아내가 좋아해서 종종 어쩔 수 없이(?) 같이 보게 되는데, 찾아서는 절대 안 봅니다.
쓰레기통의 구더기를 보는 느낌이라 보고 싶지 않아요.
딱 한번 봤는데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못 보겠더라고요.
라면부부 부인은 정말 빠른 치료가 필요하고 이전에 나온 부부들도 장난 아닙니다.
저도 안본지 1년넘었는데 이번화는 역대급이래서 보고있습니다. 진짜역대급
보고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초반에는 몇번 봤는데 인위적으로 편집한거 같기도 하고 얼굴 알리려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기도 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