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의 세 사람 / 메가 마줌다르
이헌 조미경
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을 10일 동안 읽었다 다른 소설에 비해 페이지가 휘리릭 넘어가지 않는 것은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이 녹록지 않아서, 그리고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내가 아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서 였을까... 소설가 메가 마줌다르는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 인도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들을 콜카타의 세 사람이란 소설을 통해서 조금은 배울 기회가 되었다 책장을 마지막까지 읽었지만 머릿속에 오랫동안 각인되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책이란 단순에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천히 작가의 의도를 꿰뚫어 보면서 읽어야 하는데, 소설은 처음부터 비극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반전 없이 비극으로 끝난다.
요즘의 소설은 큰 반전이 없이 그냥 물 흐르듯이 흐른다 아마도 장편소설이라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작가의 후기글을 읽어보니 알 것 같다 소설은 작가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늘 소설 구상을 하면서 반전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인물 묘사와 함께 심리분석을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하는데 소설이란 그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므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겪고 있는 것들이 모두 소설의 소제가 되고 주제가 되어 나의 분신처럼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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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콜카타'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검색하니 인도 지명이군요.
캘커타(Calcutta)를 지금은 '콜카타'로 지명을 바꿨군요.
영국 식민지의 첫번째 수도 Kolkata(콜카타)였고....
인도 인구 14억 명, 신분/계급은 2,000개로 세분하며...
세계적인 갑부도 있으며, 세계적인 빈민들도 많을 터.
콜카타 지역.... 가장 춥다는 1월 평균 온도가 20.1도라니 년간 엄청나게 더운 곳이군요. .
저도 한때에는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직장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봤지요.
책벌레처럼....
대하소설 수십여권. 쉬는 날에는 하루 3 ~4권씩 읽었지요.
속독하기에...
지금은 전혀 보지도 않지요.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성미이고,
나이 많고 인생경험이 제법 있은 저한테는 소설 속의 상황이 의문투성이고, 그저 먹고 사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지요.
부럽습니다.
해외의 소설을 읽고, 또한 본인 스스로도 소설을 쓰기에...
늘 공상과 상상 속으로 유영하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