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 관련 현장 국정감사를 마치고 돌아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캄보디아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3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무능·무지·무책임 3무가 국정 시스템이 된 정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번 국감을 통해 준비되지 않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혼선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실체는 3무, 즉 무능·무지·무책임”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로는 이재명 측, 외교부 장관과 캄보디아 정부의 직접적인 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13일 조현은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을 지난주 정도에 인식했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이번 캄보디아 대사관에 대한 국감에서 이미 8월 11일 대학생 박모 씨가 고문에 의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외교부 본부에 보고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정동영의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정 장관은 남북관계를 두 개의 국가라면서 김정은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했다”며 “이재명 정권이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 영토로 한다는 헌법 조항과 자유 민주적 평화 통일을 명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 정권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상경이 ‘집값이 안정되고 소득이 쌓이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송 원내대표는 “본인은 50억이 넘는 자산가가 됐으면서 무주택 국민에겐 그냥 기다리라는 조롱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의 주거 절망을 만든 책임자라면 2분짜리 유튜브 사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본인의 거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라”고 했다.
이 정부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송 원내대표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덜컥 약속한 7·31 졸속 합의”라며 “협상 디테일에 대한 점검도 부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