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깊은 잠에 빠져있던 게녀는 이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나
병원에서 깨어난 게녀는 사고 전후는 물론이고 근 1년간의 있었던 모든 일들의 사건들이 기억이 안나
엄마를 제외한 가족들은 해외에 거주해 있는 상태라 게녀는 하루빨리 이 외로운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길 바랄뿐이야
그렇게 몸도 익숙해 질쯤 혼자서 운동을 할겸 복도를 하염없이 걷는데
1. 정유미
' 어.. 깨어났구나 '
생전 처음본 여자가 우물쭈물 거리며 게녀앞에 나타나
의사나 간호사 인가 싶어 복장을 훑어봐도 딱히 그 직종의 사람으로는 안보여
게녀는 대충 병원 사람인가 생각해 네.. ㅎ 하며 어색한 인사를 건내
그런 게녀의 모습을 보곤 여자는 고개만 끄덕이곤 돌아서 걸어가
병실에 돌아온 게녀는 찝찝함에 다시 한번 곱씹어 생각해 봐도 게녀의 기억속에는 머리카락 한가닥도 기억이 안나
그렇게 저녁이 되고 병원밥이 입맛에 안맞았던 게녀는 병원내 카페로 가 한껏 들뜬 마음으로 메뉴를 고르고있는데
또 다시 병실앞에 서있던 여자를 마주쳐
게녀는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물어봐야 겠다며 여자에게 다가가
'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ㅎㅎ 오전에 봤죠 우리?
의사선생님이에요? 아..아님 간호사분이신가.. ㅎㅎ '
' ... '
여자는 아무말도 없이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 이내 발길을 돌려
붙잡을 기세도 없이 가버린 여자를 보곤 게녀는 잔뜩 의구심만 품게되지
여자의 모습이 사라지고 다시 메뉴판에 고개를 돌린 게녀는 갑자기 울리는 폰에 화들짝 놀라
발신자 이름도 확인하지 못한채 무의식적으로 전화를 받자
그 여자의 음성이 들려와
' 내가 못된년인건 아는데 모른척하지는 말아주라 .. '
2. 한지민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몸인지라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게녀는 어기적 거리며 옥상 테라스로 나와
사람 구경좀 할겸 난간에 기대어 건물 아래를 보고있는데
처음보는 여자가 대뜸 게녀에게 안겨와
한껏 힘준 여자의 손길에 당황한 게녀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 난감한 표정만 지어
' 왜 이제야 일어났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
게녀는 억지로나마 여자를 떼놓고 울지말라며 달래주는데 낯선 게녀를 보곤 여자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듯한 표정으로 게녀를 쳐다봐
그런 여자의 모습에 게녀는 서둘러 전후 사정에 대해 여차저차 여자에게 말해
1년간 기억이 없을 뿐더러 어떻게해서 이 병원에서 깨어났는지도 말이야
게녀의 말에 여자는 못믿겠다는 식으로 한참을 정막속에 있다 입을열어
' 그래도 다행이다 이렇게 깨어나서 '
여자는 안색이 안좋은 게녀가 걱정된다며 얼른 병실로 돌아가자고 해
게녀는 내려가는 엘레베이터에서 무슨말을 해야할까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데 여자는 그런 게녀의 모습이 귀여운지 뚫어져라 쳐다보며 작은 웃음을 보여
그렇게 병실로 들어온 게녀는 왠지 모를 어색함에 땅만 바로보고있자
' 뭐야~ 계속 땅만 볼거야? 우리 게녀 얼굴 좀 보고싶은데 '
3. 오연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 게녀는 그동안의 얘기를 들을 겸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
굳이 이 답답한 병실까지 오겠다는 친구들을 말려 근처 카페로 향해
게녀는 한참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 아닌 수다를 떨고 병실로 돌아와
오랜만에 털린 입에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병실문을 여는데
' 김게녀 '
잔뜩 화가난 얼굴을 한 여자가 서있어
게녀는 순간 병실을 잘못들어온줄 알고 죄송하다며 발길을 돌리려던중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여자의 모습에 놀란 표정으로 다시 여자를 쳐다봐
' 너 잘못된줄 알고 내가... '
여자는 말을 이어가지않고 마지막 말을 삼켜
이 상황이 뭐지 싶은 게녀는 그런 여자의 모습을 보기가 민망해져 억지웃음만 짓는데 여자는 말없이 게녀만 쳐다봐
괜히 머쓱해진 게녀가 침대로 가 앉기도 애매해서 뻘쭘히 서있자
' .. 미안.. 아픈 사람한테 화내는게 아닌데.. '
좀 전까지만해도 화내던 여자는 울먹거리는 소리로 게녀에게 사과해
아직도 상황파악이 잘 안된 게녀가 멀뚱히 서있자 자리에서 발을 뗀 여자가 게녀에게 다가와
갑자기 다가오는 여자에 놀란 게녀는 누가봐도 티나게 뒷걸음을 쳐
그런 게녀의 모습을 보고는 멈칫한 여자가 한걸음 물러 나면서
' 알잖아... 나 너 없으면 진짜 죽는거.. '
4. 문채원
산책을 끝마칠 무렵 게녀는 목을 축일겸 자판기 앞에 서있어
꾸깃꾸깃 접어진 지폐를 한장씩 펼치고 있는데
' 게녀야 '
등 뒤로 한 여자가 다급하게 게녀를 불러
뒤를 돌아봐도 딱히 아는 얼굴이라고 없길래 잘못들었나 싶어 고개를 돌리자
' 깨어났다더니 진짜였네.. '
여자는 이내 자판기 앞으로 와 촉촉한 눈망울로 게녀를 응시해
갑자기 나타난 여자에 당황한 게녀가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여자를 쳐다만봐
그 시선이 더 당황스러웠던 여자는 다시 한번 게녀의 얼굴을 살펴
그래도 본인이 알던 사람이 맞는지
' 왜그래... 나잖아.. '
게녀는 왜 자기를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는 여자에 후유증 때문에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해
그런 게녀의 말에 불안해진 여자는 자판기에 콜라를 가리키면서 게녀가 좋아한 음료가 아니냐고 다급하게 말해
콜라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나 싶은 게녀는 딱히 신뢰감을 갖을만한 이유는 못된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대충 떨떠름한 모습으로 대꾸하고는 여자를 피해 서둘러 병실로 들어와
그렇게 저녁 시간이 되고 배고픔에 허덕이고있을때
조용했던 병실문이 열리더니 게녀가 평소에 제일 좋았던 떡볶이 냄새가 솔솔 풍겨와
' 이건 어때? 니가 제일 좋아하는거 '
첫댓글 444....???
222지민언니 쎄이 호오ㅠㅠㅠㅠ
뽕구
11111111111111 정융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먹을거에 넘어간거냐곸ㅋㅋㅋ
22222!!!!!!!!
리셋하는 기분으로 저 없인 못사신다는 3과 행쇼하겠읍니다
4 먹는거 주는 사람이 최고야
왜지..1
나새끼 나쁜 년이 되어도 모두 다와 러부하겠습미다
1번 진짜 쩐다ㅠㅠㅠㅠ근데 3
하 ... 다좋아슈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지민언니..
3333333
근데 나 갑자기 궁금한게 동성애자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경우 깨어나도 계속 동성애자인건가??? 막 남자에 대한 혐오나 트라우마로 인해 동성을 좋아하게 된 경우나 후천적으로 여자를 좋아하게 됐다거나 그런? 경우에!
@동두천 양아치 아 후천적인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거야?!?!
2
111111 ㅠㅠㅠㅠ
2ㅠㅠㅠㅠ지민언니ㅠㅠㅠ
1234
다좋다..
4배고파
1번보면 그래!! 1번이다!! 이러다 2번 읽으면 와 2번이네..3번보면 크흡..3번..ㅠㅠ 4번보다가 헐 문채원?? 4번4번...존나 다 좋은데!?
헐...다좋아...ㅠㅠㅠ근데 내 취향은 1,3
1....3....
1111 와 미쳤다 ㅠㅠㅠ
1은 전여친같다
2222ㅠㅠㅠ현여친 최고
하... 미쳤다... 다 내 여친같구여 ㅠㅜ 234최고
3번ㅜㅠ3333
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