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유명한 타잔영화 스타인 자니 와이즈뮬러의 타잔영화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32년이었습니다. 유인원 타잔(Tarzan The Ape Man)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타잔이 정글에서 제인을 만나게 되어 제인의 아버지가 정글에서 죽은 뒤
제인과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1934년에 만들어진 '타잔과 친구들(Tarzan and His Mate)'는 두번째로 만들어진
자니 와이즈뮬러와 모린 오설리반의 '타잔과 제인 콤비'의 영화로, 정글에서 함께 지내게 된
이후의 타잔과 제인의 모습을 다룬 영화입니다. 제인의 옛 애인이었던 해리가 마틴이라는
탐험가와 함께 타잔이 있는 아프리카 고지대의 이스카프먼트라는 곳으로 '상아'를 찾기 위해서
떠나면서 시작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타잔 뉴욕에 가다'와 함께 가장 재미있게 본 자니 와이즈뮬러의
영화로 굉장히 볼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평단의 평가도 매우 좋았던 영화입니다.


타잔역의 자니 와지뮬러
올림픽 수영 금매달 리스트로 14년간 타잔영화에 출연한
가장 인기있던 타잔.
우선 타잔과 제인이 정글에서 과연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이 영화에서 타잔은 코뿔소와의 격투, 악어와의 격투, 사자와의 격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타잔 영화에서 늘 많은 동물이 나오지만 타잔의 친구들에서는 특히
풍성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거대한 고릴라떼, 코끼리떼, 그리고 사자떼까지 어느 타잔의
영화들보다 동물의 무리를 이용한 흥미로운 전개가 볼만합니다.
해리일행은 정글에서 고릴라떼들에게 전멸할 위기에서 타잔이 나타나서 구해주고
해리는 극적으로 옛 애인 제인과 재회합니다. 해리는 제인에게 문명의 세계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제인은 타잔과 함께 지내겠다고 거절합니다. 타잔의 안내로 정글의 험한 길을 무사히
가게 되는 해리와 마틴일행, 하지만 그들이 상아를 도굴하는 것을 타잔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상아도굴에 타잔이 방해가 되는 것을 알게 된 마틴은 몰래 타잔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타잔은 하마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타잔이 죽은 것으로 알게 된 제인은
해리와 마틴을 따라 나서는데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정글의 맹수들 뿐만 아니라
잔혹한 토인 무리들, 과연 악어와 사자 등의 맹수와 야만인들의 위험속에서 제인과
일행들은 어떻게 정글을 헤쳐 나갈까요?
이 영화에서 타잔과 제인이 코끼리를 타고 수많은 코끼리떼와 함께 코끼리의 무덤으로
진격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입니다. 코끼리 위에 올라타서 위풍당당하게 나서는 타잔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정글의 왕자의 모습입니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의
당당한 체격의 자니 와이즈뮬러의 외모가 아주 타잔에 어울리는 이미지입니다.
또한 30년대의 대표적 미인배우 모린 오설리반은 반라의 원시복장으로 미모와 관능미를
자랑합니다. 모린 오설리반은 총 6편의 타잔영화에서 제인으로 출연하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비키니 형식의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등장하는데, 타잔이 아이들과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영화이어서였는지 이후의 타잔영화부터는 원피스 모양의 노출이 덜한 복장으로 바뀝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이례적인 장면은 제인이 전라로 수영하는 모습입니다. 1930년대
영화임에도 제인이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완전 나체로 타잔과 함께 수영을 하는
장면이 제법 오래동안 등장합니다. 이 장면은 마치 브룩 쉴즈 주연의 '블루 라군'의
원조격 장면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묘한 에로시티즘을 느끼게 해줍니다. 실제 모린 오설리반이
출연했는지 대역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파격적인 노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는데 수많은 사자떼들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이 백미입니다. 야만인무리들과 사자떼에게 둘러싸인 제인 일행들,
제인은 마치 여전사와 같이 용맹한 모습으로 위기에서 침착하게 맞서기도 합니다.
토인들, 사자떼들, 고릴라떼들, 코끼리떼들이 어우러져서 대 혼전을 벌이는 종반부의
장면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볼거리입니다.
자니 와이즈뮬러의 타잔 영화에 나오는 많은 장면들은 기록영화를 위해서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어느 필름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영화들을 보면
유사한 장면들이 재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록필름이 아닌 원숭이와 코끼리 등이
자니 와이즈뮬러나 모린 오설리반같은 배우들과 함께 보여주는 그럴듯한 연기는 타잔
영화가 갖는 큰 장점이며 재미입니다. 동물들과 함께 한 연기를 가장 많이 보여준 것이
이 두 번째 자니 와이즈뮬러의 영화일 것입니다. 물론 타잔영화에 나오는 코끼리들은
실제로는 인도코끼리입니다. 너무 거대하고 흉폭한 아프리카 코끼리와 실제로 촬영하기는
어려워서 인도코끼리를 활용했을 것인데, 부채처럼 거대한 귀가 아닌 접힌 귀의 인도코끼리
라는 것이 뻔히 보이는 것이 타잔 영화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잔과 친구들은 자니 와이즈뮬러의 타잔영화들 중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하는 1시간 44분에
달하는 영화입니다. 해리와 마틴이 상아를 찾기위해 출발하는 과정, 타잔을 만나서 함께
지내는 부분, 그리고 타잔과 적이되어 모험을 겪는 부분 등이 깔끔하게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모든 타잔 영화들 중에서 동물들을 가장 잘 활용하기도 한 이 영화는 '원숭이 '고릴라'
'악어' '코뿔소' '하마' '사자' 그리고 거대한 이스카프먼트 언덕의 장관 등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원시림의 동물영화로서의 장점을 고루 갖춘 볼만한 영화입니다.
자니 와이즈뮬러의 타잔영화는 이후 타잔의 아들 '보이'가 등장하여 세 가족의 이야기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보이가 등장하기 전에 만들어진 타잔-제인-치타의 트리오가 펼치는
정글이 모험과 낭만이 그림같이 멋지게 전개되는 영화가 1934년 작품 두 번째 자니 와이즈뮬러
주연의 타잔이야기입니다.

사자떼와 코끼리떼의 대결도 볼만한 영화
이런 장면을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


고릴라떼들을 지휘하는 타잔



멋지게 제인을 안고 있는 타잔과 친구 치타

ps1 : 타잔이 외치는 특유의 고함 '아아아~'라는 소리는 몇 편의 영화에서는 제인도 함께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제인은 위기에 빠졌을 때 '아아아~'라고 외쳐서 타잔을
부릅니다.
ps2 : 타잔 영화에서 코끼리떼를 이용하여 적을 무찌르는 것은 단골 메뉴입니다.
ps3 : 자니 와이즈뮬러는 1948년까지 타잔영화를 찍었는데 마지막 영화를 만들때 44살
이었으며 초기때보다 배도 약간 나오고 몸이 비대해졌습니다. 그 영화이후에는
다시 '정글짐'이라는 옷을 입고 나오는 정글영화 시리즈에 여러 편 출연했습니다.
정글짐은 일종의 '옷입은 타잔'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4 : 모린 오설리반은 타잔영화가 아닌 일반 고전영화에서도 간혹 만날 수 있는 배우입니다.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 리 주연의 국내 개봉작품 '옥스포드의 영웅' 그리고
유명한 원작의 영화인 '오만과 편견' 그레타 가르보가 출연한 '안나 카레니나'등의
영화들입니다.
ps5 : 이 영화의 원제에서의 'His Mate'라는 것은 '제인'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해리가
마틴을 소개할 때 '내친구 마틴이요'라고 해서 타잔은 그를 계속 '내친구 마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니 와이즈뮬러의 타잔이 흥미로운 부분중의 하나는 1932년부터
1948년까지 16년간 만들어진 시리즈이지만, 매 편이 만들어지면서 타잔이 서서히
말을 배우게 되는 과정입니다. 32년 첫 작품에서는 '타잔, 제인'이라는 말밖에 못하고
두 번째 영화에서는 아주 서투르게 말을 하는데 40년대 중반이후의 영화에서는
굉장히 유창하게 말을 합니다.
ps6 : 버로우즈 원작에서 제인은 포터교수의 딸 '제인 포터'인데 이 타잔 시리즈에서는
'제인 파커'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롓 친구인 해리를 만나서 반가워 하는 제인





1930년대 영화임에도 놀랍게도 제인의 전라의 수영장면이 파격적으로 오랫동안 보여진다
첫댓글 전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제가 본건 그이후에 2탄 정도인듯...
파격적인 장면을 보고 싶습니다. ㅋㅋ
가자 치타~ 가 생각 나네요 ㅋ
윤도현밴드가 생각납니다 아~아~아 누렁인 치타,옆집순이는 제인
가물가물 기억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더 재미있습니다......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해 주신 재팔이님께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