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의 물생활을 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어서 여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전 워터펌프와 저면여과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세팅을 해 왔습니다.
워터펌프는 협신 울르라파워 10와트 쓰고 있고요.
처음에는 엄청 강하게 물이 나오죠. 여과도 빵빵하고요.
그런데 3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물이 약하게 나오면서 결국 현저하게 약해져서
여과도 잘 안 되고 기포도 전혀 내뿜지 못 합니다.
혹시 뭔가가 막혀서 그런 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워터펌프 안을 들여다 보면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바닥재가 전혀 안 들어갔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면여과기에는 양파망을 2중으로 철통 같이 감싸기 때문에 어떠한 바닥재나 자갈이 들어갈 수
없는 여건입니다.
그야말로 물만 순환하게 잘 세팅해 놓았는데 왜 3개월만 되면 이렇게 될까요?
그래서 물을 100% 환수 하면서 바닥재를 다 드러내고 저면여과기를 꺼내서 다시 세팅을 하면
또 워터펌프에서 물이 빵빵하게 나옵니다.
그러다 3개월이 지나면 또 약하게 나옵니다.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너무 지쳤습니다. 3개월 마다 어떻게 100% 환수를 합니까?
워터펌프를 3개나 사서 교환을 해 보아도 3개월 패턴은 변하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일까요?
저 같은 경우를 겪으신 분이 계신가요?
저와 같은 세팅으로 1년 이상 빵빵하게 물이 돌아가는 분 계신가요?
3개월 마다 약해지는 워터펌프를 보면서 이제는 지쳤기에 여과 방법을 바꾸려고 합니다.
비싼 외부여과기 말고 괜찮은 여과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워터펌프와 저면여과기 연결이 가장 시원시원하게 물을 빨아들여서 여과시키는 건 만족스럽지만
3개월마다 이러는 꼴은 더 이상 못 보겠네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 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3자 어항이며 토종 27마리 정도 키우고 있습니다.
첫댓글 원인은 간단해보이네요.. 2중으로 둘러놓은 양파망이 3개월정도 지나면 미세분진들로 막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면여과기를 재세팅하면 바닥재 밑 양파망에 들러붙은 찌꺼기들이 제거되어 한동안은 빵빵한 성능을 보여주었겠지요.
저면여과기는 저렴하고 효율좋은 여과기지만 오염물질을 바닥으로 끌어당겨 분해하는 특성때문에 주기적으로 바닥재가 이물질로 막히지않게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바닥재 사이사이로 물순환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분진으로 인해 저면이 자주 막힌다면 측면이나 걸이식 처럼 물리적여과기능이 뛰어난 여과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면여과기가 메인여과기가 될 경우에는 어항바닥내에 넓게 깔고(어항면적의 50%이상) 강한 모터보다는 약한 출력의 모터를 이용해 바닥재내에 물흐름이 전체적으로 천천히 순환하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저면여과판의 면적이 좁고 강한 모터를 이용하면 초기에는 이물질 및 분진이 빨리 잡힐지 모르나 시간이 흐르면 급격하게 여과효율이 떨어집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바닥재를 파헤쳐서 솜이라도 꺼내야겠군요.. 사실 워터펌프를 사용한 이유 중의 하나는 고기들이 대부분 물살이 필요한 계류어종이다 보니 그렇게 한 거랍니다.
저면여과할때 양파망, 스폰지, 솜 같은 거 쓰면 안됩니다. 양파망 빼고 세팅하면 훨씬 오래 갈겁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양파망을 씌우지 않으면 바닥재들이 워터펌프 안으로 다 빨려 들어가서 금방 막히더군요..
참종개 등이 바닥재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좋아해서 너무 큰 돌로 바닥재를 깔기는 좀 그런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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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워터펌프가 수면 바로 밑에 있을 정도로 대롱을 높이했지만 워낙 힘이 좋아서 바닥재들을 다 빨아들이더군요..
외부여과기는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기에 저면여과기를 즐겨 사용했는데...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