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 전성시대
윤재앙정꿘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하나같이 어쩌면 저런 사람들이 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떵떵거리고 으시대며, 대중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하기사... 군부독재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겠어. 김재규가 그나마 난 사람이었는데 사형 당했잖아. 지금도 김재규 욕하는 사람 많잖아?
하기사... 군부독재와 야합한 김영삼이 괜히 나왔겠어. 김영삼 따라 민자당으로 들어갔다가 눌러앉아 국혐당에까지 그대로 눌러앉은 사람들이 왜 생겼겠어?
허기사... 이명박ㆍ박근혜 시절 목줄 잡혀 '자기 검열'은 어쩔 수 없었다던 사람들이 괜히 생겼겠냐구?
민주당 대표였던 김한길이나 김한길과 손잡고 민주당에 합류했던 안철수나 최재천, 변양균은 지금 윤석열 정부에 가 있잖아!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되지 않는 대청소를 해야 한다던 문재인이었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던 문재인이었다. 그랬던 문재인의 실패는 패러다임은 커녕 시스템조차 손도 못 대었기 때문이다.
대중을 등쳐 먹는 나쁜 놈들이 등쳐 먹은 이상의 불이익을 당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중은
기득권 카르텔의 볼모다.
중국도 부동산발 경제개발은 결국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며 털어버렸다.
이러다 터지면, 짊어지는 것은 대중 몫이다. 기득권은 피해를 보지 않으며 책임도 지지않는다.
저들은
자기들끼리 비리를 능력이라고... 힘이 쎄다고... 추켜세운다.
- 공감이 가서 퍼 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EmOOV6b9w
느티나무 이파리
노랑물 앉았다
앞산 활엽수도
노리끼하다
곧 만산홍엽 되겠지
오늘 아침엔 안개 자욱
기온도 어제보다 올랐다
갑자기 추워져 모든게 웅크러 들었는데 오늘은 날씨 따뜻해 기지개 켤 수 있겠다
아침을 일찍 한술
일 좀 하다가 파크볼 치러 가자고
얼른 동물 먹이 먼저
물과 모이를 주고 아래 닭장의 닭과 기러기는 밖에 나가 실컷 놀도록 풀어 주었다
병아리장의 닭들은 오후에 풀어주면 좋은데 오늘은 시간이 없을 듯
날씨가 더 추워 지기 전에 아래 밭의 비닐이나 제초매트 등을 정리해야겠다
고추밭 고랑에 있는 제초매트를 걷기 위해 매트를 고정한 프라스틱 삼발이를 뽑았다
사이사이마다 박아 놓은 삼발이를 뽑으려니 허리가 아프다
일하면서 허리 숙이는 게 갈수록 힘들어진다
별 수 없는 나이인가?
여섯고랑의 삼발이를 모두 뽑아 비료 포대에 담아 정리해 두었다
내년에 다시 쓰려면 잘 간수해 두어야한다
제초매트를 걷었다
매트위에 흙과 풀이 있어 일일이 털어 냈다
매트를 가져다 언덕에 널어 놓았다
마르면 개어서 보관해 두어야 내년에도 또 쓸 수 있겠지
그걸 걷는데 꽤나 시간이
배추와 무밭에도 제초매트가 깔려 있는데 그건 다음에 걷어야겠다
올라오니 10시가 다 되간다
그도 일이라고 땀을 흘렸다
얼른 샤워하고 파크볼 치러 가자고
잘 치지도 못한 파크볼이지만 명색 우리클럽 대표로 군수배에 참가하니 노력이라도 해봐야겠지
집사람은 집안 일은 군수배 끝나고 난 뒤 하나하나 정리해 가잔다
크게 가을 일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몇가지 해야한다
비닐 제초매트도 걷어 정리하고 나무 전정 과일나무에 퇴비
서리태콩 수확 고추따기 호박도 말릴수 있으면 말려야 한다
시골은 지금이 바쁜 시기인데 우린 파크볼 친다고 매일 나가다 보니 일이 밀리는 것같다
추위 오기전에 모두 정리해야겠지
집사람이 토요일에 사귀었던 양동생 사모님이 비구장에 있다고 전화했단다
우리도 바로 비구장으로
도착하니 파크볼 치는 사람들이 많다
집사람이 양동생 사모님께 전화해 보더니 5홀에서 치고 있단다
우린 1번 홀부터 치고 가겠다며 거기서 기다리라고
둘이서 치고 나가니 한분이 같이 치잔다
비구장에선 비교적 오비가 나지 않는다
그런대로 4홀까지 오비없이 쳤다
5홀에서 양동생네를 만났다
또 만나니 반갑다
이번엔 다섯명이 함께 쳤다
5홀에서 쌍오비를 냈다
왜 볼이 바르게 굴러가지 않을까?
집사람은 그래도 나에게 예전보다 바르게 잘 친단다
난 내가 치는게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부드럽게 잘도 치던데 난 몸이 경직되어 친다
몸에서 힘을 빼라는데 그게 쉽지 않다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운전대를 죽어라고 꽉 쥐었던 생각이 난다
집사람은 손에서 힘빼라고 손을 툭툭 치지만 그럴수록 손에 더 힘이 들어간다
그 힘을 빼기까지 2-3년 걸렸던 것같다
파크볼 치는 것도 그럴까?
몸이 경직되니 볼도 바르게 가지 않아 오비가 잘 나는 것같다
펏팅도 마찬가지
가까운 거리에서도 홀에 집어 넣질 못한다
언제나 몸에서 힘이 빠질까?
홀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흐름이 자꾸 끊긴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즐기러 나왔다
나이든 사람은 할 일이 없어 나온다지만 젊은 분들이 평일에 나오는 건 좀 그래 보인다
그만큼 일자리가 없다는 것일까?
아님 파트타임을 뛰고 있어 그럴까?
두바퀴 째 돌면서 4번홀에서 집사람이 홀인원
비거리가 70미터이며 바닥이 고르지 않아 홀인원하기 어려운 코스인데 툭 친게 굴러가다 휘면서 그대로 홀로 빨려들었다
모두다 박수로 응원
사진도 한컷
이런 맛에 파크볼을 치는지 모르겠다
세바퀴를 도니 12시가 넘었다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썰물 빠지듯 빠져나간다
에이구장에 치는 사람이 두세팀
양동생네가 에이구장에서 한번도 치지 않았다기에 사람들 없을 때 가서 쳐보자고
에이구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여기가 더 치기 어렵단다
비거리는 짧지만 코스가 경사져 오비가 잘 난다
어쩜 이런 코스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파크볼 치는 재미가 있겠단다
에이구장 한바퀴 돌고 나니 사람들이 밀려든다
다시 비구장으로 옮겼다
양동생네가 점심을 싸왔다
넉넉하게 싸 와 우리도 한술
야외에서 먹으니 나들이 나온 기분
맛있어 한그릇 다 먹었다
비구장에 사람들이 몰려 계속 정체
한바퀴를 도는데 거의 40여분
양동생네는 세시 넘어 빠지고 우린 한바퀴 더 돌았다
될듯될듯 하면서도 볼이 엉뚱하게 흐른다
연세 있으신 남자한분과 여자 세분이 우리 앞에 치고 나가는데 꽤 잘치신다
비거리도 좋고 펏팅도 잘하신다
참 잘 치신다고 하니 오래 치다보면 다 잘 칠 수 있다고
그래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가수 송가인이가 미스트롯 우승하면서 부른 ‘단장의 미아리 고개’에서 ‘미’자 부분을 만번도 더 불러 보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누구든 노력하면 어느 경지까지는 오를 수 있으리라
나도 그럴 수 있을까?
고관절이 무척 아파 잘 걷지 못하겠다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에 일하면서 아프더니 볼치니까 더 아프다
일을 하지 않고 몸을 푹 쉬어 주어야하는데 그게 어렵다
3시 30분 넘어 파크장에서 빠져나와 대덕으로 침맞으러
고화백은 먼저 와서 침을 맞고 있다
오늘 집사람은 엎드려서 대침을 맞았다
허리가 많이 아프다니 등쪽부터 발끝까지 침을 놓아 준다
좀더 시원한 느낌이 난단다
웬만해선 엎드려 침을 놓아주지 않는다는데 우리에겐 특별히 신경을 쓴다
두석형이 만나면 우리 안부를 꼭 물으며 잘해주라고 한단다
그레서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같다
고맙다
난 쥐 예방과 고관절 아픈 것에 대해 침을 맞았다
침을 꽂으니 아프던 고관절이 시원한 느낌이 난다
항상 이랬으면 좋겠다
고관절은 한두번으로 나을 수 없다며 꾸준히 침을 맞아야한단다
침은 혈자리를 뜷어 피가 원활하게 흐르게 해줌으로 병을 낫게 한단다
나을 수만 있다면 부지런히 다녀야겠지
집사람이 갑자기 팥죽이 먹고 싶다며 팥죽을 쑨다
팥죽 쑤기가 쉽단다
팥을 압력솥에 삶은 뒤 갈아서 생칼국수 넣어 쑤면 된단다
팥죽이 참 맛있게 잘 쑤어졌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술을 참기로 했는데 마시다 만 막걸리가 바닥에 좀 남았길래 딱 한잔만 하자며 따라 마셨더니 속에서 받질 않는다
팥죽을 맛있게 먹어서일까?
억지로 한잔 마시고 더이상 생각없어 뚜껑을 닫아 버렸다
내가 술맛 없을 때가 있었나?
딱 한잔 마셨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며 벌개지는 것같다
이거참
난 술마셔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데...
딱 하루 마시지 않았다고 이러나?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유트브에서 드라마 한편
몰아보기로 해설을 들으며 보니 그도 재미있다
드라마 보고나니 10시가 넘었다
잠잘 시간을 훌쩍 넘겼다
술을 마시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았나?
술 마시면 9시 이전에 자야하는데...
짙은 어둠속
가로등 불빛만 졸고 있다
님이여!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예쁜 단풍같이 고운 하루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