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 12. 목요일. 햇볕 났다.
날씨가 봄날씨처럼 포근할 모양이다.
오늘 서울 날씨 최고 온도 12도, 최저 0도. 예년보다 10도 웃돈다.
<한국국보문학카페>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조미경 님의 '콜카타의 세 사람 / 메가 마줌다르' 제목의 글이 올랐다.
소설책 '콜카타의 세 사람'을 읽은 뒤에 쓴 독후감이다.
나는 '콜카타'라는 외국어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모르는 말이었기에.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고, 퍼서 여기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콜카타'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검색하니 인도 지명이군요.
캘커타(Calcutta)를 지금은 '콜카타'로 지명을 바꿨군요.
영국 식민지의 첫번째 수도 Kolkata(콜카타)였고....
인도 인구 14억 명, 신분/계급은 2,000개로 세분하며...
세계적인 갑부도 있으며, 세계적인 빈민들도 많을 터.
콜카타 지역.... 가장 춥다는 1월 평균 온도가 20.1도라니 년간 엄청나게 더운 곳이군요. .
저도 한때에는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직장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봤지요.
책벌레처럼....
대하소설 수십여권. 쉬는 날에는 하루 3 ~4권씩 읽었지요.
속독하기에...
지금은 전혀 보지도 않지요.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성미이고,
나이 많고 인생경험이 제법 있은 저한테는 소설 속의 상황이 의문투성이고, 그저 먹고 사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지요.
부럽습니다.
해외의 소설을 읽고, 또한 본인 스스로도 소설을 쓰기에...
늘 공상과 상상 속으로 유영하시겠군요.
인도의 신분제도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브라만(Brahman:사제·성직자), 크샤트리아(Kshatriya:귀족·무사), 바이샤(Vaisya:상인·농민·지주),
수드라(Sudra:소작농·청소부·하인)의 네 가지로 분류.
* 최고의 계급이 종교집안이라니.... 덜덜덜이다.
위 4대 신분을 세분화하면 무려 2,000개의 계층이란다.
인도는 1947년 신분제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실재로는 2023년인 현재도 진행 중이다.
*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에서 생각이 났다.
인도 지명 '캘커타 ' '콜카타'로 변경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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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씨조선조(서기1392 ~ 1910년)에서도 신분제도가 있었다.
조선조 초기에는 왕족 양반계급은 전체 인구의 10%이었고 평민은 50%, 노비계급은 40%이었다고 한다.
조선조 중기부터 임진왜란, 병자호란, 홍경래 난 등으로 나라 안퍅이 심하게 변동하면서 상민, 노비들의 신분상승이 자꾸 번졌다.
국가 법적으로는 구한말 갑오경장(1894년) 이후에는 사라졌다.
과거 이씨조선조 시대를 돌이켜 보자.
갑오개혁(1894 ~ 1896년)으로 노비제도가 법적으로는 없어졌다지만 경제적으로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주인댁에 남아야 했다. 가난했기에 주인집에서 머슴신분으로 계속 일해야 했고, ....그냥 계속 눌러 살았다.
일제시대까지도 관습적인 신분제는 유지되었다고 한다.
* 내가 기억하는 1950년대에도 시골 마을에는 가난한 마름과 머슴들이 있었다.
주인집 외부에 있는 별채 오두막 초가, 움막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았다. 물론 안식구들은 주인집 부엌일을 거두어야 했을 터....
우리나라에서 신분제가 없어진 건 6·25사변과 1960년대 말 도시로의 인구이동이 본질적인 요인이 되었다.
1차적으로 6·25사변 때 피난을 가면서 신분세탁이 많이 되었고, 전쟁으로 모든 게 폐허가 돼서 실질적으로 다들 거지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2차적으로 산업화로 젊은이들이 이농하여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원래 양반 후손이었지, 노비 후손이었는지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다들 필사적으로 양반인 척하기 위해 (신분세탁으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제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일제의 강화도조약(1876년) 이후, 일제강점기(1910. 8. ~ 1945. 8. 15)가 지나가고, 1950년 6월 전쟁이 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했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갔고, 자식들을 공부시켜서 가운(家運)이 일어서면서, 조선조, 일제시대의 신분제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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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사변) 때 지방 면사무소 등에 비친된 호적등본 등이 대부분 불에 타서 없어진 경우도 상당히 많을 터.
* 일부러 화재를 일으켰다는 믿기 어려운 뒷이야기도 있다.
지금은 가족 친인척의 관계를 기록했던 구호적제도가 없어지고, 가족별 개인별 주민등록부가 있어서 지극히 일부분만 서류를 발급한다. 제3자는 남의 신상을 파악하기가 아주 어렵다. 즉 개인과 개인가족의 신분을 법으로 보호한다는 뜻이다.
2020년대인 지금은 새로운 신분사회/신분제도가 진행 중이며, 얼추 고착되고 있다.
재벌권력층, 정치권력층, 사회권력층 등이 새롭게 지배계급으로써 자리를 잡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신흥세력이다
특히나 지금은 돈(재벌)이 최고의 계급이다. 부(재산이 상속)가 최고이다.
물론 정치권력, 사회권력이 있기는 하나 그 직위가 자손에게 물려지며, 영구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계에서 물러나거나, 퇴직하면 그뿐이다. 본인이 누리던 최고권력이 자자손손까지 그대로 상속되는 것은 아니다.
1949년 1월 서해안 산골 아래 시골태생인 나는 신분상승을 조금이라도 했을까?
글쎄다. 별로 없다. 서울에 올라와서 직장에 다니다가 정년퇴직으로 직장에서 밀려나온 뒤 지금껏 그럭저럭 산다.
나이든 지금은 더욱 어리버리해져서 권력층의 그림자를 실수하여 밟을까 싶어서 은근히 걱정이다. ...
그냥 멀리 떨어져서 비실거린다. 즉 정치, 사회와는 담벽을 쌓고 산다. 하등의 관계를 맺지 않기에.... 다행이다.
참고 :
* 갑오개혁(갑오경장) : 갑오년인 1894년 시작하여 1896년까지 진행되었던 개혁운동.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