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믹키유천)
https://pann.nate.com/talk/372706178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사람입니다.
최근에 친척동생때문에
정말 온가족이 골머리가 아픈 상황입니다.
빠른 설명을 위해 음슴체로 쓰겠음
친척동생은 몇년전 결혼을 했음
코로나때문에 결혼식을 미뤘을 뿐
양가에 인사 다 하고
주변사람들한테 결혼한다고 알리고
신혼집을 구해서 같이 2년인가 3년쯤 살았음
집들이도했고, 명절에 양가들르며
친정 시댁 내 남편 내 와이프
장모님 시어머님 아버님 장인어른하며
주변 모두가 다 아는 신혼생활을 함
그러다 웨딩촬영이랑 식장 청첩장 나왔다고해서
슬슬 결혼식 참석하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어느날보니 SNS랑 카톡에 다른 이성이랑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지워지고
며칠뒤에 또 상대가 바뀌는 상황이 반복되더니
친척동생이 자기 파혼했다고 함
나를 비롯하여 가족, 친지들 모두 ??? 이런 반응임
...아니 도대체 어떻게? 어떻게 그게 파혼이지?
다른 친척이 요즘 세상에 이혼이 별거냐 괜찮다 했더니
식장 안 들어갔으니 파혼이라고 바락바락 화냈다함
그래 뭐...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치고 그냥 넘어가려했음
그런데 아예 결혼 한 적이 없는 척을 하고다니면서
괜찮은 사람 없는지 소개받고 다니는걸로 모자라서
내 직장동기중에 괜찮은 사람 없냐고
자기도 연애그만하고
좋은사람 만나 결혼하고싶다고 함...
내가 멋쩍게웃으면서
주위에 다 기혼자들뿐이라고 넘어갔었음
이게 저번달임
그랬는데 오늘 프사사진 업데이트떠서 보니
그새 또 누구랑 연애하면서 여행감...
근데 그 상대가 우리아버지 지인분 자식임...
아버지 지인분은
우리가족이랑 진짜 오랫동안 알고지낸 좋은분이고
자식도 성실하고 착하고 진짜 괜찮은 사람임...
하지만 이게 뭐라 쉽사리 말 꺼낼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되게 불편하고 우리가족잘못도 아닌데
양심의 가책같은걸 느끼고 있음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나는 친척동생이
상당히 미친거같고 좀 가까이하기도싫은
부류의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는중임
변변한 직장도 없고
학벌도 안나오느니만 못한 학교 나왔고
외모가 뛰어나냐?...
성격이 좋으냐?
그냥 할말하않하겠음
그래도 핏줄이고 누구한테 큰 피해준건 없으니까(?)
그냥 상관안하고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이게 정말 맞는건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음
제 3자인 분들이 보시기에 이런경우는 파혼이 맞나요?
아무리 봐도 이혼아닌가요?
이건 사기(?)같은데
이걸 이렇게 덮고 가는게 맞나요?
말하면 친척쪽 원망들을거같고
안하면 지인분쪽 원망들을거같고...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사기 범죄방관자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찝찝해요
+추가글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셨네요...귀한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의견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 신기한게 성별을 언급안했는데도
친척동생이 여자인걸 다들 아시네요;;;
일단 저희 아버지가 소개시켜주신건 절대아니예요!!!
아버지가 입 닫고 계신 상황 절대 아니고 함부로 섣불리
말을 꺼낼만한 게 아니라 일단 지켜보고계시는거예요ㅜㅜ
다짜고짜 지인분께 아들이 만나는 여자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좀...무례할 수 있으니까요!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같기도하고
또 지인분은 모르고계실수도있어서
일단 친척동생네 상황을 좀 알아보고
저희부모님이 친척동생과 이모랑 이모부하고
연 끊게 될 상황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신다고 하셨어요.
혼인신고에 관련하여 많이들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이지만
혼인신고안했으면 식도안하고 신고도 안했다고
했을것같은데 혼인신고는 언급도안하는거보니...
했었을수도있겠단 생각이들어요.
그런데 저를 비롯한 가족과 주변사람들은
혼인신고 여부를 떠나서
이미 부부라고 공표하고 몇년을 살다헤어진건데
아무리 법적으로 흔적이없다고해도
결혼생활을 단순동거라고 여길 순없다는 입장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말씀해주신것처럼
이미 주변은 다 친척동생은 시집갔다고 알고
남편은 사위라고 알고 살았어요.
상대쪽집안도 마찬가지구요.
결혼준비며 신혼집구하러다닐때며 집들이며
시어머니생신상 등등
자기 SNS로 모든 일상을 일기마냥 올렸었기때문에
가족말고도 주변사람은 다 기혼으로 아는거죠ㅠㅠ
아무쪼록
여러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정도는 다들 동거나 파혼이라고
여기는데 저와 제 주변이 너무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생각 정리가 되었어요.
아버지 지인분과 그 가족들에게는 피해가는일없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법적으로 뭐신고한거아닌데 파혼.
근데 파혼이든이혼이든 뭔상관이지 무슨사기를 치고다녔다는건지 몰것네 그냥배아프면 배아프다고하십쇼
이혼이든 파혼이든 글쓴이 본인만 굳이 구분짓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친척동생 성별을 안 써놨어도 외모 언급하고 은은하게 라틴새 감성이 느껴지게 써 놔서 동생이 여잔지 알 것 같음
혼인신고 했으면 이혼, 안했으면 파혼이지 ㅋㅋ 근데 알빠콩이긴 하다 걍 사촌동생이 싫은듯
이혼,파혼 왤케 지가 더 신경쓰는거야? ㅋㅋ
친척동생일에 본인이 왤케 신경쓰지ㅋㅋㅋ 음침해서 무섭다
냅두세용…
글쓴이 이상하다안하다 말고 그냥 파혼이냐 이혼이냐만 답하ㅛ면 사실혼사유로 인정될껄? 같은 주소지 오래살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한테 자기들이 부부로 알리고 부부로 대소사에 같이 참석하면서 부부라는 명칭으로 공식석상에서 행세한 사실이 김 + 친척과같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슈잇는거고 둘이 갈라서면서 두 커플중 한사람이 소송걸면 사실혼으로 파결가눙해보임.. 근데 사실혼이면 파혼이라고보기엔 결혼하다 엎는 수준이 아니라 이혼이긴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