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성남시 위치한 ‘크래프톤타워’로 이전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현대제철 서울사무소가 ‘판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6년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들어간 지 16년 만이다.
현대제철이 올 연말 입주하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 (신한알파리츠)
1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서울사무소는 올 1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이전한다. 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서울사무소 이전 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최근 첨단IT 기업이 밀접한 판교 크래프톤타워와의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설 연휴 전후로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전 안건을 통과시키고 직원들에게 진행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본사는 인천 동구에 소재를 두고 있지만, 사실상 서울사무소가 본사 역할을 해왔다.
현대제철은 2020년 서초구 잠원사옥을 매각한 바 있다. 해당 사옥에는 영업직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현금자산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했다. 잠원사옥 매각 후 영업직 직원들은 양재동 본사와 동원산업빌딩 등에서 분산돼 근무해 왔다.
회사는 업무공간 부족 등을 고려해 통합사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 서울사무소가 이전하는 크레프톤타워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자동차 연구조직인 ‘선행기술원’이 지난해 입주한 신축 건물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판교 이전을 계기로 스마트 오피스까지 구축해 철강업계 스마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적의 후보지를 물색하다가 판교 이전을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