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야기
늦가을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어떤 주말시간을 보냈는지 이야기 나누며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이준 : 저 전주 갔다왔어요.
놀이기구 탔어. 대관람차 재미있었어.
사탕도 두 개 먹고, 한옥마을에서 오리잡는 것도 했어.
동물원도 가고. 늑대, 하마, 코뿔소...
하빈 : 나 용감해요. 이준이 간 동물원 가보고 싶어요.
거기에 있는 사자를 만나보고 싶어요.
나는 에버랜드에서 사자봤어.
이준 : 사자는 못봤어.
하빈 : 그럼 뭐 있어?
이준 : 얼룩말은 있었어. 코끼리, 늑대, 개, 호랑이...
은하 : 나도 전주 가고 싶다. 못 가봤어.
봄 : 나는 엄청 큰 소 본적 있는데.
나는 어제 사과 따는 거 기분이 엄청 좋았어.
새콤달콤 했어.
할머니댁 가서 사과 드리고 오기로 했어.
사과 따는 거 해보고 싶었는데 재미있었어.
이준 : 청사과도 땄어?
봄 : 빨간껍질 사과였어.
이준 : 나는 골드사과 좋아하는데.
엄청 달콤해.
하빈 : 저는 초록사과 좋아해요.
하나 : 하나 부산 갔어요.
밥 먹었어요. 강아지 있어요.
은하 : 아빠는 어린이집 가고 은하는 오빠랑 엄마랑 집에서 게임했어.
예지 : 언니랑 같이 인형놀이 하고.
나는 곰돌이 인형, 언니는 토끼 인형.
하빈 : 하빈이는 종이접기 했어요.
새 접고 놀았어요.
물고기도 접고요.
하나 : 강아지 봤어요.
엄마랑 부산 갔어요.
하빈 : 엄마랑 같이 종이접기 했어요.
바다를 접고
깊은 곳에 물고기가 있어요.
아기 물고기들이 서로서로 장난해요.
봄 : 고모랑 엄마랑 봄이랑 산책하고,
사과도 따보고 김밥도 먹었어요.
김밥을 돗자리에 앉아서 먹었어요.
기분이 좋았어요.
힘들지 않고.
다음엔 더 해보고 싶어요.
예지 : 봄이가 김밥 그려서 그려보고 싶었어요.
언니랑 오빠랑 장난감 놀이했어요.
언니, 오빠들 학교도 갔어요.
학교 놀이터에서 놀았어요.
이준 : 아빠랑 회전목마 타고 대관람차도 타고.
마을도 갔어.
만주 사서 차에서 먹었어.
전주 재미있었어.
호랑이 본게 좋았고, 늑대도 귀여웠어.
다음에 또 전주 가고 싶어.
대관람차 또 타고 싶어.
재이 : (구례 나무 농장 갔어요.)
이준 : 강아지 이름이 뭐야?
재이 : (강아지 이름은 보리야.)
은하 : 아빠는 삼촌들이랑 공사하러 갔고
우주 오빠랑 엄마랑 은하는 보드게임해.
할리갈리도 재미있고
공룡 뒤집기도 재미있어.
국기 뒤집기도 재미있어.
다 재미있어.
각자 다른 경험의 시간들이 모여 공유되고, 친구의 경험에 귀 기울이며 자기의 경험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미지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며 관심을 갖습니다.
여행 다녀온 이야기, 특별한 체험을 했던 이야기, 일상에서의 행복 등 각기 다른 이야기가 나누어지며
월요일 아침에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열매반 활동 중 이야기 벽에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형님들의 과정을 보며 벽면을 가득채울 이야기 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참여하는 방향을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그림을 그려서 붙여요. 어린이들이 그린 걸 알 수 있게.
놀이터 그림도 있고...
집 그림.
어린이집은 우리 거에요.
전원어린이집, 전원어린이집 친구들, 어린이들 그림.
여기에 여러가지 그림이 다 있어.
글씨도 있어.
무당벌레 그림도 있고, 잠자리도 있어.
우리도 우리 얼굴을 그렸잖아.
어떤건 길쭉하고, 어떤건 작아.
우리도 그림을 그려보자.
씨앗 그림, 늑대 그림, 개미 그림, 호랑이 그림...
형님들의 과정이 자극이 되어줍니다.
의미가 있는 그림들이 무엇인지 나누고, 과정에 참여하여 작업하는 과정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