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 지연, 학연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단지 할리가 좋아 카친으로 만난 서울의 로빈킹 아우님과 통영
으로 박투어를 가기로 지난주에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토요일이 조부님 忌日이란 사실을 잊어버린 채...
목요일 아침에 제수음식 장만하러 장 보러 간다는 할리걸(?)의 얘길 듣고 아차!!... 미리 학회와 관련
하여 일정을 잡았을 로빈킹 아우님한테 물리자고 할 수도 없기에 고민을 합니다.
마침 숙부님 두 분이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신다기에 둘러댑니다. 아들도 참석하지 못하는데 나는 종손
이지만 한 다리 건너가 아니냐며 봐달라 부탁을 합니다. 사실 지난 30년 가까이 제수음식 장만에 고생을
한 종부(宗婦)이기에 밤 까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죠... 애휴~!!
로빈킹 아우님과 인연을 맺은 후 늘 신경을 써주시기에 할리걸(?)의 마음이 動한 모양입니다. 대신 부모님
께는 그럴싸한 핑계를 둘러대라는데 미쿡 윤 사장님 핑계를 채택합니다. 모처럼 한국에 나오셔서 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ㅋ 새벽 5시가 조금 지나 출발한 로빈킹 아우님이 오전 9시경 집 근처 수성못
부근 커피숍에 도착했습니다. 비엠으로 바꾼 후 완전 날아다니는 것 같다능... ㅎ ㅓ ㄹ ~---
인근 벙글벙글 식당에서 비빔밥과 육개장으로 아침을 때우고 통영을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도 역시 도천
비상활주로에 들러 나름 정성 들여 사진을 찍습니다. 뭐 걍 운동 삼아 하는 거라 건강에도 좋다능~ ㅎㅎ
고성 동진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통영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 혼잡했던 조선특구로는 성동조선의
파산으로 지나는 차량도 뜸합니다.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통영에 접어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평인해안도로를 여유롭게 달립니다. 늘 올 때마다 가슴이 설레는
곳입니다. 점심은 오랜만에 부일복국집에서 쫄복지리로 해결한 후 해가 서서히 기우는 도산해안일주로를
따라 다시 고성으로 올라갑니다. 해안전망대에서 로빈킹 아우님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경치가 비아그라 역할을 한 게 아닐지 말입니다. ㅋ 단골횟집에서 회를 떠서
무인텔에 여장을 푼 후 가볍게 술잔을 기울입니다. 이런저런 얘기에 시간은 후딱 지나가지만 서로를 더
알아가는 과정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당항만을 한 바퀴 돈 후 창원으로 향합니다. 성형시술 관련 학회라 빠질 수 없기에
학회장소 인근 커피숍에서 간단한 요기 후 아쉬운 작별을 하고 혼자 설레바리치며 대구로 올라옵니다.
로빈킹 아우님이 이번에도 할리걸(?)에게 줄 값비싼 기능성 화장품을 챙겨오셔서 종손이 빠진 제사에
더 힘들어 입이 당나발처럼 튀어나왔지만 무사히 넘어갑니다. ㅎ
저녁 7시가 넘어 창원에서 서울로 출발한다는 톡을 받고 천천히 조심해서 올라가시길 당부하며 휴일을
마무리합니다.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구절을 실천한 휴일을 보냈
습니다. 어제 편의점에서 로또 이천 원 어치를 사서 하나씩 나눠가졌는데, 혹여 로빈킹 아우님이 1등에
당첨되고선 저와 안면몰수하는 불상사는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하며 투어 후기를 마칩니다.
카친 여러분! 이틀간 날씨가 좋아 멋진 곳 다녀오셨겠죠--- 공도에서 저를 만나면 꼭 아는체해주시기
바래봅니다. 휴일 마무리 잘 하시길요. @_@;;
- 카친님과 함께한 즐거웠던 박투어를 다녀온 후 -
어? 하늘에다 삿대질하시믄 안 되는데 말입니다... ㅎ
해가 기울어지며 夕陽으로 바뀔 무렵 라이더의 가슴은 녹아내립니다. 심쿵!!
사량도 옥녀봉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도산면 해안도로입니다.
로빈킹 아우님 표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해변의 길손'이라 BGM으로 넣어봅니다.
초보 라이더에서 몇 년 사이에 일큼 베테랑 라이더로 변신을 하셨습니다.
여기는 R차들이 오고 싶어하는 聖地인 도천 비상활주로입니다. 언제부터 바리케이드를 꽁꽁 묶어놨는지...
바리케이드(Barricade)의 쇠사슬을 들어 올리고 들어갑니다. 걸리면 죽는다는 경고문구에 겁은 나지만-- ㅋ
비엠 K1600의 색상이 넘 곱습니다. 비엠에 오른다면 당길까 무서워 타볼 생각조차 않습니다.
역시 라이더는 멋진 경치에 모델이나 작가가 됩니다.
로빈킹 아우님이 사진으로만 봤다던 동진교와 용궁 가는길에서... 이곳은 울 동네입니다. ㅎ
새벽부터 서울서 달려오신 거리가 500Km 가까이 됩니다. 대단한 열정과 체력입니다~--
저도 적둥이에 기대어 찍어봅니다. 10만 Km까지 이제 800Km가 남았네요.
비엠은 감성바이크가 아닌 걍 머쉰입니다. 할리와 함께하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저는 늘 관광모드로~ ㅋ
통영 평인일주도로에서... 아름다운 다도해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올겨울 얼마나 추웠으면 통영에 아직 동백꽃이 피지 않았다능...
우리 일행을 반겨주기 위해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대체 먼일인둥? ㅎ
아름다운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릅니다.
도산면 해안도로에서 석양이 드리울 무렵에...
낚시로만 잡는다는 조그마한 쫄복~ 쫄복지리는 엄청 시원합니다. 해독을 돕는 미나리까지... 봄입니다.
마산 공동어시장 맞은편 해산물 가게에서 싱싱한 멍게와 해삼을 주문합니다.
역시 남해안은 봄이 되니 활기가 넘칩니다. 산에는 산삼이, 바다엔 해삼이, 다행히 울집에 고삼은 없습니다. ㅋ
@🚘슈퍼미니카🚘 치료 잘받고 나아서 또 할리 라이프 즐겨야지~~
@로빈킹 네!^^ 형님!~~~~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로빈킹 석 달 전에 2차선 국도에서 로드킬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속 70Km라 피했지만 앞발을 밟았는데 결국 뒤에 오던 봉고 1t 트럭에 치어 죽었답니다.
제가 밟았으면 당연히 미끄러지며 사고로 이어졌을 겁니다.
11년째지만 점점 더 조심하게 됩니다.
오래 즐겨야겠죠?
@로빈킹 주식1004님께 형님이라시면 제게도 형님 되시는데
정중하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주식1004 아우 부뚜막이라 합니다. (--) (__)
주식1004님은 왕고참이시고 전 왕초보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주식1004 천사형님께서 로빈킹형님 소개를 안시켜주셔서
할수없이 실례를 무릅쓰고 천사형님 팔아 인사 드렸습니다.
@부뚜막 아이고 형님 왜그러신데요! 제가 할리정모때 인사드린적도 있습니다. 고향후배입니다요 형님
@부뚜막 ㅎㅓㄹㅡㅡㅡ
민증 까만 난리치실라 그러시는군욤... 애휴!!
@로빈킹 ㅍㅎ
익산 대장께서 후배 기억도 못 하시고 말입니다. ㅋ
@주식1004 부뚜막형님 서운합니다 흑흑
@로빈킹 이기 다 천사형님때문이니 서운해 마시라요.
@부뚜막 주식1004가 동네북입니까? 까칠
섭섭합니다 연락도없이 둘이서만 ㅠ
둘이사귀는지요 ㅋㅋ
@john H yoon 먼 귀신 씨나락 까먹는 야글 하십니까? 쳇!!
@john H yoon 사귀는거 맞습니다. ㅋㅋㅋ
@로빈킹 얼래꼴라리 샌프란시스코가 본거진데
거기선 혼인신고도 가능하데요
@john H yoon 먼야근둥 도통?? ㅎㅓㄹㅡㅡ
마산 도다리 쑥국은유??..~~
아!!~아 부럽습니다^^
아침에 해안식당 갔는데 하필 쉬는 일요일이라 커피랑 빵으로 때웠네요. ㅎ
늘 밥 먹듯이 가는 곳이지만 언제 봐도 알흠다운 곳입니다. ^^
쳇 작은성님 두분이 1박까징하시고 부럽네요!
성님 4월에 통영서 저랑 1박부탁드립니다.
허걱!!
성태 아우님도 예약하시는 겁니까? ㅜㅜ
조짔따!!
하지만 누구 부탁인데 마다할 수 있나요... ㅎ
성태님 연탄공장 할리맨들 소집해서 다같이 갑시다~~~ 주식천사형님 쌍코피 흘리시게요 ㅋㅋㅋ
@로빈킹 미쿡 휴스턴으로 이민 가버릴껴...
단 Lotto 당첨되면 몽땅 오셔도 됩니다. ㅎ
@주식1004 당첨돼도 안받아요 로빈킹님 하고만 놀면서
@john H yoon 출국 D데이가 아직도 하루 남았군요.
내려오시만 말고기 사드릴랬는데 아끼비...
담 5월에 오실 땐 잘 준비하셔서 오세요.
출국 전 통화는 주실 거죠? ㅎ
@주식1004 댓글이 풍년?이셔서 넘어갈려다 예의상 간단히...
4시간에(그것도 춘3월 새벽)500킬로 하신분의 열정에 한번
조 부모님 기일에 토끼시고도 무사하신 또 한분의 내공에 또 한번 놀랩니다.ㅎㅎㅎ
@동쪽에 사는 사람 그런가요? ㅎㅎ
퇴근하며 이제 봅니다.
두 사람 모두 거의 제 정신이 아니라 보시면 정답입니다. ㅋ
조부님 제사도 뒤로 하고 또 누구는 창원서 서울까지 4시간 반 만에 밤길을 주파하지 않나ㅡㅡㅡㅎ
열혈보단 병자에 가깝다는 현실이... ㅜㅜ
드디어 박투어의 대열에 합류하셨네요.....^^
활주로와 동진교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그나저나 일박이일로 서울서 남해까지 다녀가시는 로빈킹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10년 전엔 친했던 형님 한 분과 전라도로 강원도로 자주 박투어를 다녔었죠. ㅎ
요즘 뜸하신 것 같습니다.
조만간 같이 함 달리셔야죠? 방가방가~-- ^^
@주식1004 매주 놀러다니고 있는데, 온라인활동은 쓸데없는 글들로 도배하는 분들이 있어 뜸해지네요.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
@Deniro ㅎㅓㄹ~--
매주 나가셨단 야그죠? ㅎ
최 박사님, 마크 라만테인님도 함께 콜입니다. ^^
주식천사님~
대단하십니다.
로빈킹님도요~ *^^*
칠십 넘으면 아침에 눈 떴다고 얻어터질 일만 남았습니다.
할리 타면서 매를 법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