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그림
어제에 이어 놀이터 이야기 벽에 남길 그림에 대해서 나누어봅니다.
어떤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지, 열매반 형님들이 그렸던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그 뜻을 헤아려보고
우리가 그릴 그림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봅니다.
은하 : 언니오빠 그린 그림에는 어린이집 그림도 있었어.
나는 나비 그림 그리고 싶어.
이준 : 호랑이 그림도 그려봤잖아.
하나 : 하나 얼굴.
예지 : 손바닥 그림.
은하 : 손바닥에 빨주노초파남보 하면 무지개 손바닥 돼.
봄 :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이준 : 길쭉길쭉 나무야.(대나무)
봄 : 잠자리 그림도 있었어.
열매반 언니 오빠들은 어린이집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잠자리 모습을 보고 그렸을까?
은하 : 나는 어린이집에서 새도 봤어.
이준 : 나는 씨앗 봤어.
예지 : 나는 나비.
어린이집 주변의 풍경과 친구들과 함께 했던 활동에서 남기고 싶은 이미지를 생각해보고 그림으로 드러냅니다.
재이 : (무지개 물고기 색칠해요.)
하빈 : 하빈이도 물고기 좋아해.
봄 : 손바닥에 얼굴을 그려보는 거야.
하나 : 반짝반짝 동그라미.
하나 : 반짝이는 동그라미 그려요.
하빈 : 바닷속 물고기들.
우리 어린이집 앞에 계곡(수곡천) 있잖아요.
거기 엄청 작은 물고기들, 송사리들 헤엄치는 거 봤어요.
예지 : 나비에요.
밖에서 봤어요.
친구들이랑 있을 때 우리가 걸어갈 때 나비가 날아가고 있었어.
나비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
재이, 이준이...
나비도 집을 지어.
밖에 씨앗들이 있는 곳에 집을 지어.
이준 : 열매를 구멍에서 봤어.
어린이집에서 매실 봤어.
예뻤어.
매실이 바구니에 담아져 있는 것 같았어.
동글동글 서로 땅굴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어.
재이 : (손으로 물고기 그림 그려요)
봄 : 손바닥 예쁘게 꾸며서 남겨보고 싶어.
봄이 손이니까.
친구들 손도.
은하 : 은하가 나비를 보고 있어.
어린이집 산책갈 때 나비가 날개를 펼치면서 날아가는 거 봤어.
그래서 나비가 하늘 나는 거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
날고 있으니까.
나비는 어린이집 친구들을 보러오나봐.
좋아서.
손바닥을 우리가 물고기로 꾸며봤어.
물감으로 손바닥 찍어서 물고기 만들어서 여름이야기 축하해줬어.
그림을 그릴 나무판에 젯소 작업도 합니다.
하빈 : 나무 도마에 하얗게 칠하는 거에요.
예지 : 저는 이렇게 칠하는게 재밌어요.
은하 : 친구들 그림 모아.
이준 : 여기에 그림을 그리는 거야.
젯소를 칠한 나무판이 마르면 아이들이 의미를 담은 그림들이 하나씩 옮겨 그려질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손길로 그려진 그림이 모두 모인 이야기벽을 상상하며 참여하는 기쁨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해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