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섬진강변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는 미니 기차. | | ⓒ2004 이돈삼 | | "심청의 고향"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곡성은 옛 농촌 풍경이 잘 보존된 산골마을이다. 섬진강과 보성강의 맑고 깨끗한 강물과 수려한 경관 등 천연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따라서 공해에 찌든 도심에서 벗어나 대자연과 호흡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골 황톳길에서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젊음과 건강을 만끽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형 여행이 이곳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등장했다. 바로 섬진강변을 드라이브할 수 있는 "미니 기차"가 그것이다.
미니 기차는 곡성철도공원(옛 곡성역)에서 고달면 가정마을 간이역까지 약 9㎞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이 구간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섬진강변 풍광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최고의 코스다.
| | ▲ 곡성철도공원에서 철로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는 슬비와 예슬이. 뒷편으로는 미니 기차가 보인다. | | ⓒ2004 이돈삼 | |
| | ▲ 철로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는 슬비와 예슬이. | | ⓒ2004 이돈삼 | |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에 있는 옛 곡성역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곳. 곡성군은 이 곳에 1999년 전라선 철도 개량공사로 폐선이 된 철로와 폐 역사를 이용해 철도공원을 만들고 미니 기차와 철로자전거를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했다.
옛 곡성역 부지 안에서 철로를 타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철로자전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무 때나 그냥 타볼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 오는 10월까지 무료 운행하는 이 미니 기차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철도공원에서 오전 9시30분과 11시, 오후 2시, 4시 각각 출발, 1시간 10분 만에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미니 기차를 타려는 여행객들이 많을 경우 오후 1시와 3시20분 두 차례 침곡 간이역까지 임시 운행(왕복 30분)한다.
하지만 수용인원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예매를 받지는 않는다. 단지 운행시간에 맞춰 탑승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선착순으로 탑승권을 나눠 줄 뿐이다.
| | ▲ 여행객들을 싣고 곡성철도공원을 빠져 나가고 있는 미니 기차. | | ⓒ2004 이돈삼 | |
| | ▲ 섬진강을 끼고 도는 철도를 달리고 있는 미니 기차. | | ⓒ2004 이돈삼 | |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섬진강 맑은 물과 그 주변 풍광, 그리고 차창 사이로 흘러드는 강바람은 도시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철도공원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가정마을 간이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진강변을 따라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기차에서 내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두가교만 건너면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인근 지역 어디를 가나 주변에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는 원두막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여유롭게 쉬어가는 맛도 괜찮다.
| | ▲ 섬진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는 여행객들. | | ⓒ2004 이돈삼 | |
| | ▲ 미니 기차가 도착하는 가정마을 간이역 인근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 | | ⓒ2004 이돈삼 | | 미니 기차 외에도 곡성에는 볼거리가 많다. 자동차를 타고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곡성에서 구례까지의 17번 국도를 달려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감탄해 마지않았던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다. 이 구간은 섬진강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워서 운전자라면 속도를 줄이고 자동차문을 활짝 열고 자연의 향기를 한껏 만끽해 볼 만하다.
이 길을 따라 16㎞정도 가다 보면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가 있다. 3만여 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이곳은 한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월교와 철교가 나란히 강을 가로질러 놓여 있어 운치가 빼어나다.
한낮에도 햇살이 비치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속길을 자랑하는 태안사와 도림사도 빼놓을 수 없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을 끼고 18번 국도를 따라 6㎞정도 가면 태안교가 나온다. 그곳에서 다리를 건너 다시 6㎞를 가면 태안사에 다다른다. 동리산 계곡 절묘한 자리에 세워진 능파각(지방유형문화재 제82호)도 볼만하다.
특히 태안사로 들어가는 1.8㎞ 계곡은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녹음, 가을에는 짙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로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 | ▲ 곡성철도공원 전경. | | ⓒ2004 이돈삼 | |
| | ▲ 가정마을 간이역 앞에 있는 두가교. 미니 기차에서 내려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이 다리만 건너면 자전거 대여장과 하이킹 코스가 있다. | | ⓒ2004 이돈삼 | | 곡성읍 월봉리에 있는 도림사는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들이 숲같이 모여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창건연대가 신라 무열왕 7년인 서기 6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찰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꼭 들러볼 곳이 또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은 지난 시절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섬진강 자연학습원이 바로 그곳이다.
여기에는 곤충교실, 도예교실, 야생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에만 1500원에서 2000원의 체험료를 받는다. 하루 해가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 곡성 나들이다.
| | | | ⓒ2004 곡성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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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곡성군 관광개발사업단 ☎ 061-360-8309
곡성군청 http://www.gokseong.jeonnam.kr
·가는 길
-철도 : 용산역→곡성역(새마을 3회(4시간 30분), 무궁화 9회(4시간 50분))
-버스 : 출발지→광주, 순천→곡성(40분 소요)
출발지→구례, 남원→곡성(20분 소요)
-자가운전 : 호남고속도로(광주-순천간)-곡성나들목-지방도 60번-지방도 840번
·묵을 곳
-대곡관광호텔(오산면 운곡리 ☎061-363-7400)
-그랑프리모텔(곡성읍 읍내리 ☎061-363-4563)
-알프스모텔(곡성읍 서계리 ☎061-363-8025)
-대원장여관(석곡면 석곡리 ☎061-363-0362)
-유풍관광농원(삼기면 경악리 ☎061-362-2402)
-삼화관광농원(겸면 마전리 ☎061-362-8586)
-양지관광농원(입면 창정리 ☎061-363-1432)
-설옥관광농원(옥과면 설옥리 ☎061-363-7227)
·먹을 곳
-별천지가든(☎061-362-8747) : 참게매운탕, 참게백반
-동악회관(☎061-363-5005) : 갈비찜
-석곡회관(☎061-362-3133) : 돼지숯불구이
-통나무집(☎061-362-3090) : 참게매운탕, 은어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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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방금도 저기 지나왔는데....오늘은 자전거타는사람은 없고 다슬기 잡는사람들만 있더군요..
오호, 운영! 언제 결혼 하는 감? ㅋㅋㅋ.
어..언냐 살아 있네..=0=
언니라니 누구? 나? 자운영? ㅋㅋㅋ.
안개언니 >0< ㅋ ㅑㅋ 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