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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반란-13-3c7i87i3h561f41f2b1f의 비밀
"할배. 지금 비치(NewportBeach Pie)로 가서 해산물로 저녁을 잔뜩 먹어요. 오케바리?"
“그래. 그러자. 그런데, 세희야~ 오늘밤 정말 당신 나 죽일거야?”
“에이~ 할배. 내가 어찌 당신을 안 죽이고 둘까요? ㅎㅎㅎ. 그러니 너무 많이 먹지 마요~ 아셨죠!”
“ㅎㅎㅎ. 처음 여기 엘에이에 와서 정신없이 9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담배를 피며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당신을 만나는 것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어. 나 세희. 당신은 나에게 확신을 주었어. 정말 고마워.”
“아참! 당신 목에 알파벳과 숫자 20개가 인쇄되어 있는 것을 봤어요. 무슨 뜻이고 언제 어디서 한 거예요?”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세희도 그것을 봤는가 보다.
“무슨 글자?”
“3c7i87i3h561f41f2b1f. 제 기억이 맞다면…”
“와우~ 대단하네. 정확하게 맞아. 이건 ‘투웜바라카’ (영혼사랑을 읽은 독자는 알 것이다)야. 그러나 나는 풀기만 했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언제 생겼어요?”
“음~ 나도 잘 몰라.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말해봅시다. 살인자님 ㅎㅎㅎ.”
긴장하고 있던 세희는 살인자라는 말에 크게 웃었다. 긴장과 틀린 반전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나세희는몸과 마음이 건강하였다.
그날 밤, 우리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행위로 온 밤을 지샜다. 우리는 비치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랍스터와 게(crap)회와 약간의 광어와 돔 회를 먹었고 그것들로 감싼 스시를 먹었고, 곁들여 오이스터를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동거하는 콘도로 돌아온 시각은 밤11시였다. 그 시간에 맞춰 오스카가 방문했다. 그리고 가죽으로 만든 검정색 서류가방과 봉투를 주었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게임과 장차에 대하여 이야기를나누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말했지만, 나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내 나이 65세이란 것을 나는 잊지 않았기에… 오스카는 좋은 놈이었다. 예의도 밝았다.
그가 돌아가자 세희는 입을 열었다.
“할배. 이제 오스카와의 일은 없는 거예요? 정말 저는 꿈같아요.”
“세희야~ 아마도 그와는 더 이상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거야. 나도 꿈같아서 조심스러워. 어떻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러나 빨리 넘기기로 하였어. 페이지는 넘기라고 있는 것이야. 알겠지?”
“제임스~ 그래도 저는 당신 곁을 안 떠날 거예요. 절대 떠나라 말하지도 마요~ 아셨죠? 그것만 약속해줘요. 네?”
나는 어떤 약속의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2게임이 남았다. 나는어둠속의 밤 바다를 바라보았다. 창에 비치는 세희는 머리를 내게 기대어 왔다. 나는 세희를 으스러져라 꼭 안았다.
경기가 끝난 10시 이후부터 CNN, Fox new, Good night America 등 TV 뉴스에서는 65세의 반란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에 대하여 방송하고있었다. 나 대신 오스카가 시달릴 것이다. 나는 스마트폰을꺼 놓았다.
그 밤, 나는 내가 얻고 습득한 모든 내공에서 축출한 애폭절낙수(愛爆浙落手)를 나세희에게 시전하였다. 내가 죽은 게 아니라 나세희가 나에게 죽었다 살아났다. 나는 설유내구(舌遊內口)에서 부터 좌삼삼 우삼삼으로 마지막에는 애성혼환(愛聲魂歡)과 희노애락수를 시전하고 극락심정(極樂心情)수로 끝 맺었다. 야설이니 19금이니 뭐니 하여 이 나이에 시시비비에 말려들 이유가 없으므로 일일이 상세하게 펼칠 수는 없지만, 내공이 고수급에 이른 독자들은 알 것이다. 나세희의 온 몸과 피부는 나의 손바닥의 부드러운 애무에 의하여 되살아 났다. 성감대 즉 절정환희의 요혈은 접찰(椄擦)에 의하여 폭발하였다 재생되었다. 박음질과 받음질의 상하조화는 이 모든 절희절열(絶喜絶悅)의 기본이 되였었다. 우리는 그렇게 그 밤을 새웠다. 내가 나세희를 죽였다 살렸다.
나는 세희가 깨지 않게 조심해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두 잔의 커피를 만들어 거실로 나와 내 커피를 마셨다. 이제 타이고 우즈를 만나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이다.
"어머. 여보. 제임스! 제 커피도 끓여 놓았네요. 감격이예요. 당신은 어떻게 밤낮으로 저를 감격에 겨워 울게 하고 못살게 해요. 정말 당신은 너무 좋아요~"
말을 마치며 커피잔을 들고 맞은 편에 앉는 나희를 보며 나는 꿈같다 하는 생각을 했다.
"나희야~ 잘 잤어?"
"흐흥~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목소리도 감미로워요. 죽다 살아난 이 아침에 또 당신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저의 온 몸을 짜르르 경끼 나게 해요. 예. 너무 잘 잤어요. 이렇게 고맙고 행복한 아침은 처음이예요. 여보~ 제임스. 저 있잖아요..."
"세희야~ 그렇게 길게 꼬리 늘이지 말고 간단히 짧게 말해라~"
"아이잉~ 알았어요. 그런데 골프치는 경기에도 무제한 헤비급 경기에도 저를 캐디로 코치로 고용해서 같이 다닐 거죠? 그래야 해요. 여보~ 으,흐,흐,흥~ 그렇게해 주세요. 네?"
"그래. 같이 가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머. 여보! 왜 죽이든 밥이든 그렇게 체념한 것 같이 말해요? 싫어요.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기름끼 조르륵 흐르는 이밥으로 가요. 네?"
"푸 하하하~~~ 세희야. 세희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똑 부르진 말을 잘하냐? 하여튼 가자는 뜻이야."
"저 원래 똑똑해요. 이대 약학과 졸업장은 나이롱 뻥해서 받은 게 아니거든요. 됐어요. 당신 그 말로 끝. 오케바리. 아니다. 오케 여보? 그리고 여보~"
나는 세희의 주저하는 얼굴을 봤다. 수줍어 하는 듯 하였다.
“왜? 뭔 데?
“저는 오빠 같은 나이든 남자와 살고 싶었어요. 떼쓰고, 앙탈도 하고 그리고 때로는 아양도 부리고 투정도 하고… 그런 것들 다 받아 주는 그런 오빠 같은 남자요.”
나는 그녀의 눈물 그렁한 눈을 바라보며 듣고 있었다.
“당신 같은 남자요. 정말 그런 남자 꿈꾸었어요. 당신을 이제서야 만났는데… 늦었는가요? 복싱이고 골프고 섹스고 다 필요 없어요. 그런 것들 없어도 당신이 너무 좋아요.”
이 여자가 56세, 23살 딸 있는 한국에서는 내 놔라 하는 여대 나온 아줌마에 미즈 실버 미였던 그런 여자가 맞는 거야? 도대체 믿기지 않았다.
미국에 와서부터 모든게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제 또 어떻게 진행되려나 걱정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65세. 이 나이에...
팬티와 브래지어만 한 채 바로 옆에 앉은 세희를 꼭 안았다. 나는 팬티만 입고 있었다.
나는 이 시점에서 세희를 떠나려 한다. 그러나 내 자신이 야물지 못해 정에 이끌려 계속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러면 내용은 또 엉뚱하게 흘러가야 한다. 번민을 계속하고 있다.
"할배. 오늘은 같은 조가 되어서 나갑시다. 나도 좀 배워야 겠오."
나는 놀랐다. 그리고 이내 우즈의 인간 됨 됨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봤다.
"오케이. 나는 문제없다. 그런데 여기 세희도 같이 칠 건데..."
세희는 내 말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인지 몸을 흔들며말했다.
“오! 또 오, 마이갓! 정말이셔요? 제가 타이고 우즈하고... ㅎㅎㅎ 이게 왠 시츄에이션인가요. 여보! 오늘밤 내가 당신에게 보답할께요. 멋진 날이예요."
우즈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가 추천할 정도면 진행에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오히려 내가 염려되었다.
"세희야~ 오케이?"
세희는 팔짝 뛰며 좋아했다.
"나는 더블 오케이 여요. 고마워요. 제임스. 열심히 할께요. 방해없이..."
"그래. 잘 하도록 해봐.이번 한번의 기회야."
사실 걱정은 내가 하여야 했다. 이미 PGA Golfer 이지만, 룰은 잘 모른다. 그냥 위반되지 않게 플레이하는 것 뿐이다. 매번 타수를 줄여서 나아가면 될 것이다. 본 경기같이...
우리는 오후 2시에 티샷을 했다. 3명이서. 세희도 우즈도 나도 최선을 다했다. 물론 세희는 치고 쳐지지 않고 따라오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나는한 홀 한 홀 마다 최고도의 집중을 했다. 말 수도 줄였다.
"할배! 저렇게 휘어져 날아가는 것은 어떻게 쳐서 된 거요?"
역시 우즈는 각오하고 지켜보았다. 멋진 놈이었다.
"우선, 눈 빛으로 사선을 그리며 최고도의 집중을 한 후 그 집중을 유지한 채 스핀이 되도록 쳐야 돼. 당구를 칠 때 200 정도는집중하면 예상대로 바로 굴러가게 할 수 있어. 그러나 300 이상, 나같이 500정도가 되면 맞히는 부분과 때리는 힘의 조절에 의해 진행하는 알이 직선이 아닌 곡선을 그리며 장애를 피해 가서 원하는 알을 맞힐 수 있어. 물론 큐션을 이용 할 수도 있지. 지금 친 것은 약간 우측으로 휘어서 날아가며 장애물을 피하고 그린에 올려 놓도록 친거야. 고도의 연습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절묘한 스윙에 의하여 그렇게 된 거야. 이해가 돼?"
"골프 채가 공에 닿는 순간 조금 앞으로 당기며 맞게 한다는 건가요? 회전이되게."
"학습력이 우수하군. 좋아."
"그 다음, 히끼라는 것이 있어. 그린의 컵 바로 앞에 두기 위하여는 가능하다 생각되는 거리에서 그린을 향해 치 돼, 공을 위에서 밑으로 찍듯 치는거야. 공과 접촉시 끊는 타이밍과 힘이 절대 잘 조절되어야 해. 많은 연습이 필요해. 조준은 오조준해야되고..."
"오조준이라뇨?"
"아. 그것은, 고도의 연습이 필요한데... 자네 정도면 가능해. 간단히 말하면, 짐작조준을 한다는 거지. 오늘 컨디션이 좋아 항상 조금 멀리 떨어진다면 목표물 조금 뒤를 조준하는거야. 이 방법은 고수에게는 실수가 없어. '원샷 원킬' 이라고 들어봤지. 스나이퍼 에프엠(야전교범(Field Manual)이야."
나는 타이가 우즈에게 말했다.
"너의 제스츄어가 많은 팬들을 모으고 있었다. 가식 없는돌발행동! 가감 없고 작당 안된 니 포즈는 그대로 갤러리들에게 특히 여성 팬들에게 참신한 야성의 매력으로 부각되어 환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니가 화나서 하는 행동까지도... 폼이 좀 뭐 같지만 ㅎㅎㅎ. 하여튼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니 마음 그대로 춤을 추든 지랄해라. 그것들은 니가 늙을 때까지 당분간 좋다. 그리고 내가 친 골프의 모든 것들이 낱낱이 카메라에 찍혀 분석가니 코치니하는 전문가들에 의하여 슬로우 비디오로 드러내어 노출된다. 잘하면 풀발기된 내 물건가지고도 요리할 것이다. 그대로 보고하면 이길 수 없다. 이해하겠나?"
타이고나 세희 모두 멍하니 내 입술만 보고 있었다.
"우선 니 돈 많으니 당구대를 집에 설치해라. 그리고 틈날 때마다 아까도리, 큐션, 히끼, 오시 등을 연습하고 9볼로 또 연마해라. 신중하게 치다 보면 니 마음 자세에 따라 맞는게 달라지고 니도 모르게 집중력과 힘의 강약 조절을 하는, 달라지는 니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내해라. 니한데 그게 필요하다. 알겠냐?"
"또?"
"명심해야 한다. 당구는 니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연마장이라는 것을. 절대 게임으로 가지마라. 정신집중 하사불성? 맞나? 하여튼 니 골프로 사는 삶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오케바리?"
"다요?"
"니가 고수인데... 더 필요하겠냐? 스나이퍼질 제대로 하고 또 뭐냐? 응. 당구 제대로 쳐라. 만수무강에 지장없따."
"그리고..."
심각하게 듣던 우즈가 말을 더듬거리며 묻다 말았다.
"뭐가 그리고 냐?"
그는 얼굴색이 붉어지며 옆에서 같이 제대로 듣고있는 나세희를 보며 말했다.
"여자는? 할배. 여자에 대해서는 말 안 해줘요?"
"와 하,하,하,... 대 타이고 우즈가???"
우리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야! 이 씨바라. 니가 더 고수 아니냐? 또 뭔 여자 타령이냐?"
나는 농담으로 넘어가려 했다. 그런데 이런! 세희가 나섰다.
"제대로 한수 배우세요. 그 방면에도 고수세요."
“니, 타이고 우즈야~ 여자는 여기 있는 나세희 같이, 잘 만나면 남자에게 또 하나의 자신으로 살아가는 힘이 되고… 으음~ 잘못 만나면, 처절한 절망으로 빠져들 수 있다. 니는 일단, 여자 멀리하고 인간적 삶의 내공을 쌓아라. 뭐가 삶의 내공이냐고는 묻지 마라. 니가 스스로 보고 알고 체험하고 둘둘말아 니꺼를 꺼내는 순간부터 니 내공이고 니는 그때부터 내공고수가 된거다. 알았나!”
타이고 우즈는 진지하였다. 그는 들은 말을 실천하려 애썻다. 머잖아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리라 생각 들었다. 그와는 더 이상 여자타령은 하지 않았다. 나는그의 과거를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세희는 더 잘 알고 있었고…
우리는 그날 골프를 아주 효과적으로 하였다. 나세희는 번갈아 만나며 한껏 언어와 미모를 뽐내었고 타이고 우즈는 두 어른을 모시고 예의까지 갖추며 배우고 실행하였다.
나는 이렇게 18홀을 돌면서 두 사람에게 심공(心功)과 영공(靈功)의 양 내공, 당구의 절묘한 집중력과 회전 및 스탑 들 그리고 스나이퍼의 절묘한 집중력을 시전과 함께 전수했다. 나세희는 즐기느라 바빴지만, 우즈는 달랐다. 나는 그의 태도와 실습으로 보아 거의 받아 들였다고 생각하였다. 우린 타이고 우즈의 저녁 초대도 마다하고 그와 헤어졌다. 석 달에 한번씩 있는 1박 2일 학교기숙사 동숙의 날이 오늘이어서 세희를 미나 학교 기숙사까지 바래다 주고 밤 10가 되어서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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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