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래 찾기 - 원래 마음
밤 9시 30분 경 동생 둘에게 동창회 밴드에 가입하라고 초대를 하였다. 그런데 51분 난데없이
< 오연준 바람의 향기 보내줘 >
라는 글이 떴다.
순간 일어나는 마음.
‘밴드에 가입하라 했더니 왠 바람의 향기를 보내래? 아니? 그리고 지가 찾으면 될 걸 왜 나에게 찾아달래? 이상하네~.’
제힘으로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냥 놔 두었다. 그러자 다시 10시 25분.
< 언니 제주 소년 오연준의 ‘바람의 향기’ 보내줘 >
순간
‘아~ 얘가 음악을 어디에서 찾는 줄 모르는구나.’
‘그리고 내가 음악을 많이 좋아하니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그리고 뇌출혈로 쓰러져 시술 받기는 했어도 예전처럼 빨리빨리 뭘 찾아내지 못하는구나.
라는 마음이 일어나 얼른 찾아서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었다. 그리고 ‘바람의 향기’가 아니라 ‘빛깔’이라고 알려주었다.
동생이
‘감사*’
라고 보내준다. 나도
‘얘 노래 진짜 잘한다. 노랫말도 너무 좋네’
라고 보내주었다.
이 노래는 ‘포카혼타스’라는 만화 영화의 OST 였는데 마음공부를 노래한 노랫말 같아 내가 푹 빠지고 말았다.
법회 후에 집에 돌아와 악보찾아서 오카리나로 연주해보고 손자 주려고 피아노 악보도 뽑아 놓았다.
동생도 이 노래에 빠질만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첫댓글 그래요.. 동생을 잘 헤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