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지[학명: Prunus japonica var. nakaii]는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산-이스랏[山櫻桃]의 함경도 방언이라고 어학사전에 나와 있다. 앵두나무와 흡사하고 열매 역시 작지만 앵두와 비슷해서 산앵두라 부른다. 이스라지의 씨를 욱리인(郁李仁)이라 한다. 여기서 욱(郁)은 '향기가 가득하다'는 뜻이며 이스라지의 꽃과 열매가 작지만 모두 향기롭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욱자(郁子), 산매자(山梅子), 작매자(雀梅子), 거하리(車下李), 당옥매(唐玉梅), 참옥매화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약간 나는 것을 털이스라지(for.rufinervis), 작은꽃자루에 털이 없고 꽃받침잎에 톱니가 있으며 씨방과 암술대의 밑부분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산이스라지(P.ishidoyana)라고 한다. 꽃말은 '수줍음'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산 100~1,100m 고지의 숲 가장자리나 계곡가에 주로 서식한다. 높이 약 1m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방향성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 타원형 이거나 긴 타원형이다. 잎 뒷면 맥 위에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잔 겹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잎과 같이 잎겨드랑이에 피고, 연한 붉은색이며 2∼4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잔톱니와 털이 난다.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암술대에는 잔털이 나며 씨방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핵과로서 7∼8월에 앵두같이 붉게 익는다. 열매의 맛은 약간 떫다.
생약명(生藥銘)은 욱리인(郁李仁)이다. 장염, 당뇨, 천식, 위장병에 약용한다. 산앵두와 같은 약재다. 씨앗(郁李仁)은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장염, 당뇨에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천식에 열매를 같은 양의 흑설탕에 재워서 효소를 만든 뒤 물에 타서 마신다. 뿌리껍질(郁李根皮)과 줄기껍질은 가을~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위장병에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익은 열매를 과실로 먹는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