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해서 12명입니다.
한가지 신기한것은 로터리픽 후보로 불리는 오세근 김선형이 안보인다는것입니다.
오세근의 경우엔 87년생이라 나이제한에 걸리고 김선형은 나이제한에도 안걸리지만..그냥 평가자체가 청소년 대표팀에 들어갈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터리픽을 채울것 같다는 후보들인 김현민이나 함누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현민은 오세근과 마찬가지로 87년생이고 함누리는 예비엔트리엔 들었으나 감독의 가드사랑으로 탈락합니다.
당초 발표된것은 저 위의 12명에 김우람 김일중 함누리 김익호 방덕원 노승준 김용오 7명이 더 있던 19인 예비로스터였습니다.
2006년 이들이 고3이던 시절 가장 뜨거운 팀은
단연코 김현호, 김민섭, 김현민이 버티는 전주고등학교였습니다. 출전하는 전대회를 석권하였고 거의 모든 팀을 상대로 절대적인 포스를 내뿜던 팀이고 당시 감독은 현 연세대감독인 김만진감독이었습니다. 김만진감독은 이때 능력을 인정받아 연세대 감독이 됩니다.
김현호와 김민섭은 동포지션에서 넘버원을 다투는 선수였고 사실 김현민은 그 둘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일단 구력이 짧은터라 기본기자체에도 문제가 있었고 운동신경과 신장은 정말 좋지만 여러가지로 그 둘에 비하면 한창 떨어지는 수준이었죠. 김현호와 김민섭의 존재 가치 만으로도 전주고는 전국최고, 아니 역대급에 들어가는 고교팀이었습니다.
김현호 김민섭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번에 조효연, 5번에 김승원이라는 역시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김현호는 패스걱정없이 공격할수 있었고 김민섭또한 김승원믿고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할수 있었죠.
전주고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공격보다도 수비입니다. 정말 토나오는 수비였습니다. 정말 산왕의 느낌이었습니다.
전주고라는 사기팀을 제외하고 당시 유성호,김건우,양승성의 광신정보산업고, 방덕원,허준혁의 명지고, 함누리와 김태홍이 버티는 만년우승후보 용산고, 김익호,김선형의 송도고정도가 강호축에 속하는 팀이었죠.
07학번의 최대장점은 양과질에서 최고급이라는 겁니다. 특히 포워드진의 뎁쓰가 장난아닙니다. 김민섭 정민수 이충암 김익호 정창영 김태홍 유성호 이지원 김민섭 김일중 이관희 정민수 안정환 김현민까지 예년에 나왔으면 충분히 1라운드감이 될 포워드만 해도 이 정도에 가드도 김선형 홍세용 김우람 조효현 김태형 김현호 권용웅 양승성까지 1,2번을 두루 갖추고 있고 센터역시 오세근 김동량 방덕원까지
개인적으로 프로에 진출할 기량이 된다고 판단되는 선수가 3라운드를 가뿐히 넘어갑니다. 그냥 그저 학번상에서 좋은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 대학리그 전체에서 봤을때 좋은 선수들입니다.
주목은 못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분히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선수는 성대 김일중 고대 유성호 단대 김익호 명지대 양승성입니다.
성대 김일중, 고대 유성호, 단대 김익호, 3선수의 공통점은 경기장내에서 투쟁심이 약하고 승부욕이 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맨탈이 약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그렇지 않게 생긴 김익호도 그렇습니다.
성대 김일중의 경우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참 잘 달리고 잘 뛰며 스텝이 좋고 센스가 좋은 여차하면 2번까지도 볼수 있는(본포지션은 3번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실제로 안양고시절에 2번까지 소화했던 선수입니다. 06년 07년 당시 화두는 바로 스윙맨이었는데요. 성대 김일중이야 말로 큰신장에 잘 잘달리면서 스윙맨을 소화할수 있는 기대주였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투쟁심이 약하고 승부욕이 떨어지지만 어릴때부터 운동을 해서 기본기량도 좋고 수비도 곧잘하고 1라운드에 뽑히긴 힘들어보이는데 2라운드에 뽑히더라도 활용여하에 따라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명지대의 양승성도 주목할만 합니다. 유성호,김익호,김일중과 다르게 맨탈적으로 굉장히 강인한 선수입니다. 유성호 김익호 김일중이 포워드인 반면에 양승성은 모태1번입니다. 그만큼 정석적인 1번플레이에 능한 선수입니다. 경기흐름을 읽는 눈이 탁월하고 천재성을 과시하는 듯한 미친패스는 안나오지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볼배급에 능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스피드가 정말 좋고 수비력이 좋은터라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제1의 조건은 갖춘 셈입니다. 2006년인가 2005년이가..아디다스인가 나이키인가 정확히 기억안나는 아시아캠프에 참가해서 외국코치들로 부터 극찬을 받은 선수입니다. 작은 신장과 명지대로 전학가는 과정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 사실상 2년정도를 경기에 못뛰고 날렸다는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프로감독이 굉장히 좋아할만한 스피드좋고 수비력좋으며 미친짓잘 안하는 선수인만큼 선발되서 몸 잘만들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대 유성호의 경우엔 박유민과 함께 고1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들어갈정도로 굉장한 재능을 가진선수였습니다. 김현민과 다르게 리얼3번이 소화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김일중과 마찬가지로 잘달리고 잘뛰고 센스가 좋습니다. 그리고 큰 신장에 어울리지 않게 드리블자세가 낮은편이고 볼핸들링도 좋습니다. 킥아웃패스도 굉장히 날카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웨이트가 약해서 본포지션인 골밑에서 밀려나기 일쑤이고 골밑투쟁심이 약하다 보니 골밑쟁탈전에서 약합니다. 운동도 게을리한다는 소문나서인지 노력도 별로 안하는것 같구요. 굉장히 샤프하게 생긴 스타성 있는 선수인 만큼 정신 빠짝 차리고 운동하면 스타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유성호가 3번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4번으로서 경쟁력이 더 크다고 봅니다. 운동능력도 좋고 수비력도 좋으며 골밑기술도 완숙한 편이라 말이죠. 근래에 유성호가 고대악바리정신이 들고 투쟁심이 강해졌다는데 기대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잘하면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정도 예상되네요. 아무래도 대학올라와서 존재감이 약해서 말이죠.
그리고 워낙 좋은 포워드와 가드들이 많아서..
단대 김익호는 개인적으로는 현주엽의 다운그레이드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주엽보다도 키가 살짝 작긴 하지만 현주엽못지 않은 웨이트에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저는 '송도고'출신들에게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인데, 고 전규삼옹때부터 내려오는 특유의 훈련방침이 그대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93의 키에 그 등치에 가드수준의 드리블과 패싱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실제로 송도고 시절엔 당시 미친패스와 미친플레이 연발하던 안재욱을 대신해서 직접 리딩과 볼배급을 할정도로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경기보는 눈이 좋아서요. 그리고 일단 기본적인 센스가 있는 선수인만큼 1,2번을 제외한 전포지션 수비에 있어 일정수준 이상을 보여주죠. 사실상 김현민이 있긴했어도 상대 5번수비는 김익호가 했을정도로 신장을 커버할수 있는 힘과 웨이트가 있기때문에 수비력이 좋은 편입니다. 힘있게 치고 들어가는 페네트레이션도 좋은수준, 외곽슛의 경우엔 기복이 있긴 하지만 뜬금포가 잘 터지고 골밑에서 피벗동작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질적인 손부상이 있다는것입니다. 허리나 다리같은데에 부상입은것은 많이 못봤는데 김익호 부상이라고 하면 늘 손이더라구요. 농구선수가 고질적인 손부상이라..유리몸이죠. 그리고 승부욕도 약한편입니다. 승부가 기울었을때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보여줬습니다. 가끔씩 멍때리고 있을때도 있구요.
어쨌든 내년시즌 개막했을때 의외의 대박선수가 뜬다면 김일중,유성호,김익호,양승성중에 터질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아무래도 덜 주목받은 선수들이라 그렇겠죠.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어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연속픽을 가져가는 모비스가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도.....이정도의 자원이면 각 팀 감독들의 머리가 아플듯하네요...10픽과 2라운드1픽이라.....기대해 봅니다..
제 기억으로 전주고는 김현호가 단연 최고 였습니다.그 화려한 멤버를 카리스마로 통솔할수 있던 것은 바로 김현호의 존재 때문이었지요.
김현호가 1번위치하고 조효연이 강혁 스러운 (단신에 센스 좋은 2번)스타일로 기억나네요.
유성호같은 경우는 진짜 다들 엄청 기대 했는데요.본문에 언급된 선수중에는 박유민 다음으로 주목받는 선수 였죠.
오세근 같은 경우는 농구 구력도 짧고(길농 출신.그래서 1년꿇음)만.파이터기질에다가 배움속도와 성장 속도가 엄청나서 고3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중앙대 데뷔때 미친 벌크업과 함께 데뷔하자마자 미친 임팩트요.ㅋㅋ
양승성은 정말 퓨어
당연 당시 전주고는 김현호의 팀이었습니다. 김현호도 1번이 가능하긴 하지만 조효연이 없었더라면 맘놓고 공격못했을겁니다. 패스쪽으로 조호연이 참 잘해줬기 때문에 김현호도 리딩걱정 덜고 공격에 집중할수 있었죠. 마찬가지로 4번에 가까웠던 김민섭도 김현민과 김승원의 존재로 인해 좀더 외곽으로 빠져서 전방위적 공격을 퍼부울수 있었죠. 팀밸런스도 기량도 거의 완벽한 팀이 었다고 봅니다.
오세근의 경우엔 2학년때 당시 고교넘버원 센터였던 유종현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뜨기 시작했죠.
포가로서 나름의 주목을 받은 선수로 기억하는데
초단신에다가 말그대로 그냥 퓨어 포가(공격창출 안되는 이세범스타일)스탈로 클것이다라고 했는데 명지대 간후 주목을 못받은 거 보면 진짜 그렇겠군요.
저는 김민섭과 김태홍의 뭔가 싸가지 없고 깡다구 넘치는 눈빛이 매우 맘에 들었는데.지금은 실력이 어떤지 ㅋㅋ
글 잘 봤습니다.
김태홍은 4학년 한해 동안 기복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상도 잦았구요. 대학리그 1라운드 고대의 부진은 김태홍의 탓이 컸습니다. 1라운드 고대가 한창 삽질할 때 김태홍이 20득점 이상 넣는 경기들은 고대가 다 이겼었습니다. 하지만 체격이 좋고 슛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프로팀에 갈거라고 봅니다.
김민섭은 3학년 시절 발목 부상을 당하여 성장이 둔화된 느낌. 전주가 연고인 KCC를 좋아하구. 가장 좋아하는 선수도 추승균.. 아마 KCC가 김민섭을 픽할수 있다면 추승균을 능가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 그리고 한번 폭발하면 무시무시한 3점슛과 정확한 미들슛 195CM에 근성도 있고 로타리 픽이 예상되는 1~3번선수들 보다 프로에서는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지 않을까 예상
예전 동부의 2라운드 픽을 인삼공사에게 준게 아까웠다고 했었는데 다시 한번 아까움을 느끼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번 드래프트는 이후 파장이 정말 대단하리라 봅니다.
그 당시 화두는 정말 장신3번이었죠ㅋㅋ 유성호 김일중 그리고 남궁준수가 2m가까운 신장에 정말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한 껏 부풀렸었는데ㅋㅋ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식견이 넓어진듯하네요 정말 07학번 드래프트 기대되고기대되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로터리픽 예상되는 선수들 외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을 보기 쉽지않았는데 덕분에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네요. 언제 시간이 되시면 드랩 이전에 드랩대상 선수들에 대한 평과 예상픽등에 대해 한번 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ㅎㅎ.
아시아 청소년대회 성적은 중국에 져서 준우승, U19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이 당시 최고의 득점원은 김민섭이죠. 카자흐탄전 3점 4개포함 31점, 레바논전 3점슛 5개포함 28점...중국과의 결승전 스타팅 멤버는 김현호, 권용웅, 홍세용, 김민섭, 김진수(유성호가 Best 5이나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김민섭은 전반 7분경에 파울 트러블로 교체 하여 대패) 교체 멤버로 변기훈, 김승원, 이충암이 교대로 출전
U19 세계대회는 예선리그 통과하고 상위 리그 진출하는 쾌거를 이룸. 당시 주득점원도 김민섭. 푸에르토리코전(23득점 팀최고), 캐나다전(22득점 팀최고), 스페인전(13득점 팀최고),아르헨티드나전(김진수 20득점, 김민섭 15득점) 캐나다전 (김민섭 22점 5리바, 유성호17점 5리바, 박유민13점 7리바 4어시, 정창영6점 5리바 2어시, 김현호6점 2리바 2어시, 김승원5점 7리바 3어시, 함누리3점 3리바, 변기훈6점 1리바, 권용웅5점 1어시, 김선형1리바, 김민욱1어시...맹활약했던 김진수가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여 결선리그에 진출하지 못함) U19 세계대회는 홍세용과 권용웅, 이충암이 제외되고 김선형과 함누리, 정창영이 교체 선발됨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참고로 조효연이 아니라 조효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