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국 지키자"…독일과 동유럽 국가들, 美 무기 구매 문의 쇄도
기사입력 2022.03.17. 오후 10:29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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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후 유럽국가 국방예산 대규모 증액
스팅어 대공미사일·재블린 대전차 등 구매 타진 중
리투아니아서 도착한 미군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적외선 추적 지대공 미사일 등이 우크라니아 키이우의 보리스필 공항에서 하역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일과 동유럽 국가들의 미국산 무기 구매 문의가 미 정부 및 미 방사청에 쇄도하고 있다고 17일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폴란드는 리퍼 드론 구매를 타진 중이며,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스팅어 대공미사일과 재블린 대전차 등을 문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무기 구매 대규모 움직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 대륙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있으며,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는 특히 대규모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
재블린 대전차는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공동생산하며, 스팅어 미사일은 레이시온이 생산한다. 두 업체 모두 이번 전쟁 발발 직후 증시가 급등했다.
아울러 독일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미국산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매를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구매 후보군에 오른 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독일 한 야당 정치인이 단거리 요격미사일 체계 아이언돔을 구매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MD 중 무엇을 살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독일은 노후 전투기 토네이도 교체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록히드마틴의 F-35 구매 합의 타결이 임박하다고 매체는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