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일록은 측면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날도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믹스드존에서 만난 윤일록은 "더비 경기였다. 우리가 분위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잘 넘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라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뛰다 보니까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일록은 원래 포지션도 아닌 측면 수비수로 뛰면서 변형 백 스리 등 제법 난해한 상황을 소화해내고 있다. 하지만 윤일록은 "수비를 보고 있긴 하지만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게 있다"라면서 "원래 공격수니까 좀 더 공격적인 걸 바라시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내가 좀 더 편하게 적응하면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편하게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름대로 고충도 있을 법 하다. 윤일록은 "당연히 수비수니까 수비하는 게 가장 어려움을 느꼈다"라면서 "그나마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 센터백 형들과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주위에서 돕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점차 한 경기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급한 것처럼 동료들의 도움 또한 크다. 윤일록은 "처음에 제일 어색하고 힘든 게 수비수들 간에 라인 맞추는 것이었다"라면서 "바로 옆에 있는 센터백 형들에게 라인 맞추는 것에 대해 경기 뛸 때 많이 도와주고 말 좀 많이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씩 적응해갔다"라고 입을 열었다.
출처 울산HD 인스타그램
이어서 그는 "센터백 형들과 수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면서 "내가 미숙할 수 있지만 오히려 좋게 이야기해준다. 내가 분명히 실수하는 부분들도 있다. 그런 것들을 커버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윤일록은 전북의 위력적인 공격수들을 막아야 했다. 이에 대해 윤일록은 "그냥 매 경기 상대 공격수들을 막는 부담감은 있다. 확실히 내 포지션이 완벽하지 않아 그렇다"라면서 "그런 와중에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니 공격도 수비도 하면서 좋은 경기를 조금씩 하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첫댓글 윤일록이 92년생인데 센터백들이 형들이라니 ㅠㅠㅠㅠ
그래도 대단하네 ㄷㄷ
작년 기준 세계최고령팀 6위라서
중앙 수비수 김기희, 황석호가 89
임종은 김영권이 90이라 ㅎㅎㅎ
@크르르르 87 조수혁 88 이청용 추가요.
너무잘해
영입과 같은 포지션 변경
가뭄에 단비와 같은 윤일록의 포변
오늘 MOM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