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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더시즌즈
https://program.imbc.com/ThePorkCutlets
어릴 적 여름방학이 끝나면 남자들의 적나라한 고래잡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가 돈가스 먹자고 해서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웃픈 이야기. 성인이 된 후엔 언제 묶을지 그 시기를 고민한다. 스스로 원해서 하기보단 주변 가족들의 강요로 시작된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모두 자기결정권이 없다. 억울(?)할 것 같은 그들의 진짜 속마음은 어떨까? 여자들의 출산 후기만큼이나 리얼한 남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마을사람들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하이퍼리얼리즘 휴먼 코미디를 시작해 보려 한다.
자왕 cast정상훈
내가 백구여? 백구도 안 묶는걸 왜 내가 혀? 왜 내 씨를 말리려고 햐?!!!!
위트가 있으며 오지랖이 넓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그 성격을 십분 발휘하여 n년째 옹화마을의 이장을 연임 중이다. n년째면 느슨해 질만도 한데 나랏일이라며 이장직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
그런 그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는 면이 한 가지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정력(精力)! 사대독자로 태어나 어화둥둥 귀하게 자랐다. 대대로 손이 귀한 집안이라 고민이었는데 글쎄 결혼하자마자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떡하니 셋이나 낳은 게 아닌가. 부모님이 온 집안의 염원을 담아 지어주신 이름이 힘을 발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똥꼬발랄한 아들 셋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아내 신애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저 예쁜 마누라 고대로 쏙 빼닮은 딸 하나만 점지해 주십사 간절히 바라며 호시탐탐 뜨거운 역사를 쓸 기회만을 노렸다.
“뭐여.. 두 줄이여?!” 예상치 못한 막둥이 소식에 걱정하는 신애 앞에서 티는 못 냈지만 뛸 듯이 기뻤다. ‘드디어 나도 딸바보 되는 겨...!’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번에도 아들이란다. 저주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참다못한 신애가 정관수술을 제안한 것!
그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구인지 웬수인지 둘도 없는 불알친구 사이였던 덕삼이 자신의 이장 자리마저 넘보기 시작하고...
신애 cast전혜빈
누가 명품백 사달래유? 다이아반지 달라냐구유... 그냥 쫌 묶으라고유!!!
연애할 때부터 그랬다. 눈이 내리는 날 읍내 다방에서 만나자고 하면 꼭 정류장까지 나와 따끈한 베지밀병을 손에 쥐여주었다. 말투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남자란 걸 아는 순간 이 남자다 싶었다.
결혼한 후 단 한 번도 아침상에 따끈한 국을 올리길 거른 적이 없다. 매일 아침 수줍게 내밀던 그의 베지밀병을 기억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부부금슬이 좋아 떡두꺼비 같은 아들만 셋.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 셋 돌보기만도 버거운데 이 나이에 막둥이를 또 임신했다. 그것도 또 아들이다.
결혼생활 동안 남편에게 맞춰주며 현모양처로 살았다. 하지만 이 사안만큼은 더는 맞춰줄 수 없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더이상은 안 된다는 결연한 다짐으로 남편에게 정관수술을 제안한다.
덕삼 cast이중옥
왜.. 뭔일인디.. 나한테만 얘기혀 봐. 내 입 무거운 거 알잖여?
“이거 진짜 비밀인데...”하고 말했다간 읍내 사람들까지 다 안다고 해서 옹화마을 자칭 타칭 방송국으로 불린다.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라며 신나게 떠들지만 듣다 보면 사람 열불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눈치가 없는 건지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건지 요상하다.
국민학교 3학년 때 일이다. 반장이 되고 싶었다. 반 친구들을 설득할 만한 공약이 뭘까 장장 열흘 밤을 고민했다. 드디어 반장선거 날. 달달 외운 대본을 달달 떨며 발표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다음 이장의 차례. 이장이 올라가 뱉은 선거 공약은 단 한 마디였다. “나를 반장으로 뽑아준다면 나가 우리 반 모두에게 돈가스를 쏘겠슈!” 이어지는 반 친구들의 환호소리와 박수갈채. 그렇게 덕삼은 그 학기 반장이 아니라 청소반장이 되었다.
늘 이장의 그늘에 가려 2인자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딸 아름이가 태어났다. 항상 이장을 부러워하던 건 자신이었는데, 자신을 부러워하는 이장의 시선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장이 딱하긴 하지만, 남몰래 정화수를 떠놓고 매일 밤 기도했다. “삼신할매, 요 딸은유... 지만 줘야 해유. 꼭이유.”
둘도 없는 불알친구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이장을 재끼고 1인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다. 드디어 때가 왔다. 차기 이장선거가 다가온 것.
춘심 cast 김영옥
말 못하는 짐승에게 몹쓸 짓 하면 천벌 받는구먼!!
마을 사람들이 ‘엄니 엄니’ 하며 잘 따른다. 옹화마을의 가장 큰 어른이자 모두의 어머니다.
정작 아들은 덤프차를 몰고 가다 사고로 죽었다. 가슴에 묻기도 전에 2살이 된 복철이를 가슴에 안았다. 남편 없이 혼자서 어떻게 애를 키우나... 넋이 나간 며느리에게 춘심이 해줄 말은 그저 “이놈 두고 가... 니 인생 살어.”였다. 엄마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질 새라 40년 전 아들을 키울 때 보다 더 정성으로 키웠다.
손주 복철이와 함께 가슴으로 낳아 키우고 있는 자식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백구’다. 아들 재덕이 사고로 죽기 전, 혼자 있는 어머니 적적할까 사다 준 조그마한 새끼 강아지가 이제는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카사노바 견(犬)이 되었다. 동네에 암컷 개들이란 개들은 온통 건드리고 다니는 통에 백구만 떴다 하면 온 동네가 비상이다. 급기야 마을 사람들과 이장까지 나서서 백구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난리라 골머리가 아프다. 이장은 묶으라고 지랄. 동철네는 수술하라고 지랄. “말 못하는 짐승에게 그러면 천벌받는구먼...”
복철 cast 조단
지가 해보니깨...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라구유.
두 살 때 사고로 죽은 아빠 얼굴은 사진으로만 안다. 재혼한 엄마는 가끔 전화통화만 해서 목소리로 안다. 그런 복철에게 가족은 할머니와 백구다. 아빠의 빈자리와 엄마의 빈자리를 춘심과 백구가 채웠다.
마을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백구를 수술시키자고 한다. “우리 개는 아픈 데가 없는디...” 그저 돈가스 하나 던져주면 세상 행복한 진돗개를 왜....?
그러던 어느 날, 돈가스 먹으러 읍내에 가자는 춘심의 말에 신이나 개다리 춤을 췄더랬다. 오랜만에 외식이라 더 신이 났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비뇨기과. “돈가스 먹으러 가자고 했잖아유.... 이게 뭐예유!!” 9살 인생에 크나큰 시련이 찾아왔다. 이렇게 개아픈 걸 백구에게 한다고? 어떻게든 막아야겠다.
백구 cast 라이
옹화마을 카사노바견. 동네 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호 cast 안석현
이장의 장남으로 집안 대소사와 관련된 건의를 잘한다. 계속 태어나는 동생들로 인해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호 cast 조윤우
형과 동생 사이에 끼여 늘 불만이 많다. 아빠인 이장에게도 할 말은 하고야 만다.
세호 cast 류성환
삼형제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셈과 눈치가 빠르다. 애어른처럼 얘기하지만, 밤에 잠이 안 오면 아빠 품에서 잠드는 영락없는 막내다.
아름 cast 이아린
덕삼의 자랑. 덕삼에게서 어떻게 이런 딸이 나왔나 싶을 정도로 똑부러지고 예쁘다.
동철네 cast 김미화
농담하는 걸 좋아하는 옹화마을 분위기메이커이다. 자기주장이 강하며 리드하는 걸 좋아해 매일 마을회관에 상주하면서 수다판을 벌인다. 하지만 바람피우는 남편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다. 집안에 가장 역할을 하며 억척같아 보이지만, 정이 많고 여린 구석이 있다.
정자 cast 박경혜
내일모레 40이지만 옹화마을에서 제일 어려 마을 사람들이 귀여워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성미. 어릴 적 자매처럼 자란 신애를 잘 따르며 이모처럼 신애의 아이들도 잘 챙긴다. 최근 옹화마을의 특산품인 마가 잘 팔리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미숙 cast 김수진
서울에서 살다가 남편 현철을 따라 옹화마을까지 왔다. 난임으로 아이를 가지지 못해 강아지 샤론이를 자식처럼 생각한다. 남의 애는 절대 키울 수 없다고 선언했었지만, 이장네 애들을 돌보며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현철 cast 이지훈
미숙의 남편이자 비뇨기과 의사. 감정변화가 크지 않다. 옹화마을 사람들과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초대하면 절대 빼지 않는다. 어쩌다 보니 ‘중동’모임을 하게 되면서 이장, 덕삼과 친해진다.
https://youtu.be/Txmq08cgK0k?si=3_uofR5SR8aNeUMS
첫댓글 등장인물 이름 왜이래....
이름이…
어머 백구 그 홍종현 강아지인줄 알았네 등장인물들 이름이 조금 거시기하네요
ㅁㅊㅋㅋㅋㅋ
남주 정관수술 엔딩이면 좋겠다☺️
아ㅋㅋㅋ한10년전옛날드라마인줄
묶는다고 정력이 주는것도 아닌디 걍 묶어유 딸은 자왕이 니가 낳아
등장인물 이름 너무 당황스럽네
이거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
떡두꺼비아들은 신애가낳은거고요
드라마 기획의도 존나 역겹다. 여자들의 출산 후기만큼이나 리얼한 남자들의 이야기????? 뭔 개소리야 남자가 출산하지도 않았는데 뭔 이야기가 있어
한 10년전쯤 보던 연속극같노
여자들 출산후기를 언제 리얼하게 드라마로 풀었냐 ㅋㅋㅋ 시발 리얼한 남자들이야기 이러고있네 안궁금해~ 그냥 묶어~ 피임을 하던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돈 터치 마이 건강식품~~
이름 뭔데
강쥐 중성화는 왜 걸고 넘어지냐 ㅠ 기획의도 징그러워
초딩도 안보겎다..
;
이름 뭔디..
아니 등장인물이름뭐여
난 돈가스 좋다
여자들 출산을 어디다 비비냐?;;;;;;;;;기획의도 진심 ㅈ같네
아....무슨 20년 전 드라마 같네
거북해
으
촌스러워..;
백구 귀엽다 백구짤 올라오면 모아서 봐야지
거북한 시나리오네..인물소개도 참ㅋㅋㅋ
이름봐…
띠용..출산을 네 번이나 한 여자는 생각도 안하고 묶는게 싫다고..ㅋㅋ딸 보고 싶다고 아내 몸 혹사시키는게 무슨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