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가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7월 15일 일요일 저녁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가 경찰차에 3시간이나 감금을 당하고 어머니 친구는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까지 하게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저희 어머니는 그때의 충격과, 혼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친구 걱정으로 밤에 잠도 잘 주무시지 못하고 하루 종일 불안해 하시며 식사도 잘 못하고 계십니다.
이런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어머니 친구가 걱정되 가만히 있을수 없는데요..
이렇게라도 억울한 사연을 알려야 겠어서 글을 올려요.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저희 어머니 친구의 남편은 오랫동안 신장병을 앓고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고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책임을 질 수 없어 남편 대신에 어렵게 꽃가게를 운영하며 남편 병수발까지 들고 계십니다.
제가 본 어머니 친구분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며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며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 있기 몇일 전에도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 제가 함께 만나 식사도 했었는데요....
아줌마는 어디 아픈것도 없고 정말 건강한 모습이였어요. (여기서부터는 아줌마라고 쓸께요)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글쎄 그렇게 건강하시고 마음씨좋은 아줌마가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셨다는 겁니다!!
문제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들에 의해 강제로 납치되어 입원이 되셨어요!!
7월 8일 늦은 밤에 아줌마 집에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닥쳐 아줌마를 끌고 갔데요.
(이유는 가족간의 불화...)
동네 주민분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흰색 봉고차가 와서
사람들이 "묶어라!! 묶어라!!" 이렇게 외치며 강제로 봉고차에 태웠다고 하는데요.
그때 아줌마가 저녁 늦은 시간이라 헐렁한 민소매 티셔츠에 치마를 입고 계셨나봐요.
그런데 사람을 짐승을 끌고 가듯이 끌고와서 그 봉고차로 밀어 넣더라는거에요.
그 과정에서 속옷이며 다 보이구요.
어떻게 사람을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하며 끌 고 갈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줌마를 끌고가던 사람들이 고의로 휴대폰을 파손 시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만들었구요.
처음부터 이런 납치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니였구요 아줌마가 납치되고 그 다음 날
아줌마가 꽃집문도 열지 않고 저희 어머니랑 미용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미용실에도 오지 않아 어디 아픈지, 걱정스런 마음에서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갔는데요.
그때 동네주민분들이 이런이야기를 해 주셔서 알게됐구요.
그때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경찰의 수사로 3일만에 아줌마가 있는곳을 알게되었는데요.
용인의 펜션이였어요. 경찰들이 현장에 갔는데 아줌마가 손발이 꽁꽁 묶여있더래요.
그래서 경찰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되었는데요.
정말 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게 되었어요.
아니, 가족들에 의해 제 3의 장소로 끌려가 손발이 묶인채 감금을 당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을 목격한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집으로 돌려보낸다는것이 말이되나요?
또 다시 제 3의 장소로 끌려갈 수 있다거나, 신변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정말 몰랐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경찰이 어쩌면 이렇게 안일하게 처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 있냐구요?
우리나라 법, 정말 답답합니다.
가족 중 2인 이상이 동의하면 누구나 정신병원에 넣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렇게 아줌마가 강제로 입원하게 된 곳이 대구 모병원입니다.
그 병원은요 아줌마 사위가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곳이래요.
그러니 사위와 병원이 짜고 손쉽게 입원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애요.
아줌마는 이곳에서 강제로 약도 먹었다고 합니다.
다른사람들은 간호사가 그냥 약만주고 가는데요.
아줌마는 약을 먹는지 안먹는지 끝까지 확인을 하더래요.
입안에 숨겨놓고 먹지 않으려하면 억지로 끄집어 내서 먹게하고..ㅠㅠ
( 이 내용은 아줌마와 저희 어머니가 경찰차에 탑승해 있을때 직접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 말로는 그 쌩쌩하던 사람이 정신병원 다녀온 후로 진짜 환자가 된 것 같았다고 합니다.
아줌마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한것은 아줌마가 옆환자의 휴대폰을 빌려 문자와 전화로 구조요청을 하면서였어요.
그래서 112에 신고했더니 경찰이 이미 가족을 통해 확인했고 수사가 종결됐다고 했답니다.

(실제로 받은 문자 메시지 캡쳐사진이에요)
그냥 집에 데려다 줘 놓고, 또 다시 납치, 감금 될 수 있는 상황속으로 경찰이 밀어넣어 놓고 수사 종결이라니요?
또다시 피해자가 위험에 처해있으면 다시 사건이 발생한것이고 즉시 출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경찰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고를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경찰이 출동했다가도 별다른 조치없이 돌아가 버렸어요.
이렇게 약 4일정도를 정신병원에 갖혀 있었구요.
결국 경찰의 중개로 합의퇴원을 했는데요.
병원앞에서 주위에 있던 주민분들이랑 어미니 친구분들이랑 아줌마의 가족들 그리고 경찰이 실랑이가 벌어져
아줌마를 경찰차에 탑승을하고 이번일의 진상을 듣기로 했데요.
그래서 경찰이 아줌마만 태우려 하는것을 아줌마와 우리 어머니가 우겨서 함께 타게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어머니를 차에 타지 못하게 하려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여기저기 많이 부딪혔다고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몸 구석구석이 많이 아프다고 하셔요 ㅠㅠ)
그렇게 경찰차타고 수성경찰서로 향하는것 같더니 경찰서 앞까지 갔다가 경찰서가 소란스러워 질 것을 대비한건지 3시간을 주위 골목골목 계속해서 뺑뺑이 돌았구요.
경찰차 안에서 경찰들에게 아줌마가 "보호소로 보내달라. 쉴 수 있게 해 달라"고 수차례 이야기 했지만 아줌마의 의견을 경찰이 다 묵살해 버렸습니다.
경찰 두명이 본인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해 버리고 가족들의 말만듣는 상태였구요
그리고 경찰이 오히려 아줌마를 설득하면서 가족들에게 돌아가라고 했답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용인의 펜션에 강제로 납치 감금되어 있는 현장을 본 경찰관이!!!
그리고 정신병원에도 강제로 입원되어 있는 것을 본 경찰관이 멀쩡한 사람을 미친사람 취급하며 가족들에게로 돌아가라니요!!!
저는 법을 잘 모르는 학생이지만 이건 엄연히 경찰이 남치, 감금에 동조하고 가족들에 의해 납치되고 정신병원에 감금 되도록 방치 한것 아닌가요?
이래서 어디 세상 무서워서 살겠습니까?
저희가 이세상 살면서 경찰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면 누구에게 보호를 요청해야 할까요?
무튼 그러고는 결국 쉼터로 보내달라는 본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경찰에 의해 대구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쪽에서도 정신병동에 입원된 것으로 보이구요. 현재 어떠한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가족에 의해 납치 감금이 되었는데 또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게 되었고, 가족 외에는 접근이 일체 금지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더 심한것은 올 해 1월 경 딸과 사위가 아줌마를 테이프로 손을 묶고 입을 막고 감금한 적이 있어 경찰에 신고 한 적이 있는데요 또다시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거에요.
대한민국 경찰은 도대체 뭐하는거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인권에 관해서는 정말 후진국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본 기사 하나가 생각 나는데요...
남편으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하던 중 부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남편이 밖으로 피신했다. 그리고 경찰이 돌아 간 것을 확인한 남편이
집으로 돌아와 부인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사건이 불현듯 머리를 스치더군요.
요즘 이런 사건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리고 경찰차에 3시간 동안 갇혀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 감금된 것과 다름 없는 상황에서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신 아줌마가 어머니께 이런 말씀을 하셨데요.
내가 가족들에 의해 집에서 짐승처럼 끌려나오던 그 날, 그 시간부터 나는 가족이 없다.
처음쓰는 글이라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부디 이 글을 널리 알려서 아줌마가 하루 빨리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얼마전에 대구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데...장모님 입에다 테이프 바르는 사위나... 자기 엄마 완전히 미치게 될줄 알면서도 향정신성 약물 강제로 먹이는 딸도 재정신 아니고...참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군상들이네요
혼자 꽃집 운영하면서 딸 자식들 다 키우고, 남편 병수발까지 한 엄마에게 딸들 정말 너무하네요~ 사위까지~ 아주머니 정말 충격이 크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참...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느낌..? 부모에게 효도하기는 커녕 이게 뭐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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