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회장: 불법은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법’입니다. ‘건강한 현자’로서 보다 나은 인생을 끝까지 살아가는 비술(秘術)입니다. 강성한 신심을 관철하는 사람은 병을 이겨 가는 지혜와 생명력을 솟아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의사, 좋은 약을 ‘제천선신’으로 충분히 활용해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력(信力), 행력(行力)을 분기시키면서 의학을 마음껏 활용하는 것이 병을 극복해 가는 근본이 됩니다.
사카이: 의학은 병의 진행을 저지시킬 수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역시 그 사람이 가진 ‘치유력’입니다. 그러니까 의학을 절대시한다든지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현명함’ ‘강함’을 불법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SGI회장: 암연구에 권위자인 캐나다의 시마 박사(몬트리올대학 학장)는 나와 대화하는 가운데 “인체는 병이라는 내면의 ‘악’에 대항하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항상 만들어낸다”라며 인간이 가진 치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본연의 힘을 어떻게 윤기 있고 싱싱하게 끌어낼 것인가. 그러니까 신심이 필요해 집니다. 또 ‘현명한 생활’이 중요합니다.
특히 부인부나 장년부 여러분은 피곤이 겹치지 않도록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폴링 박사도 “건강을 위한 수면시간은 7시간에서 9시간이 이상적이라고 여러 가지 연구로 실증을 들고 계십니다. 7시간 이하도 9시간 이상도 몸에는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쨌든 우리들은 묘법의 리듬에 따르면서 총명한 인생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사카이: 미국의 의학자 사이먼튼 박사는 ‘암과 싸워 가는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은 점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튼 요법이란 이름으로 세계적으로도 계속 주목 받고 있는 듯합니다.
·반드시 낫는다고 확신할 것.
·소아의 마음으로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원해 나갈 것.
·푸념이나 불평을 물리치고, 희망과 향상의 마음을 가질 것.
·움직일 것. 행동할 것.
·가능한 커다란 인생의 목표를 가질 것 - 등을 들고 있습니다.
또 박사는 자주 이야기를 할 것과 감사와 환희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GI회장: 과연, 명쾌하군요. 실로 불법에서 설하는 ‘색심불이(色心不二)’에 통하고 있습니다. 내가 대담한 카즌즈 박사도 교원병(주: 피부와 근육이 붙거나, 근육과 뼈가 이어져 붙거나 세포와 혈관 사이가 메워지거나 하는 병의 총칭) 등의 큰 병을 극복한 자신의 원동력을 ‘희망’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고지마: 모두 우리들 학회원의 모습과 들어맞는 내용이군요. 학회활동에는 헛됨이 없습니다. 나 자신, 학회활동이야말로 최고의 건강법이라고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SGI회장: 그렇습니다. 학회 속에서 학회와 함께 똑바로 끝까지 살아가는 사람은 병마 따위에는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변독위약(變毒爲藥)해 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위대한 학회를 마키구치(牧口) 선생님, 도다(戶田)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일전에 도쿠시마(德島)의 부인부 스즈키 시즈코 씨가 도다 선생님의 추억을 쓴 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스즈키 씨는 1956년, 딸인 요코(洋子) 씨의 병(뇌성소아마비)을 계기로 입신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 4세인 요코 씨를 등에 업고 등산하여 도다 선생님의 질문회에 참가했습니다.
우에토: 시코쿠(四國)에서 등산하신 것입니까. 당시라면 배나 야간열차 등을 계속 갈아타며 왕복으로 3, 4일 걸리는 여행이었지 않습니까. 금전면에서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카이: 많은 사람들이 온갖 곤란에 도전하면서 구도의 불꽃을 태우며 등산했습니다. 신도를 일방적으로 잘라 버리는 닛켄은 그 숭고한 서민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SGI회장: 도다 선생님은 전국에서 모인 존귀한 분들을 언제나 최대의 진심으로 맞이하셨습니다.
질문회에서 스즈키 씨는 도다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아이의 병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을 수 있을까요?”라고.
사카이: 의료 현장에서도 그런 절실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답해 줄 수 없을 때만큼 의사로서의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적은 없습니다.
SGI회장: 도다 선생님은 자애에 넘친 눈빛으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착실히 신심을 하며, 제목을 올려가면 자녀가 부모님인 당신을 곤란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학회의 조직에 맞추어 열심히 해 가십시오”
그렇게 말씀하시고 선생님은 귀여운 딸아이를 연단 위에 앉히고 껴안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발을 어루만지며 “걱정 말아요, 괜찮아”라고 격려해 주셨던 것입니다.
고지마: 도다 선생님이 얼마나 깊은 자애로 회원과 만나셨는지 새삼 배우게 됩니다.
SGI회장: 스즈키 씨는 이 도다 선생님의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열심히 살아 나갔습니다. 요코 씨를 업고 학회활동을 위해 여기저기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아무리 쓰라린 일이 있어도 학회의 뜰에서 열심히 해 오셨습니다.
- 얼마 전 스즈키 씨가 병으로 입원하셨을 때의 일입니다. 그 병실에 한 장의 엽서가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리허빌리테이션(주: 신체장애자 등의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지도나 심리의학적 훈련)중인 요코 씨가 깨끗하게 컴퓨터로 친, 마음이 담긴 병문안의 내용이었습니다.
스즈키 씨의 편지는 차분하게 계속됩니다.
“딸이 보낸 엽서를 손에 들었을 때 나는 너무나 기뻐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 도다 선생님이 지도해 주신 것은 이것이었구나’ - 36년이 지나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딸과 둘이서 아무 부족함 없이, 매일 즐겁게 학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행복한 경애가 되었습니다”
SGI회장: 도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창가학회는 ‘생명의 종합병원’이다”라고. 학회는 모든 사람을 소생의 인생, 향상의 인생으로 이끕니다. 참으로 숭고한 불의불칙(佛意佛勅)의 단체입니다. 이 의의를 조금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학회의 보성(寶城)은 무수한 서민의 ‘인간혁명의 드라마’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강합니다. 그것이 학회의 최대의 긍지입니다.
♧ 법화경의 지혜 42회 여래 신력품
「작은 소리라 하더라도 성능이 우수한 마이크를 사용하면 큰 소리로 된다」는 것과 같이 우리들 범부의 일념을 남묘호렌게쿄에 담아 날려보내면 우주의 일체가 흔들려 움직여 갑니다.
「기원해서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고, 죄로써 소멸되지 않음이 없고, 복으로써 오지 않음이 없고, 이(理)로써 나타나지 않음이 없느니라」고 있는 바와 같습니다.〈니치칸 상인의 「관심본존초문단」〉
니치렌 대성인의 제목을 부르는 사람은 「석존과 같은 부처로 손쉽게 되느니라」(어서 1443쪽)는 말씀입니다. 보통 심각한 말씀이 아닙니다. 묘법은 「제불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기원」은 체념해서는 안된다.
「기필코 신심을 일으켜 이 어본존께 기념하시라. 무슨 일이든지 성취되지 않을손가」(어서 1124쪽)입니다.
「젖은 나무에서 불을 내고 마른 흙에서 물을 얻으려 하듯」(어서 1132쪽) 기원하는 것입니다.
엔도: 「기원을 하고 있지만 여간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람에게는 …….
SGI회장: 중요한 것은 니치칸 상인의 말씀대로 제목에는 「신의 제목」과 「행의 제목」이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제목을 올리고 있어도 -- 올리고 있는 것은 「행의 제목」에 해당된다 -- 어본존의 공덕을 「확신」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바뀌게 된다. 이 「신의 제목」이 중요하다.
♧ “묘법에 한계는 없다.”
스다: 가나가와의 백화회(白樺會)에 있는 분의 체험이 적절한 예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대학 부속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하는 H씨가 도쿄의 T씨 부부에 대해서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T씨는 건축회사에 근무하는 40대의 남성으로 1996년 가을에 뇌종양(腦腫瘍)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을 모두 들추어내기란 불가능했습니다. T씨의 발병을 계기로 아주머니가 입신해서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그런데 1997년 여름부터 T씨는 두통과 구역질이 심해져 경련(痙攣)이 계속되었습니다. 의사는 「종양의 전이(轉移)는 없으나, 머리에 물이 고여있기 때문에 그러한 증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을 빼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라고 아주머니에게 말했습니다.
T씨는 부축을 받고 겨우 걸을 정도였으며, “여보”라고 불러도 “응- 어-” 라고 흥얼거릴 뿐이어서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는 지구담에게 「1년간 제목을 불렀지만 남편은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담은 백화회의 H씨에게 상의를 하였습니다.
H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이(轉移)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목의 공덕입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나을 것인지, 기원이 통할 것인지 라는 것은 아주머니가 자기자신의 생명에 만든 벽에 불과합니다. T씨의 생명의 한계는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강한 기원이 중요합니다. 망설이는 생명이 아니라 얼마만큼 일념을 담느냐 하는 싸움입니다. T씨의 아픈 곳에 제목이 스며들어가는 듯한 기원이 필요한 것이예요!」
엔도: 명쾌한 지도군요. 백화회에 계신 분이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지도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스다: 그래서, 지구담은 곧바로 T씨의 아주머니에게 전했습니다. 아주머니의 기원이 더욱 더 진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날 밤, T씨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오줌이 나오고 눈물과 콧물이 그치지 않아 베개가 못 쓸 정도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3일간 계속되고, 4일째에는 놀랄 만큼 회복되어 가족들과 보통처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발걸음도 정확하게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치의도 놀라서 재검사를 하였으나, 완전히 회복되어 수술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T씨의 건강이 회복되자,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은 「제목은 굉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창가학회에 가고 싶다. 지금 당장 입신하고 싶다」고 말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에게도 불법을 권하여 함께 입신하였습니다.
사이토: 참으로 훌륭한 체험담이네요. 같은 기원이라도 「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제의 승리!」 「신심의 승리!」
엔도: 제목의 공덕을 어느샌가 자신이 단정지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원으로서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라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GI회장: 그렇습니다. 하물며 광선유포를 목표로 해서 싸우고 있는 사람의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리가 없다.
「니치렌과 동의(同意)란다면 지용의 보살이 아니겠느뇨」(어서 1360쪽) 라고 대성인은 말씀하시고 있다. 「동의」란 「광선유포」이다. 광선유포를 위해 활동하고, 광선유포를 위해 「신심의 승리」의 실증을 나타내려고 일어섰을 때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대공덕이 몸에 넘쳐나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회사를 위해 일을 하기 때문에 ‘월급’을 준다. 어본존의 바람인 광선유포를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공덕」이 있다. 이것이 도리이다. 저것이 갖고 싶다, 이것이 갖고 싶다고, 마치 어본존에게 공덕을 주는 「의무」라도 있는 것처럼 하는 신심을 도다 선생님은 「거지 신심」이라고 말씀하셨다. 용감하게 「광선유포를 위해 나는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라는 결의로 일어서라 라고.
어본존을, 묘법을,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신심에 의해서 자신이 삼세시방의 불보살로부터 수호를 받습니다. 묘법을 광선유포하고 있는 창가학회가 승리하도록 한다는 진지한 신심에 따라서 무량의 제천이, 불보살이, 진지하게 그 사람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스승인 마키구치 선생님과 함께 감옥에 계셨을 때, 무엇을 기원하셨을까.
「나는 젊다. 선생님은 늙으신 몸이다. 선생님이 하루라도 빨리 출옥하실 수 있도록…… 나는 얼마든지 오래 있어도 괜찮다. 선생님께서 조속히 나가실 수 있도록……」이라고 조석으로 기원하셨다.
얼마나 숭고한 기원인가.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이리라. 마키구치 선생님은 옥사(獄死)하셨으나, 불이(不二)의 제자(弟子)는 살아서 마키구치 선생님의 위대함을 현창하였다. 마키구치 선생님의 목숨을 건 국가주의와의 투쟁이 지금은 아시아에서, 전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창가학회의 신용으로 되어 있는지 이루말 할 수 없다.
SGI회장: 마키구치 선생님은 승리했다. 도다 선생님의 기원은 승리했다. 생사를 초월한 승리였다. 섬 나라의 근성으로 협소한 마음을 지닌 일본은 위인(偉人)을 한평 반의 좁은 독방에 가두었다. 그러나 마키구치 선생님의 위대함은 그런 검은 쇠사슬을 잘라버리고, 전세계로 넓혀갔습니다. 도다 선생님의 일념에 의해서 …….
이것이 진정한 사제의 싸움이다. 불법은 어디까지나 사제(師弟)인 것이다.
사회부, 여자부의 합동연수회 1987년 1월
노먼 카즌즈 씨는 49세 때에 돌연히 교원병에 걸렸다. 주치의는 “어떤 전문가가 이 병이 완쾌되는 경우는 500에 하나 정도”라고 말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 때 그는 ‘500명중의 한 사람이 될 생각이라면, 당연히 수동적 방관자로 단순히 감내(堪耐)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치의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 현대 의학의 상식으로 본다면 미증유(未曾有)의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여 훌륭히 죽음의 구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주치의의 이해와 협력도 있었으나, 자기 자신의 살려고 하는 강한 의지에 의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신심의 힘을 근본으로 하면 반드시 병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지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카즌즈 씨의 경우도 그 치료법이 현대 의학의 상식에서 벗어났다고는 하나 결코 의학이라는 것을 무시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신심을 근본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용출(涌出)시키면서 의학의 힘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간다. 말하자면 제천선신(諸天善神)의 작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신앙을 하는 의의가 있다고 해도 좋다. 그것을 분별치 못하고 의학을 모두 부정하는 것처럼 신심만을 강조해서 남에게 오해를 초래하게 하는 그러한 지도는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이 병의 경험 전체에서 내가 이끌어 낸 결론은 무엇인가 하면 첫째, ‘삶의 의욕’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이론적 추상(抽象)이 아니라 치료적인 특징을 갖는 생리학적 실재(實在)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나의 주치의가 ‘의사의 최대의 임무라는 것은 환자를 최대한 격려하여 삶의 의욕과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라는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병에 대하여 심신(心身) 양면에 걸친 자연적인 저항력을 총동원시키는 일이야말로 의사의 본원적인 임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것은 정말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이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그가 지적하는 그러한 인식을 가진 의사야말로 참다운 의사라고 생각한다.
또 “나는 병이 계속해서 악화일로(惡化一路)로 되어 가고 있으며 치료 방법은 없다고 전문가로부터 선고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들어왔다. 그 대답은 간단하다. 나는 그 선고에 복종치 않았으니까, 말하자면 불치의 병에 수반되는 ‘공포’와 ‘낙담’과 ‘낭패’의 사이클에는 빠져들지 않았다”라고.
카즌즈 씨가 이 ‘선고(宣告)에 복종하지 않는다’라고 한 신념은, 힘차게 살려고 하는 ‘삶의 선택’이며 하나의 신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물며 묘법(妙法)을 수지(受持)한 우리들은 보다 큰 신념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어본존이 계시고, 어서(御書)가 있다. 그리고 동지가 있다. 실로 훌륭한 환경 속에 몸담고 있는 것이다.
묘법을 수지하고, 중병을 기적적으로 극복한 사람은 많다. 이 사실을, 또 정법의 눈으로 바르게 보려고도 않고 편견의 눈으로 보는 소위 지식인도 아직껏 많다.
대성인(大聖人)이 「일천제인(一闡提人) 이라하여 방법(謗法)의 자(者)만이 지옥수(地獄守)에게 억류(抑留)되어 그들이 낳아 퍼뜨려 금세의 일본국의 일체중생이 되었느니라」(어서 959쪽)라고 교시(敎示)하여 주신대로의 모습이다.(큰 웃음) 이에 반하여 세계 일류의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은 카즌즈 씨와 같이 대단히 불법에 가까운 철리(哲理)를 견지(堅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생명력(生命力)’을 발양(發揚)해 가는 근본은 신심(信心)
카즌즈 씨는 다시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병의 심각함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던가 처음부터 끝까지 명랑했다던가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신체를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병상(病狀)은 전문가들이 정말로 우려하고 있는 상태라는 증거로서 충분했다.
그러나 마음 밑바닥에서는 ‘나는 아직 회복할 전망이 있다, 반드시 이겨 보이겠다’라는 마음으로 ‘일거역전승(一擧逆轉勝)’이라는 생각을 즐기고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 방법은 그 사람 나름의 신념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도 그러한 결심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카즌즈 씨가 지적하는 하나는, 환자의 90%정도는 자기 신체의 자연적 치유력(治癒力)으로 병이 낫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힘으로는 낫지 않는다고 단정해 버린다고 한다. 환자의 병상이 삶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는가 어떤가를 의학적으로 또 생리적으로 여러 가지 각도에서 식별하는 것이 의사의 제일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환자의 입장에서 보아 사소한 병이라도 과장해서 생각하거나 중병의 경우 죽음만을 생각하고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버려 지나치게 병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도 그의 말은 올바른 신앙의 힘이 얼마나 중대한가를 시사(示唆)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도다(戶田) 선생님은 자주 ‘생명력’이라는 말을 쓰셨다. 또 “병과 죽음은 별문제이다”라고도 말씀하셨다. 카즌즈 씨는 “나는 또 한 가지를 배웠다. 그것은 가령 전도(前途)가 너무나 절망적이라고 생각될 때에도 인간의 신심(身心)의 재생 능력을 결코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명력이라는 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이해되어 있지 않은 힘인지도 모른다"라고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신심의 양면을 포착한 ‘생명력’의 견해는 도다 선생님의 지도와 상통하는 것이 있고 불법에 가까워진 사고방식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즉 그의 논리는 묘법을 실천함에 따라서 경애를 확대하고 생명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갈 수 있는 우리들의 신앙의 일부분을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카즌즈 씨는 또 다시 계속하여 말하고 있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류는 자칫하면 스스로 만든 테두리 안에 틀어박혀서 과분하게 산다’고 말했다”라고. 제임스(1842∼1910년)는 미국을 이끈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의 한 사람이며 실용주의(實用主義=프래그머티즘)의 선구자이다.
사람은 자칫하면 자신의 협소한 테두리 안에 빠지기 쉬운 것이다. 분명히 그대로이며 그것을 상식으로 생각하여 기성사실이라고 포착하는 것이 인지상사(人之常事)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기성 개념의 테두리를 자기 자신의 생명력으로 타파하면서 무한대(無限大)로 경애를 열어 가려는 것이 불법이며 그 구체적인 실천이 신심인 것이다.
또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쌍방은 태어나면서 완전성과 재생을 구하여 돌진하는 힘이 갖춰져 있다”라고 카즌즈 씨는 말한다. 다시 “우리들이 그 자연의 힘에 더욱 충분한 경의를 표하게 되면 그 테두리가 훨씬 확대되어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논하고 있다. 즉 이 생명에 갖춰진 본연의 힘을 지키고 가꾸는 일이야말로 인간의 치유력을 더욱 발휘시켜 가는 일인 것이다. 이것도 또 불법의 법리에 맞는 논조이다. 항상 우리들이 주장하고 실천해 온 철학의 하나라고 해도 무방하다.
카즌즈 씨는 다음과 같이도 언급하고 있다. “나는 입원 중에 병원이 경이적인 과학 기술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일체의 것보다도 동정적인 분위기 쪽이 훨씬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졌다”라고 여기에서 말하는 ‘동정’이란 이른바 ‘싸구려 동정’이 아니라 따뜻한 삶에 대한 격려이며 또 살아가는 용기를 주는 격려임에 틀림이 없다. 참으로 그 사람을 생각해 주는 자애(慈愛) 쪽이 과학 기술 분야의 한계를 모두 모은 최고의 치료보다도 훨씬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의료의 최전선에서 종사해 오신 ‘백화(白樺)그룹’ 여러분들의 전통 정신이다. 이것을 학회의 조직 속에서의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체험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카즌즈 씨는 또 “병원에 대하여 아니 그 점에서는 오히려 의사에 대해서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 가장 문제되어야 할 점은 환자에게 여기가 자신이 있어야 할 장소이다 라고 하는 확신을 갖게 해 줄 수 있는가 어떠한가”라고 지적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환자에게 여기 있으면 반드시 좋아진다고 기대를 갖게 할 수 있는가 어떤가가 근본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확실히 환자에게 그러한 기대를 갖게 할 수 있다면 얼마만큼이나 마음 든든한 격려와 힘이 될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도다 선생은 항상 인간의 생명 속에는 모든 약을 만드는 제약공장이 있다고 지도하셨다. 카즌즈 씨도 이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즉, “환약(丸藥)에 마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체 그 자체야말로 가장 좋은 약방이며 가장 효험이 있는 처방전이기 때문이다”라고. 카즌즈 씨는 ‘약방’ 도다 선생님은 ‘제약공장’이라고.(웃음) 표현은 다르나 동일한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카즌즈 씨는 이어서 “정신과 육체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하는 증거이다. 병은 항상 양자간의 상호작용이며 정신에서 시작해서 육체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고 육체에서 시작하여 정신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어 그 쌍방의 경우 모두 같은 혈류(血流)의 작용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불법에서 설하는 ‘색심불이론(色心不二論)’에 통하는 견식이며 또한 불법을 지향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병약했던 제가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두 살때 가족모두가 입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학회활동에 면려하는 양친의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저는 점차로 건강해져 여자부를 거쳐 결혼. 유산을 반복한 끝에 대망하던 큰 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딸의 두 눈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 태어난 자식을 끌어안고 몇개의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원인이 명확해 지지 않았습니다.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선배로부터 “이 아이도 부모에게 신심을 가르쳐주기 위해 태어난 거에요.”라고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 말에 자신의 신심을 반성하고 전부를 자신을 성장시키는 찬스로 받아들여 이 어문을 지주로 필사로 기원했습니다. 또한 부인부 본부장으로서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학회활동에 면려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전력으로 열심히 계속 싸운 결과 큰 딸의 눈도 어느 샌가 좋아지고 현재 5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미래부에서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자부시대부터 ‘생애, 학회와 함께 이케다 선생님과 함께’라고 맹서하고 계속해 오며 맞이한 21세기. 장년부, 청년부와 힘을 합쳐 ‘태양이 뜬다’라는 이름처럼 우리 ‘히타치’로부터 욱일이 떠오르는 것 같은 기세로 영광의 역사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세이쿄신문 6월 9일자 5면 [도쿄 오오타구]
병마에서 벗어났다! 생명의 이인삼각!
지금으로부터 7년 전 1994년 8월, 도내의 대학병원.
침대에 기대어 남편을 격려하는 아내가 있다. 남편 카네후사는 위암 1기. 수술이 10일 후로 다가오고 있다.
“당신 괜찮아?” 라고 말을 거는 미소가 상냥하고, 밝다. 실은--.
남편이 경영하는 운송회사를 도맡으며, 열심히 남편의 간호에 힘쓰는 코즈키 자신도 몇 일전에 같은 병마를 선고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수술을 앞둔 남편에게 그것을 알릴 수는 없었다.
카네후사씨의 암이 발견된 것은 6월 상순. 8월에 들어 수술전의 검사에 들어가는 코즈키씨에게 의사가 말했다 “모처럼이니까 부인도 검사해봅시다.”
이렇게하여, 우연히 받은 검사. 그 카메라의 영상을 보여주는 의사의 표정은 굳었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위암 1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차가 집 앞에 도착하자, 코즈키는 곧바로 어본존 앞에 단좌했다. 62년에 입신한 이래 계속해서 많은 고난에 부딪쳐 왔다. 지병의 지병인 만성기관지 확장증을 치료하고 싶다고, 창제와 광포에 면려하여, 증상이 조금씩 나아지는 호전. 학회활동에도 벽이 부딪히면 기원해서 하나하나 승리해왔다.
창제를 계속하는 코즈키씨의 뇌리에 신심으로 이긴 광포의 추억이 차례차례 되살아 났다.
“저 때도. 이겼다. 그때도, 이겼다, 이번도 신심으로 이겨보이자."
결의와 함께 몸에 힘이 솟는 것을 느꼈다. 그 날부터 부인은 창제를 계속하며, 생명력이 강해지면 남편의 병실에 들어갔다.
자신에게 암선고가 있었던 4일 후, 코즈키는 지부좌담회의 석상에 있었다. 모두가 체험과 결의를 이야기하는 가운데 코즈키도 부부의 병에 대한 도전을 적나라하게 동지에게 말했다.
그 때이다. “힘내요!”라고 어느 여성이 말했다. 회우인 키요시(69)였다.
계속해서 코즈키가 행복을 기원해온, 지역의 회우. 그 날 좌담회에서 키요시는 선언했다.
“코즈키, 무사히 돌아와요. 그러면 나, 반드시 입신할께요.”
박수가 쏟아졌다. 코즈키씨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날 밤, 창제 후, 코즈키는 어서를 폈다.
“화도 전환되어 행으로 되리라.”(어서 1124쪽). 밑줄이 그어진 일절을 다시 배독했다. 너무나 두려웠던 암이, 빛나는 사명의 영관으로 보였다.
8월 22일.
수술실로 들어가는 카네후사는 처의 웃는 모습을 보고 용기가 솟았다.
“당신은 절대로 괜찮아. 기원하고 있으니까.”
수술실의 문이 열리고, 위를 3/4절단하는 수술은 성공했다.
카네후사가 침대에서 마취에 깨어났을 때, 아내가 웃고 있었다.
“뭔가 있는 것 같다”
아내의 얼굴을 보고 남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 아내가 수술의 치료를 계속하는 자신의 병실 옆에 입원한 것은 9월 8일의 일이었다.
“당신, 검사했지?” 라고 갑자기 물었다.
아내가 대답했다.
“나도 위암, 수술해요. 당신이 훌륭하게 극복했기 때문에, 나도 이겨.”
그 때 처음 카네후사는 전부를 깨달았다.
씩씩하게 말하는 아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당신은…..”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내에게 끝없는 감사를 느끼는 남편은 경이적인 회복력으로 퇴원한다.
집에 돌아와 유동식의 양을 조금씩 늘려 마시는 남편의 뇌리에는 간병해준 아내의 미소가 강하게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다.
“아내가 신심이 강성하여 정말 다행이다. 이 신심은 정말로 굉장하다.”
카네후사는 불단 앞에 앉아, 기원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바쁜 일에 쫓기여 신심으로는 광포의 활동에 진력하는 아내를 따라갈 수 없다. 몸이 약한 아내는 홍교와 우호확대에 발랄하게 달리며, 창제하면서 일가의 숙명을 하나하나 극복해 왔다. 아내의 모습이 주마등과 같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금이야말로, 내가 신심으로 일어설 차례다.”
카네후사는 이 때, 입회이래, 일찍이 없던 진지함으로 기원하기 시작했다.
코즈키씨는 수술을 앞둔 병실에서 남편이 한 말이 생애 잊혀지지 않는다.
“이번은 내가 기원할 차례다.”
결혼생활 44년간, 가장 기쁜 말이었다. 남편의 격려가 아내의 생명력을 불러일으켰다.
9월 26일. 4시간 걸려 위를 절반 잘라냈다. 동지가 모두 창제해주었다. 수술 전에도 병실로 돌아와서도, 코즈키는 건강했다. 병실의 환자의 고뇌를 상담해주었다.
10월에 들어, 자택에서 요양하는 중에 코즈키 부부에게 기쁜 방문객이.
입신기념근행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키요시가 보고를 하러 방문해준 것이다.
“열심히 신심하겠습니다!” 그 말이 최고의 위안이었다.
그리고, 이날 회우와의 감격적인 만남이 부부에게 새로운 도전으로의 신호가 되었다. 두 사람이 모여, 좌담회에. 광포의 거점을 제공하고 있는 우리 집에 모이는 동지를 격려한다. 95년 원단에는 자택에서 일가족이 모여 신년근행회를 열었다.
도사를 보는 남편의 등에 코즈키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당신, 정말로 고마워."
위장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회복. 카네후사는 제일 좋아하는 술도.
올해, 감사의 마음으로 딸들과 함께 4세대의 홍교를 달성했다.
“어머니의 병회복이 확신을 주었습니다.”라고 광포의 정원에서 뛰어 노는 4명의 아이들은 말한다.
코즈키는 대표 지원자그룹활동을 재개했다. 명칭은 “스마일회”
“어떤 역경에도 지지않는 미소로, 벗에게 용기를 주는 생활방식을”이라고 붙인 이름이다. 이 모임에는 사용이 완료된 우표 등의 회수이익을 노인시설, 난민소등에게 기부해왔다.
부부가 먹은 항암제도, 코즈키는 1년으로 카네후사는 3년만 먹었다.
의사는 99년, 두 사람에게 증상이 완료됨을 고했다.
코즈키는 오랫동안, 본지의 지구신문장으로서 진력. 저녁에 벗과의 대화를 넓히고 있다.
카네후사는 지구의 슬로건 등을 진심을 담아, 크게 쓴다.
남편 79세, 아내 74세. 입회한지 40년째에 들어선 이인삼각의 인생은 지금, 최고로 충실하다.
*의사의 말- “코즈키의 위암수술을 담당했다. 카네후사의 치료 경과도 알고 있다. 두 사람 다 위암이 1기로 조기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며 , 치료경과는 매우 좋았다. 남편 다음의 수술로 아내의 부담이 컸을 것 같았다. 그러나 두 사람 다 밝게 치료 및 수술의 검사. 항암치료법에 임해주었다. 그 병에 대한 자세가 암을 극복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