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11205> 성경: 눅 1:26~38 제목: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1)」 찬송: 326,335
< 도입 >
◉ 성탄절이 되면 예수님의 탄생을 배경으로 하는 성극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여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역이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높여진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미리암(מִרְיָם)’의 헬라식 이름입니다. 마리아는 유다 지파에 속한 여인이며, 세포리스(찌포리) 출신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이며, 예수님 외에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 등 네 아들과 딸들을 두었습니다.
< 전개 >
◉ 오늘 본문이 ‘여섯째 달에’란 말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 말은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잉태한 지 여섯 달째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이란 동네에 살고 있던 마리아에게로 보내셨습니다. 요 1:46. 당시 나사렛은 훌륭한 인물이 나리라고 기대할 수 없을 만큼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당시 마리아는 요셉이란 총각과 정혼한 상태였는데,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28절의 말을 합니다. 유대 관습에 따르면 결혼하기 1년 전에 정혼을 하는데, 샴마이학파는 정혼한 여인의 부정은 사형으로 처벌했으며, 물론 혼전 성관계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정혼 기간 내에 신랑이 사망할 경우 신부는 평생을 과부로 살아야 했습니다.
◉ 가브리엘로부터 28절의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게 무슨 뜻인지를 몰라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29절. 그러자 천사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로 마리아를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이어서 30~ 33절의 말을 합니다. 수태를 고지하고 태어날 아기의 이름까지 알려줍니다.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예호수아’의 헬라식 발음으로 이 이름은 주후 2세기 초까지 유대인 남자아이들의 이름으로 흔하게 사용되었던 이름이었습니다.
→ 천사로부터 수태고지를 받은 마리아는 깜작 놀라 말합니다. 34절. 여기서 ‘알지 못한다’는 말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뜻의 관용적 표현입니다.
→ 그러자 가브리엘 천사가 말합니다. 35~37절.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의 수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려줍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을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음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이 하려고만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는 겁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38절의 말을 하면서 수용했습니다.
◉ ‘왜 하나님께서는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어머니로 삼으셨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사렛에서 평범하게 살던 마리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시키시는 은혜를 내리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의 선택 여부가 학력, 지위, 빈부, 권력의 유무 등 세상적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에 따라서 결정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 마리아처럼 고난과 시련을 각오하면 됩니다.
→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상태였으나 아직 그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잉태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태로 인해 파급될 문제는 실로 엄청납니다. 요셉과의 파혼은 물론이고, 부정한 여인으로 몰려 주변 사람들의 멸시와 지탄을 받아야 하고 자칫하면 돌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 마리아 같은 믿음이 있으면 됩니다.
→ 처녀인 자신이 아이를 갖는 일에 대해 마리아가 처음부터 받아들였던 것은 아닙니다. 34절. 마리아만이 아니라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마리아라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37절에 기록된 가브리엘 천사의 말이 마리아의 마음속에 살아 역사했던 겁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모든 일을 다 하나님이 처리하시리라는 굳센 믿음이 마리아의 심령을 사로잡았던 겁니다.
◉ 마리아처럼 받은 은혜를 감사하면 됩니다.
→ 메시아 잉태를 고지받은 마리아는 비천한 여종인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눅 1:46~55에는 마리아의 찬가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46~48절.
→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크신 사랑과 은혜에 항상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찬양을 기뻐하십니다. 엡 1:5~6.
< 교 훈 >
◉ 사랑하는 동래온천교회 성도 여러분,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마리아처럼 귀히 쓰임 받는 그릇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림절을 보내고 계신 여러분 모두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죽도록 충성한 자에게 씌워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 쓰는 영광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나눔과 적용 >
◉ 나에게 주신 달란트로 교회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