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파일은 300dpi 에 a4 사이즈로 2100픽셀 * 3700픽셀로 작업해주세요 "
어느정도 컴퓨터 그래픽에 연관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끔 듣게되는 소리지만,
사실 저 문장엔 굉장한 오류가 있습니다.
꽤 많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dpi 와, 실제 용지사이즈, 픽셀사이즈를 놓고 혼란스러워하기도하고,
잘못된 지식을 맞다고 벅벅 우기는 모습도 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확한 컴퓨터에서 길이의 단위와 해상도, 픽셀간의 상관 관계를 다룹니다.
간단하게 표현해봅시다.
"사이즈" 를 cm, mm, inch 등의 실제세계에서의 길이를 가늠하는 단위로 정의하고,
"픽셀사이즈" 를 1600*1200 등의 컴퓨터에서 쓰이는 단위의 픽셀 가로세로 갯수라 정의했을때,
사이즈 x dpi = 픽셀사이즈
즉, 사이즈와 dpi 를 조합하여 픽셀사이즈를 산출해내는 일종의 공식으로서,
사이즈와 dpi 가 정해지면 픽셀사이즈는 변경될수없는 절대값의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어려운가요? 사과를 예로 들어봅시다.
dpi 는, 사과박스에 넣을수 있는 사과의 갯수입니다.
mm,cm등은 사과 박스의 수이고요,
픽셀은 사과 그 자체입니다.
- 사과는 항상 박스속에 들어있으며, 모든 사과 박스는 정해진 양만큼의 사과를 담고 있습니다. -
즉, 사과박스에 들어있는 사과의 갯수 X 사과박스의 수 = 사과의 수
라는것입니다.
사과박스에 있는 사과의 갯수가 정해져있고, 사과박스의 수역시 정해져있다면,
사과의 총 갯수는 변함이 없는것이지요.
말을 바꾸어보면, 픽셀사이즈는 사이즈와 dpi값의 조합이기때문에 픽셀사이즈가 변하면, 사이즈와 dpi역시 변한다는 뜻입니다.
A4지의 사이즈는 210mm x 297mm 이고 리솔루션을 300 dpi 로 정한다면
포토샵 기준에서 300dpi 의 a4 용지 사이즈는 2480x3508 픽셀사이즈라는 절대치수를 가지며,
2100x3700 픽셀사이즈의 300dpi 해상도를가지는 A4 사이즈라는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용지사이즈인것입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사과10개가 들어있는 박스 32박스로 사과490개."
하는 식의 말도 안되는 논리오류를 일으키는말이 되는것입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시다.
dpi 가 대체 뭐야?
DPI 라는것은 dot per inch 의 줄임말로서, 직역하면 "인치마다의 도트 개수" 가 되겠습니다.
즉, 300dpi 라는것은, 1인치X1인치 의 정사각형안에 300개X300개 의 픽셀이 들어있다는 뜻이지요.
"300x300" 픽셀이 가로세로1인치 크기의 300dpi 도큐먼트 문서의 픽셀수 입니다.
A4 라는 용지가 가로210mm, 세로297mm 라는 치수를 가지고 있다면,
A4 라는 용지는 약 가로8.267인치, 세로11.693인치 라는 치수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dpi 라는것이 앞서 설명한것처럼 1인치당 몇개의 픽셀이 들어있다는 일종의 "약속" 이기때문에,
dpi 라는것은 30dpi 건, 9조3천2백7십억5천dpi 라 하여도, 최종적인 "용지의 사이즈" 는 a4입니다만,
그 용지의 "픽셀사이즈"는 천차만별로 변하게 되는것이지요.
즉, dpi 라는것은, 픽셀이라는 이름의 사과가 들어가는 "박스의 용량" 을 나타내는 말이며,
300dpi 라는것은 픽셀이라는 사과 300개들이 1인치짜리 박스라는겁니다.
그러므로 픽셀사이즈가 "3700x2100" 등으로 잡혀있는 상태에서는, dpi 와 몇밀리크기를 정하는것이 무의미해집니다.
바꾸어서, dpi 와 몇밀리의크기로 작업할것인지 정해졌다면, 그 작업파일의 "픽셀사이즈"를 변경해서는 안된다는것이지요. "픽셀사이즈" 를 변경한다면, 실제사이즈가 바뀌어버리는겁니다.
맨처음 언급한 " 그림파일은 300dpi 에 a4 사이즈로 2100픽셀 * 3700픽셀로 작업해주세요 " 라는 말을 억지로 해석해본다면,
2100픽셀*3700픽셀의 300dpi 그림의 "실제사이즈" 는 A4용지가 아닌, 세로 177.8mm, 가로 313.27mm 사이즈의 용지이며,
A4사이즈인, 가로210mm,세로297mm 의 300dpi 해상도 그림의 "픽셀사이즈는, 2480x350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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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픽셀은, 이미지의 최소단위 이고, 8bit, 16bit, 24bit, 32bit등의 비트 정보를 가지게 된다.(예 BMP)
또한 각각의 좌표값을 가진다. 즉 이 픽셀을 모아놓은게 바로 BMP이미지. (디지털이미지)
BMP를 확대해보면 모자이크처럼 보이는게 바로 이때문.
픽셀사이즈는 가로 / 세로에 얼마나 많은 픽셀을 넣을 수 있느냐. 정도의 차이.
1440X900 이라면, 가로에 1440개, 세로로 990개가 되는 픽셀을 놓아서, 화면을 구성한다는 소리
이미지 용량 계산법 : 가로 X 세로 X 비트정보값(8비트는 1, 12비트는 2, 24비트는 3)
출력물에서의 해상도는 DPI(DOT PER INCH)를 사용, 예를 들어, 330DPI라면, 1인치에 330개의 점을 나타냄.
모니터나 일반 웹작업의 경우라면, 72dpi임, 신문에선 약 150dpi, 출력물에선 300~400dpi를 사용.
[단, 픽셀의 크기도 다름. 예) 모니터와 아날로그 TV의 픽셀크기는 차이가 꽤 나죠), 잉크젯 프린터에서 뽑은 이미지에서도, 잉크를 작은 입자로 나눠뿌리는 프린터의 특성상, 차이가 나게 마련인거 같네요.]